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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케리니, 현악 5중주 `마드리드 거리의 밤의 음악`

Bawoo 2014. 2. 10. 14:50

 

보케리니, 현악 5중주 '마드리드 거리의 밤의 음악' 

String Quintet in C major, No.6

'La Musica Notturna delle Strade di Madrid'

Luigi Boccherini, 1743∼1805

 

 

에스파냐에 있어서 기타아란 악기는 예로부터 일반 가정에서조차 널리 애용되어온 그런 권위 있는 악기였다. 이 악기에 대한 관심을 가진 작곡가로서 우선 스카를랏티가 대표적인 인물이고 보케리니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자체를 그의 『12개의 기타아를 위한 5중주곡』에서 받아들였다. 이 중 9번 다장조의 4악장이 위에 언급된 곡에 해당한다. 이 악장은 본디 『현악 5중주곡, op.30-6』의 마지막 악장을 본인이 다시 『기타아와 현악을 위한 5중주 다장조』에 편곡 삽입하여 1799년에 발표한 것으로, 이른바 '마드리드의 귀영 나팔(또는 야간 행군)'이란 명칭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Luigi Rodolfo Boccherini Quintet for Strings No 6

'La Musica Notturna delle Strade di Madrid'

 in D major, Op 31, G 324

 

이 악장-2/4박자 Maestoso e lento-은 12개의 변주로 되어 있으며, 귀영 나팔에 쫓기는 군인들이 막사를 향하여 행진해 가는 모습이 풍부한 감정으로 묘사되어 있다. 멀리서 들려오는 발걸음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드디어 군인들의 용감한 모습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 소리는 다시 멀어져가고 마드리드의 밤은 고요함을 되찾는다.

이 곡의 대표적 음반은 편곡되기 이전 현악 5중주곡 마지막 악장을 카라얀이 관현악으로 편곡하여 베를린 필하모니가 연주한 음반(성음Gm.라이선스-LP와 CD)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데, 그 산뜻하고 신선한 감각은 처음 실내악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케리니의 이 곡은 파헬벨의 카논처럼 바로크적인 모방 수법을 따르고 있으며, 이탈리아적 취미와 프랑스적 감상이 융합되어 있다. 이 곡과 관련하여, 작곡법을 엄격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암시하는 듯이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케리니는 다음과 같은 말로 나타내고 있다. "작곡법에 맞지 않는 모든 것은 그 작품에 내재해 있는 진실성 때문에 용서받을 수 있다."고.

 

'Master And Commander'라는 영화에 삽입곡으로 많이 알려진곡으로 영화의 마지막에 위의곡을 선장인 잭(러셀크로우) 의사이자 곤충학자인 스티븐(폴 베타니) 가 배를 돌리며 연주 하는곡으로 나오는데 매우 인상적입니다.

 

 

 

 

출처 : 클래식 사랑 그리고 인생
글쓴이 : 클래식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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