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너머 저편" * 들어가기 얼마 전 신문에 놀라운 기사가 났다. "70이 다 된 할머니가 서울 시내 고궁 근처에서 노인 할아버지들을 대상으로 매춘을 하다가 잡혔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였다. 나보다 네댓살이나 더 많은, 내일모레가 70인 노인이 매춘을 하고 있다니. 그 나이에도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주변 70이 넘은 선배들한테 듣기는 했지만 몸을 파는 것이 가능하다니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그 나이에 매춘을 하고 있을까도 궁금했다. 매춘 장소라는 종묘 거리를 한번 가보고 싶어질 정도였다. 그림 공부를 하는 내 일상은 일주일에 한 번은 인사동 전시장을 순례하며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러 다니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런데도 쉽사리 움직여지지는 않는다. 한 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