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朝覽鏡 - 薛稷 秋朝覽鏡 -薛稷 客心驚落木(객심경낙목) 나그네 마음 잎 떨어진 나무 보고 놀라고 夜坐聽秋風(야좌청추풍) 밤에 홀로 앉아 가을 바람소리 듣는다 朝日看容髮(조일간용발) 아침에 일어나 얼굴과 구레나룻을 보니 生涯在鏡中(생애재경중) 내 살아온 삶이 바로 거울 속에 있구나 落木:잎이 .. ♣ 좋은 글 모음♣ /기억하고 싶은 名文 2019.01.27
왕안석(王安石/北宋), <유종산(遊鍾山)> 왕안석(王安石/北宋) <유종산(遊鍾山)> 終日看山不厭山 買山終待老山間 [종일간산불염산 매산종대노산간] 종일토록 山을 봐도 山이 싫지 않으니, 아예 山을 사서 山에서 늙어갈까 山花落盡山長在 山水空流山自閑 [산화낙진산장재 산수공류산자한] 산꽃 다 진다해도 山은 그냥 그 모.. ♣ 좋은 글 모음♣ /기억하고 싶은 名文 2019.01.17
雙燕 - 金履萬 雙 燕 -金履萬 雙燕銜蟲自忍飢(쌍연함충자인기) 한 쌍 제비, 배고픔 참으며 벌레 입에 물고 往來辛苦哺其兒(왕래신고포기아) 고생스럽게 왔다 갔다 하면서 제 새끼 먹여 看成羽翼高飛去(간성우익고비거) 날개 자라 높이 날아가는 걸 보게 될지라도 未必能知父母慈(미필능지부모자) (새끼.. ♣ 좋은 글 모음♣ /기억하고 싶은 名文 2018.10.28
山行-姜柏年 山行-姜柏年 十里無人響(십리무인향) 십리 길에 사람 소리 전혀 없고 山空春鳥啼(산공춘조제) 산 적막한데 새소리만 들리네 逢僧問前路(봉승문전로) 스님 만나 가는 길 물었지만 僧去路還迷(승거노환미) 스님 떠나자 다시 길 모르겠네 還:도리어. 또. 다시 ♣ 좋은 글 모음♣ /기억하고 싶은 名文 2018.07.29
춘추시대 초(楚)나라의 현인이자 은자(隱者)였던 접여(接輿/육통 陸通)가 공자(孔子)를 보고 했다는 말 山木自寇 膏火自煎 桂可食故伐之 漆可用故割之 人皆知有用之用 而不知無用之用也 (산목자구 고화자전 계가식고벌지 칠가용고할지 인개지유용지용 이부지무용지용야) 산의 나무는 자신을 베고기름은 불을 밝혀 자신을 태우네 계수나무는 먹을 수 있기에 베이고옻나무는 쓰임새가 있어 잘리네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는 쓰임은 알면서도쓸모 없는 쓰임은 알지 못하네 ☞ 춘추시대 초(楚)나라의 현인이자 은자(隱者)였던 접여(接輿/육통 陸通)가 공자(孔子)를 보고 했다는 말이다. 접여는 평소 미친 척하고 다녔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초나라의 미치광이(狂人)'라고 불렀다. 산의 나무는 도끼자루(柯)를 만드는데 쓰인다. 그 도끼는 결국 나무 자신을 베게 된다. 바로 도끼자루라는 쓰임새(有用) 때문에 자신을 베게 된 것이다. 향초는 향기라는.. ♣ 좋은 글 모음♣ /기억하고 싶은 名文 2018.07.22
望月- 宋翼弼 望 月 -宋翼弼 未圓常恨就圓遲(미원상한취원지) 둥글지 않을 때엔 항상 늦게 둥글어지는 걸 한탄하더니 圓後如何易就虧(원후여하이취휴) 둥근 뒤에는 어찌 그리도 쉬 이지러지는가 三十夜中圓一夜(삼십야중원일야) 한 달 서른 밤 중에 둥근 날은 단 하루 밤 뿐이니 百年心思摠如斯(백년.. ♣ 좋은 글 모음♣ /기억하고 싶은 名文 2018.07.06
백거이(白居易/唐)- <소요영(逍遙詠)> ☞ 백거이(白居易/唐), <소요영(逍遙詠)> 亦莫戀此身 亦莫厭此身[역막련차신 역막염차신] 이 몸 그리워하지 말고 이몸 싫어하지도 말게나 此身何足戀 萬劫煩惱根 [차신하족련 만겁번뇌근] 이 몸 어찌 그리워하리오 , 만겁번뇌의 뿌리이거늘 此身何足厭 一聚虛空塵 [차신하족염 일취허.. ♣ 좋은 글 모음♣ /기억하고 싶은 名文 2018.07.06
山行-宋翼弼 山行 -宋翼弼 山行忘坐坐忘行(산행망좌좌망행) 산길 가다가 앉기를 잊고, 앉았다가는 걷기를 잊으면서 歇馬松陰聽水聲(헐마송음청수성) 소나무 그늘에 말 쉬게 하고 물소리 듣노라니 後我幾人先我去(후아기인선아거) 내 뒤에 오던 몇 사람 나를 앞서 가지만 各歸其止又何爭(각귀기지우.. ♣ 좋은 글 모음♣ /기억하고 싶은 名文 2018.07.03
老病吟 -- 休靜 老病吟 - 休靜 老去人之賤(노거인지천) : 늙어지니 사람들이 천하게 여기고 病來親也疎(병래친야소) : 병이 오니 가까운 이도 멀어지네. 平時恩與義(평시은여의) : 평소 때의 은혜와 의리가 到此盡歸虛(도차진귀허) : 이쯤 되니 모두 소용이 없느니라 ♣ 좋은 글 모음♣ /기억하고 싶은 名文 2018.06.17
法語 - 성철 스님 法語-성철 스님 山是山兮水是水兮(산시산혜수시수혜)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日月星辰一時黑 (일월성신일시흑 ) 해와 달과 별이 일시에 암흑이구나 欲識箇中深玄意 (욕식개중심현의 ) 만약 이 가운데 깊은 뜻을 알고 싶다면 火裏木馬步步行 (화리목마보보행 ) 불속의 나무말이 걸음.. ♣ 좋은 글 모음♣ /기억하고 싶은 名文 2018.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