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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月- 宋翼弼

Bawoo 2018. 7. 6. 23:37



望 月

                                                        -宋翼弼


未圓常恨就圓遲(미원상한취원지) 둥글지 않을 때엔 항상 늦게 둥글어지는 걸 한탄하더니

圓後如何易就虧(원후여하이취휴) 둥근 뒤에는 어찌 그리도 쉬 이지러지는가

三十夜中圓一夜(삼십야중원일야) 한 달 서른 밤 중에 둥근 날은 단 하루 밤 뿐이니

百年心思摠如斯(백년심사총여사) 인생 백년 심사가 모두 이와 같다오



이지러질 휴 ① 이지러지다 ② 그치다 ③ 줄다 ④ 무너지다

心思 [xīn‧si] ① 생각 ② 머리 ③ (하고 싶은) 심정 ④ (…하려고) 생각하다



龜峰 宋翼弼 (구봉 송익필) : 1534(중종 29)∼1599(선조 32)
율곡 이이와 우계 성혼의 지우였으며 사계 김장생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조선 시대상황에서 양반으로 살다가 노비로 체포령까지 내려지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는 정치뿐 아니라 문학에 능하여 이산해·崔慶昌· 白光勳 崔?·李純臣·尹卓然·河應臨 등과 함께 당대 8문장가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졌으며, 시와 글씨에도 능했다. 사후 문인들이 학덕을 추모하여 상소한 끝에 지평을 추증했고 文敬이란 시호를 내렸다. 저서로는 시문집인 『龜峯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