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vard Grieg Holberg Suite, Op. 40 북구의 몰리에르’라 불리는 극작가 루드비그 홀베르그(Ludvig Baron Holberg, 1684~1754)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작곡되었다. 홀베르그가 생전에 듣던 음악 양식에 착안해 바로크시대의 작곡기법을 활용한 재치 있는 작품이다. 에드바르드 그리그(1843~1907) 100년을 거슬러 올라간 시간여행 홀베르그와 그리그의 고향인 베르겐 시는 당시 〈피아노 협주곡〉과 〈페르귄트〉로 대성공을 거둔 그리그에게 기념식에 쓰일 곡으로 중창곡을 부탁했다. 그리그는 직접 홀베르그 기념비 건립에 기금을 보태기도 하는 등 호의적이었지만, 당시 몸 상태도 좋지 않을뿐더러 중창곡을 작곡해 한겨울 야외에서 지휘해야한다는 사실에는 적잖이 불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