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감상실 ♣/- 용어 해설 38

합주협주곡(合奏協奏曲, concerto grosso)

합주협주곡(合奏協奏曲, concerto grosso) 바로크 시대(1600경~1750경)의 대표적 관현악 음악. 복수형은 concerti grossi. 몇 개의 독주악기군(솔로·콘체르티노·프린치팔레라고도 함)과 전체 관현악단(투티, 콘체르토 그로소, 리피에노라고도 함)의 대비가 특징이다. 초기 합주협주곡 제목들에는 연주 장소를 나타내는 것이 많은데, 교회협주곡(concerto da chiesa)·실내협주곡(concerto da camera : 궁정에서 연주)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제목들은 합주협주곡에만 엄격하게 국한되어 붙여진 것은 아니다. 결국 합주협주곡은 세속 궁정음악으로 꽃피게 된다. 전형적인 악기 편성은 당대의 대표적 실내악인 트리오 소나타의 편성과 마찬가지로 2대의 바이올린과 계속저음(첼..

바가텔(Bagatelle)

바가텔(Bagatelle)은 클래식 음악에서의 피아노를 위한 성격 소품 중의 하나로, ‘가벼운 작품’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종종 두 부분 또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 리트 형식을 취하며, 명칭부터가 대곡 작곡 과정에서 흘러내린 악상이나 우연한 착상에 의해 손쉬운 손놀림으로 쓰인 것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나름대로의 맛도 있고, 바가텔이라는 이름에 다소나마 도회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악곡들과는 다소 다른 위치를 갖는 것이 많다. 정해진 형식은 인정되지 않고, 곡의 길이도 3분 정도로 정해진 것에서부터 단편적인 짧은 것까지 다양하다. 쿠프랭이 처음으로 클라브생 곡집에서 이 이름을 사용하였고, 베토벤 또한 피아노를 위한 소곡에 이 이름을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경향은 19세기의 성격 소품에 계승되..

Berceuse[베르쇠즈]자장가풍의 19세기 곡.

Berceuse[베르쇠즈] 가사가 특정한 형식을 지시하지는 않지만, 원래 형태인 성악곡뿐만 아니라 피아노곡처럼 양식화한 기악곡도 대개 요람이 흔들리는 것을 연상시키는 6/8박자로 되어 있다. 기악곡 형태의 베르쇠즈 중 왼손에 의한 일련의 화음 연쇄 위에 풍부한 장식음 연주가 이루어지는 프레데리크 쇼팽의 〈베르쇠즈〉 작품 57이 유명하다. 이후의 베르쇠즈 작곡가로서는 프란츠 리스트, 생 상스, 모리스 라벨 등을 들 수 있고, 20세기초 네덜란드 작곡가 알폰스 디펜브로크가 작곡한 성악·피아노·첼로를 위한 〈베르쇠즈〉도 두드러진다. [A berceuse is "a musical composition usually in 6/8 time that resembles a lullaby".[1] Otherwis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