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텔(Bagatelle)은 클래식 음악에서의 피아노를 위한 성격 소품 중의 하나로, ‘가벼운 작품’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종종 두 부분 또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 리트 형식을 취하며, 명칭부터가 대곡 작곡 과정에서 흘러내린 악상이나 우연한 착상에 의해 손쉬운 손놀림으로 쓰인 것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나름대로의 맛도 있고, 바가텔이라는 이름에 다소나마 도회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악곡들과는 다소 다른 위치를 갖는 것이 많다. 정해진 형식은 인정되지 않고, 곡의 길이도 3분 정도로 정해진 것에서부터 단편적인 짧은 것까지 다양하다.
쿠프랭이 처음으로 클라브생 곡집에서 이 이름을 사용하였고, 베토벤 또한 피아노를 위한 소곡에 이 이름을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경향은 19세기의 성격 소품에 계승되었다.
가장 먼저 알려진 바가텔
1917년 출판된 프랑수아 쿠프랭의 클라브생 곡집 제2권의 열번째 곡에 "바가텔"(론도)이라는 제목이 처음으로 붙여졌다.
가장 잘 알려진 바가텔
가장 잘 알려진 바가텔은 역시 베토벤의 작품들이다. 베토벤의 피아노 작품이라고 하면, 32개 소나타가 거대한 존재감을 내고 있지만, 베토벤은 바가텔을 평생 동안 계속 쓰고 있었으며, 그 모두가 베토벤의 소나타, 또는 교향곡 조차 필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주를 담고 있는 작품들 뿐이다. 그는 3개의 모음곡(작품 33, 작품 119 및 작품 126), 그리고 "엘리제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을 포함하여 그의 생애 동안 출판되지 않은 여러 유사한 작품을 썼다. 다른 주목할 만한 예로는 리스트의 "무조의 바가텔", 쉬베르에 의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작품 13), 드보르자크에 의한 "두 개의 바이올린과 첼로, 하모늄을 위한 모음곡"(작품 47번), 그리고 스메타나, 체레프닌, 시벨리우스에 의한 모음곡이 있다. 디아벨리 역시 짧고 행복한 형태로 바가텔을 썼다. 생상스는 "6개의 바가텔"(작품 3), 바움펠더도 만년에 작곡된 단 한편의 바가텔(작품 386)을 썼다.
20세기에 "14개의 모음곡"(작품 6)을 작곡한 벨러, "현악 사중주를 위한 6개의 모음곡"(작품 9)를 작곡한 베베른,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바가텔"을 작곡한 핀치, "현악 사중주를 위한 4개의 바가텔"(작품 30)을 작곡한 호바네스를 비롯, 여러 작곡가들이 바가텔 모음곡을 작곡했다. 또 다른 표준적인 현대의 바가텔은 죄르지의 모음곡인데, 죄르지는 원래 "무지카 리체르카타"(1951-53년)라는 제목의 피아노를 위한 11개의 단편 모음곡을 작곡했고, 후에 이 작품들을 "목관 오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1953년)로 편곡했다.
북부 아일랜드의 작곡가 퍼거슨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와 함께 "피아노를 위한 5개의 바가텔 모음곡"(작품 9)를 썼는데, 이 작품은 피아노 소나타 바단조 작품과 함께 정기적으로 연주하는 몇 안되는 작품이다. 월튼은 1970년경에 작곡가 아놀드에게 헌정된 "브림을 위한 클래식 기타를 위한 5개의 바가텔"(월튼 1974)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 다섯 곡은 브림, 이즈빈, 파크닝, 비도비치 등 몇몇 저명한 클래식 기타리스트들이 녹음했다. 미국의 작곡가 우리넨은 훗날 관현악으로 편곡한 솔로 피아노를 위한 바가텔을 썼다. 호주 작곡가 바인도 피아노를 위한 5개의 바가텔(1994년)을 썼는데, 특히 호주 피아노 콩쿠르에서 꽤 자주 연주되고 있다. 페루의 작곡가 그로스만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개의 바가텔을 작곡했다(또한 베이스, 클라리넷이 있는 삼중주 버전도 있음.). 2015년에 존은 300개의 바가텔로 구성된 공개 기악 편성법을 위한 책을 만들었고, 같은 해에 크루보아제, 펠드먼, 메데스키, 테이본, 케인, 샤프트, 리봇, 릴리, 라지, 프리들랜더, 에반스, 이라바곤, 블랙, 모리 등이 초연했다.
참고 문헌
- 옥스포드 영어 사전. 2001. 제3판. 옥스포드와 뉴욕 :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
- 윌리엄 월튼, 1974. 줄리안 브림에 의해 편집된 기타를 위한 다섯 개의 바가텔. 옥스포드와 뉴욕 :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 ISBN 0-19-359407-2.[위키백과]
A bagatelle is a short piece of music, typically for the piano, and usually of a light, mellow character. The name bagatelle literally means "a short unpretentious instrumental composition" as a reference to the light style of a piece (OED 2001; Kennedy and Kennedy 2007). Although bagatelles are generally written for solo piano, they have also been written for piano four hands, harpsichord, harp, organ, classical guitar, vibraphone, unaccompanied oboe, clarinet, violin, viola, various chamber-music configurations, orchestra, band, voice and piano, and a cappella choir.
Earliest known bagatelle
The earliest use of the name "bagatelle" for a musical work was by François Couperin, in his tenth harpsichord ordre (1717), in which a rondeau is titled "Les bagatelles" (Brown 2001).
Best-known bagatelles
The best-known bagatelles are probably those by Ludwig van Beethoven, who published three sets, Op. 33, 119 and 126, and wrote a number of similar works that were unpublished in his lifetime including the piece that is popularly known as Für Elise. Other notable examples are Franz Liszt's Bagatelle sans tonalité (an early exploration into atonality), a set for violin and piano (Op. 13) by François Schubert of which No. 9, The Bee, is often performed, the set by Antonín Dvořák for two violins, cello and harmonium (Op. 47), and sets by Bedřich Smetana, Alexander Tcherepnin and Jean Sibelius. Anton Diabelli also wrote a bagatelle in a short, happy form. Camille Saint-Saëns wrote Six Bagatelles, Op. 3, and Friedrich Baumfelder also wrote just one bagatelle, Op. 386, which was composed in his later years.
In the 20th century, several composers have written sets of bagatelles, including Béla Bartók, who wrote a set of fourteen (Op. 6); Anton Webern, who wrote a set of six for string quartet (Op. 9); Gerald Finzi, who wrote Five Bagatelles for clarinet and piano; Alan Hovhaness, who wrote Four Bagatelles for string quartet (Op. 30). Another canonical modern bagatelle is the set by György Ligeti, who originally composed a set of eleven short works for piano entitled Musica Ricercata (1951–53), and later arranged a selection of them as Six Bagatelles for Wind Quintet (1953).[citation needed]
The Northern Irish composer Howard Ferguson wrote a set of Five Bagatelles for piano (Op. 9), which, along with his Piano Sonata in F minor, are among the composer's few regularly performed works. William Walton also wrote Five Bagatelles for the classical guitar for Julian Bream dedicated to composer Malcolm Arnold around 1970 (Walton 1974). These five pieces have been recorded by several eminent classical guitarists including Julian Bream, Sharon Isbin, Christopher Parkening, and Ana Vidović. The American composer Charles Wuorinen wrote a Bagatelle for solo piano, which he later orchestrated. The Australian composer Carl Vine also wrote Five Bagatelles for piano (1994), which are quite frequently performed at piano competitions, especially in Australia. Peruvian composer Jorge Villavicencio Grossmann also wrote Cinco Bagatelas Opacas y Traslucidas for violin and piano (also existing in a trio version with bass clarinet). In 2015 John Zorn composed a book of 300 Bagatelles for open instrumentation that were premiered that same year by Sylvie Courvoisier, Mark Feldman, John Medeski, Craig Taborn, Uri Caine, Jamie Saft, Marc Ribot, Gyan Riley, Julian Lage, Erik Friedlander, Peter Evans, Jon Irabagon, Jim Black and Ikue Mori among others.[영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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