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와 "모호"의 차이점 1948년에 대한민국 문교부는 『우리말 도로 찾기』(조선교학도서주식회사, 단기 4981년=서기 1948년 6월 2일 발행) 머리말에서 '애매'는 '아무 잘못 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음'을 뜻하므로, '모호'와 구별해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호'의 뜻으로 '애매'가 쓰인 것은 일본어의 영향이라 합..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8.10.20
"보다"는 "더"나 "더욱"으로 쓰자. 우리나라의 많은 사전에서 '보다'가 부사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말큰사전 (한글학회) 에는 조사로만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보다'를 부사로 쓰는 예는 영어 'more'와 일본어의 'より'의 번역 과정에서 생긴 영향으로 보입니다. 일본어에서도 'より'는 원래 조사로..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8.09.12
[우리말 바루기] 대박을 쫓으면 안 되는 이유 가상화폐 광풍이 불고 있다. ‘비트코인 좀비’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한다. 하루 종일 비트코인 시세만 들여다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365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큰 폭으로 등락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배의 수익이 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8.01.11
접미사 '들'의 옳바른 사용법 최근 우리말에 접미사 '들'을 원칙이 없이 사용하는 예가 매우 흔합니다. 이는 영어의 영향이 크므로 가려서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우리말에는 '들'이 붙으면 복수의 의미보다는 빈정거림의 뜻으로 쓰이는 예가 많습니다. 따라서 '들'의 사용을 자제하심이 바람직합니다. [문화일..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7.12.27
[못 하다, 못하다] [못 하다, 못하다] '못'은 띄어쓰기 오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못하다'와 '못 하다'를 구별하여 바로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못'을 붙여 쓴 예에는 열등하다는 뜻(능력이 없다, 비교 대상에 미치지 않다.),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극에 달해 그것을 더 ..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7.11.18
우리말 바루기] 업계의 전설로 '불리운' 인물 새 정부의 내각 구성을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언론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 등을 소개하며 입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럴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다. “○○○은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인물이다” “○○○은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불리운다” 등에서 볼 수 있는 ‘불리우..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7.06.05
~에 다름 아니다"는 잘못된 표현이다 [잘못된 문형] ~에 다름 아니다. [제시하는 문형] ~(이)다, ~와/과 다름이 없다. <~에 다름 아니다>는 일본어 '~にほかならない'를 그대로 직역한 표현입니다. 일본어에서 온 표현인지 모르고 쓰는 예가 많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예) 그의 삶에 다름이 아니다. (x) 그의 삶에 지나지 않..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7.06.03
[맞춤법의 재발견]띄어쓰기는 단어 의미에 따라 달라진다 어떻게 띄어 쓰는지 궁금할 때, 많은 사람들이 사전을 참조한다.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하지만 아주 좋은 방법도 아니다. 왜 그러한가? 일상적으로 어려워하는 예들 중 하나인 ‘못하다, 못 하다’를 들어보자. 사전을 뒤지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면 ‘못하다’가 나온다. 이 결과만을 참..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7.05.15
[우리말 바루기] '갈갈이' 찢긴 사회는 이제 그만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이제 서로 협력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야 할 때다. “갈갈이/갈가리 찢긴 사회를 봉합하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언론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여러 가닥으로 찢어진 모양을 나타낼 때 ‘갈갈이’라고 해야 할까, ‘갈가리’라고 ..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7.05.15
환골탈태(換骨奪胎)에 대하여 남송(南宋) 때의 승려 혜홍이 쓴 『냉재야화(冷齋夜話)』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고 한다. 북송의 시인 황정견(黃庭堅)이 말한 것을 옮겨놓은 구절이다. “시의 뜻이 끝이 없지만 사람의 재주는 한계가 있다. 한계가 있는 재주로 무궁한 뜻을 좇는다는 것은 도연명이나 두보라도 ..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