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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현악4중주 17번 대푸가(Grosse Fugue in Bb minor, Op.133)

Bawoo 2014. 6. 29. 17:39

Ludwig van Beethoven(1770-1827) The Große Fugue in Bb minor, Op.133 (현악4중주 대푸가)

 

Fugue for string quartet in B flat major ("Grosse Fuge"), Op. 133 (연주시간 약 14:53) 

Alban Berg Quartett - 1989


 

베토벤의 현악4중주곡 대푸가는 교향곡 9번 '합창'을 작곡한 이듬해인 1825년 혹은 1826년에 작곡되었다고 한다.  Beethoven String Quartet opus 133  the Great Fugue (1825 and 1826)

 

푸가는 음악양식중 모방에 관한 것인데, 돌림노래나 카논처럼 한 성부를 뒤따라오고 다른 성부가 모방을 하면서 곡을 전개시켜 나가는 것을 말한다.

 

대푸가는 베토벤이 타계하기 1년전의 작품으로 너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베토벤 사후에는 청력을 상실한 그의 고민을 잘 보여주는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푸가는 기존 형식의 틀을 깬 기괴하고 이해하지못할 방식의 음악이었다. 그 당시 베토벤처럼 들었던 사람은 소수였을 뿐일 것이다.

하지만 혁신적인 대푸가를 포함한 마지막 4중주곡은 후세 작곡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베토벤은 이 곡을 '미래로 가는 다리'라고 말하였다.

 

 

File:Grosse Fuge Manuscript.jpg

Manuscript of the Große Fuge arranged by Beethoven for piano four hands.

 

베토벤이 1825년 또는 1826년 작곡한 현악 4중주 '대푸가'의 피아노용 악보로 80페이지 분량이며 펜실베니아 도서관에서 발견되어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7억8천9백만원에 팔렸다.


베토벤의 후기 작품은 교향곡적인 화려함이나 외면적인 호소력은 없지만 악장의 수가 확대되었고 기존의 주제와 동기 발전 서법이 희박해졌으며 성부들의 짜임새도 대위법적인 부분과 단순한 부분이 대조적인 양상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음악적인 난해함때문에 베토벤의 음악은 듣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의문을 갖게 하기도 한다.

 

 

 

 

 

 

영화 '카핑 베토벤'에 나오는 베토벤의 명언 :

"음악? 공기의 떨림은 인간의 영혼에게 이야기하는 신의 숨결이야.

음악은 신의 언어야.

우리 음악가들은 인간중에 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지.

우린 신의 목소리를 들어. 신의 입술을 읽고 우린 신의 자녀들이 태어나게 하지.

신을 찬양하는 자녀들 - 그게 음악가야. 그렇게 하지못하면 우린 아무 것도 아니야."

 

"사람들은 내가 침묵속에 사는 줄 알아.

하지만, 내 머리 속엔 소리로 가득차있어. 절대 멈추지 않아. 나의 유일한 위안은 그걸 쓰는거야.

신이 내 마음을 음악으로 감염시켰어. 그리고는 어떻게 했지?

귀머거리로 만들었어. 내게서 사람이 갖고있는 즐거움을 앗아갔어.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그게 신의 사랑인가?"

 

"난 인간의 영혼을 연결한 다리를 만들어. 신께서 내게 그럴 권리를 주셨지.

신께선 어떤 사람 귀엔 속삭이지만, 내겐 고함을 지르시네! 그래서 귀가 먼거야."

 

 

"루드비히 판 베토벤 1827년 3월 26일 사망. -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대푸가가 포함된 마지막 현악4중주곡은 후세의 작곡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 영화'카핑 베토벤'에서

 

베토벤이 듣는 것처럼 들릴리가 없던 청중들은 자리를 뜨고 말지만(영화에서도 청중들이 하나 둘씩 나가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이 대푸가는 그가 죽고 나서야 인정받게 된다.

그와 동시대 사람 중 그의 후기 작품을 이해한 사람은 단지 몇 명밖에 되지 않았다.

 

영화 "카핑 베토벤"

 

 

Leipzig Quartet

 

 

 

출처 : 영원한 폴라리스
글쓴이 : 신의 어린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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