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ward Elgar
(2 June 1857 – 23 February 1934)
was an English composer, many of whose works have entered the British and international classical concert repertoire. Among his best-known compositions are orchestral works including the Enigma Variations
Enigma 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for Orchestra Op. 36
00:00 Theme (Andante)
01:56 Variation I. (L'istesso tempo) "C.A.E."
04:09 Variation II. (Allegro) "H.D.S.- P."
04:56 Variation III. (Allegretto) "R.B.T."
06:19 Variation IV. (Allegro di molto) "W.M.B."
06:49 Variation V. (Moderato) "R.P.A."
09:07 Variation VI. (Andantino) "Ysobel"
10:27 Variation VII. (Presto) "Troyte"
11:22 Variation VIII. (Allegretto) "W.N."
13:29 Variation IX. (Adagio) "Nimrod" - http://youtu.be/iPlW4pAFMOM
19:05 Variation X. (Intermezzo : Allegretto) "Dorabella"
22:14 Variation XI. (Allegro di molto) "G.R.S."
23:22 Variation XII. (Andante) "B.G.N."
26:45 Variation XIII. (Romanza: Moderato) "* * *"
29:51 Variation XIV. (Finale: Allegro - Presto) "E.D.U."
BBC Symphony Orchestra, Leonard Bernstein.
Live Broadcast, 1984
좋은 사람과 인연, 늘 우릴 기다리네
작곡가 엘가의 삶에 영향 준 이들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작품에 담아
음악 속에 수수께끼처럼 그려 변주
에드워드 엘가 |
5월은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특별한 날들이 많이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연이어 있다. 음악가들 중에도 특별히 자신의 가족과 주변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남기기도 하였다.
가정의 달과 잘 어울리는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 1857~1934)의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s Op.36)은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겠지만 작품이 갖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음악이다.
엘가는 퍼셀 이후 가장 뛰어난 영국출신 작곡가로 참신한 선율 전개와 대규모 관현악 기법 등을 선보이며 19세기 말 20세기 초 낭만주의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피아노 조율과 악기점을 운영하던 아버지에게 자연스럽게 음악의 기초를 배우고, 성 조지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사실상 엘가는 음악학교에서 정식으로 음악을 배우지 못하고, 독학으로 작곡을 배워 30살이 넘은 나이에 작곡을 시작했다. 엘가가 작곡가로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32살 때 9살 연상의 제자 캐럴라인 앨리스 로버츠(Caroline Alice Roberts, 1848~1920)와 결혼하고 삶의 안정을 찾으면서 부터다.
엘가가 바이올린 소품인 ‘사랑의 인사’의 작곡가로만 이름을 알리다가 대중들에게 작곡가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1899년 ‘수수께끼 변주곡’을 세상에 알리면서부터였다.
1898년 어느 날 엘가는 피아노 앞에 앉아 즉흥적으로 멜로디를 연주했고 이 선율을 들은 엘가의 아내는 방금 연주한 선율이 마음에 들어 한 번 더 연주해 줄 것을 부탁했다.
엘가는 이 선율을 바탕으로 주제를 만들고, 주변인의 특징을 각각의 변주로 만들어 14개의 성격 변주곡을 완성했다. 가볍게 시작한 즉흥연주는 이후 관현악기법을 총 동원하여 오늘의 수수께끼 변주곡이 완성되었다.
곡의 구성을 보면 아래와 같다.
Theme(Andante)
Variation I.(L‘istesso tempo) “C.A.E.” : 캐롤라인 앨리스 엘가(엘가의 아내)
Variation II.(Allegro) “H.D.S.- P.” : 휴 데이비드 스튜어트 파웰(피아니스트, 장난기가 많음)
Variation III.(Allegretto) “R.B.T.” : 리처드 벡스터 타운젠드(아마추어 배우, 성대모사를 잘함)
Variation IV.(Allegro di molto) “W.M.B.” : 윌리엄 미스 베이커(토지정리 사업가)
Variation V.(Moderato) “R.P.A.” : 리처드 P 아놀드(피아니스트)
Variation VI.(Andantino) “Ysobel” : 이자벨 피튼(비올라 제자)
Variation VII.(Presto) “Troyte” : 트로이트 그리피스(건축가)
Variation VIII.(Allegretto) “W.N.” : 위니프레드 노베리(저택의 여주인)
Variation IX.(Adagio) “Nimrod” : 아우구스트 요하네스 예거(독일어로 사냥꾼, 니므롯)
Variation X.(Intermezzo : Allegretto) “Dorabella” : 도라벨라(4변주 베이커의 의붓딸)
Variation XI.(Allegro di molto) “G.R.S.” : 조지 로버트슨 싱클레어(의 개)
Variation XII.(Andante) “B.G.N.” : 베이질 G 네빈슨(첼리스트)
Variation XIII.(Romanza: Moderato) “* * *” :
Variation XIV. (Finale: Allegro - Presto) “E.D.U.” : 에드워드 엘가
이 곡이 ‘수수께끼’라는 특별한 제목이 붙는 이유는 ‘변주곡의 주제는 무슨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변주곡 위에 알파벳 머리글자(ex. “C.A.E.”, “Nimrod”, “E.D.U.” 등)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수수께끼처럼 던져 주고 있기 때문이다.
수수께끼 변주곡의 주제는 대조되는 2개(Major & minor)의 주제로 나눠진다. 엘가는 후에 이 주제를 ‘창조적인 예술가의 고독’이라고 표현했다. 그 중에 하나는 ‘엘가 자신을 대표하는 주제’로, 나머지 하나는 다시는 없을 ‘우정’을 상징적 아이디어로 대중적인 선율 정도로 추정된다.
작품은 변주곡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엘가 삶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42살에 비로소 작곡가로 인정받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내조를 한 엘가의 부인 캐럴라인이 없었다면 이 곡은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는 엘가 옆에서 헌신적인 지지와 작곡을 위한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전달하면서 엘가 인생의 중반 이후 위대한 작품들이 완성될 수 있었다.
엘가는 이 곡의 1 변주곡을 그의 부인의 이름(Caroline Alice Elgar) 첫 글자 “C.A.E.”를 넣어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다. 엘가는 고전주의의 주제와 변주 사이의 분명한 종지를 피하고, 주제와 변주곡 1을 선율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본인과 가장 가까우면서 분리할 수 없는 관계를 음악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주제의 장조와 단조를 자연스럽게 번갈아가며 주제와 화성 및 선율을 낭만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님로드(Nimrod)로 잘 알려진 9번 변주곡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서양에서는 사냥꾼의 대명사로 불린다고 한다. 하지만 엘가는 수수께끼답게 독일어 Jager를 영어식의 Jeager로 풀어서 쓴 것이다.
오거스터스 제거는 노벨로(Novello & Co.)의 음악담당 편집자로 엘가에게 음악적 충고와 출판을 도와준 친구이다. 이 변주곡은 엘가와 제거 사이의 오랜 우정과 헌신적인 친구를 위한 엘가의 보답으로 완성된 변주이다. 간혹 님로드만 따로 떼어서 연주되기도 하는데 마치 서정적인 느린 악장을 듣는 것 같으면서 짧은 마디 안에서 음악적 폭을 극적으로 확장시키며 감동을 더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변주곡에서 엘가의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지만 특별히 11번 변주의 주인공인 조지 로버트슨 싱클레어(G.R.S)는 히어포드 대성당의 뛰어난 오르간 주자를 위해 만든 곡이다. 싱클레어와 엘가는 산책을 하던 중 싱클레어가 기르던 개가 강으로 뛰어들자 이 모습을 음악으로 묘사해 보라는 싱클레어의 권유를 음악으로 완성했다. 빠른 속도 가운데 개가 물위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려놓은 재미있는 변주이다.
엘가는 마지막 변주(E.D.U.)에 자신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화려한 종지를 들려준다. 인상적인 것은 자신의 음악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두 명의 선율이 재현된다. 바로 캐롤라인 엘가와 오거스터스 제거의 변주인 1번 변주와 9번 변주곡의 모티브가 신비롭게 조화를 이루며 웅장하게 마친다.
엘가의 삶에 영향을 미친 이들이 음악에 수수께끼로 등장했듯이 우리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마치 오거스터스 제거나 캐롤라인 엘가처럼….
[김성수의 뮤직 줌(4) 엘가, 수수께끼 변주곡 2020.05.07 | 전남매일
남기기도 하였다. 가정의 달과 잘 어울리는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 1857~1934)의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s Op.36)은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겠지만 작품이...]
Warsaw Philharmonic Orchestra
Jacek Kaspszyk - conductor
Warsaw Philharmonic Concert Hall, 11 Nov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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