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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일본문학의 '전후': 방민호, 김진규 외

Bawoo 2021. 11. 20. 12:22

 

한국문학과 일본문학의 '전후'(SNU 일본연구총서 11)

저자 방민호, 김진규 외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1.7.20.

[소감] 여러 학자가 나누어 쓴 연구 논문집.  내용을 보니 교양 수준으로 읽는 거라면 굳이 내용 전체를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가는 분야만 보면 된다는 생각이다. 내 경우는  "제4장 한일 전후소설에서의 ‘팡팡’과 ‘양공주’ 표상:전쟁 기억의 재현과 은폐 / 홍윤표", 제3부 한국전쟁 이후의 한국 전후문학을 읽는 방법:제7장 황순원의 『일월』과 시마자키 도손의 『파계』, 제8장 선을 못 넘은 ‘자발적 미수자’와 선을 넘은 ‘임의의 인물’:최인훈의 『광장』과 홋타 요시에의 『광장의 고독』을 중심으로 / 김진규"을 읽었다.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책소개 전문은 책제목을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전후戰後는 어디까지인가?”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전후를 살게 되었는데,
전후의 두 나라의 문학을 비교한다는 말은 모순적이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전후문학이 비교될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 한국문학에 있어 전후 또는 전후문학이라는 말의 뜻을 보다 신중하게 학문적으로 살피고, 그 바탕 위에서 한국문학에 있어 전후문학이란 무엇이고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여기서 다시 한번 전후로 되돌아가자고 하는 것은,
그것이 한국의 해방 후 현대문학사를 논의하기 위한 근간이 되는 개념이며,
현재까지도 지속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전후의 한국문학과 일본문학은 같은 평면 위에 놓여 있지 않다. 또한 전후 두 나라의 문학을 비교한다는 말은 모순적이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전후를 살게 되었고, 그것은 ‘잠시’ 하나의 메커니즘 안에 갇힌 것처럼 보였던 두 나라를 각기 다른 운명에 마주 서게 했다. 강요되었던 하나의 운명은 현실에서 물러섰고 끈질긴 과거의, 망령의 힘에 맞서 한국은 한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가야 했다. 그럼에도 두 나라의 문학은 어디에선가 여전히 겹쳐지고 새롭게 겹쳐 보아야 할 국면, 양상들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