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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편소설] 국보:요시다 슈이치

Bawoo 2026. 5. 1. 11:21
국보(상/하) 
저자요시다 슈이치  | 역자 김진환/출판하빌리스  |  2025.10.30.
페이지수368 | 사이즈    141*210mm
[소감] 영화로 먼저 알고 있던 작품. 보고 싶었으나 3시간이나 되는 상영 시간이 부담되어 포기했었다. 신체 노령화에 따른 생리 현상을 견디지 못할 거란 두려움에. 자국 일본에서는 천만이 넘는 흥행작이었다고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흥행 실패(?).  하긴 중국의 대작도 자국에서는 대흥행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실패하는 걸 보면 관심도 면에서 실패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각설, 영화에 원작이 따로 있는 건 이용하는도서관의 신간 코너에서 발견하면서 처음 알았다. 그래서 궁금하여 빌려왔는데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을 지닌 작품이었다. 다만 자국 일본의 전통 연극인 가부키-namu.wiki가부키 - 나무위키

-를 중점적으로 다룬 내용이어어서 가부키 관련 생소한 내용이 많았다. 등장 인물은 가부키를 알리기 귀한 수단 정도(?). 그래서인지 일본의 조폭 세계인 야쿠쟈 이야기-주인공이 야쿠자 두목의 아들이다-가 전반부에 잠깐 등장하지만 큰 흐름은 가부키 얘기가 주를 이룬다. 등장 인물들 관계는 따뜻한 설정이어서 현실과는 약간 괴라가 있으나 가족애, 지인들 사이의 우애(?)가 돋보였다고 생각했다. 일본이란 나라가 성에 대해 개방적이라는 걸 보여주는 설정도 우리나라라면 불가능했으리란 생각이 들게 했다. 특히  주인공과 10대 시절부터 관계가 있던 여인이 주인공 스승의 아들이면서 주인공과 친구이자 경쟁자인 인물의 아내가 되어서도  계속 사회적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대표적. 존칭을 쓴 문장과 먼저 사건을 전개하고 나중에 이유를 설명하는 것도 특이한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시대적 배경이 약한 것도 흠이랄 수 있겠다. 주인공은 나하고 나이가 같은 1950년 생인 것으로 나오는데  그렇다면 일본은 우리나라 전쟁 특수에 힘입어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1990년 초에는 거품 경제가 붕괴되는데 이런 배경 묘사가 약하다고  생각했다. 

중국의 차문화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6권짜리 대하소설 "다인"이 중국의 현대사를 한 가문의 부침을 통해 알린 것에 비하면 무게감에서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가부키 관련 많은 내용이 담겨 있으나 타국인인 내가 소화하기는 쉽지 않았고 굳이 소화하고 싶지도 않은 내용이었다.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를 보다 구체적으로 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이리하면 아마 여러 권짜리 대작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한 번 읽어볼 만한 작품이긴 하다는 생각을 했으나 추천까지는 글쎄...

 

* 작품에 대한 해설은 아래 전문적인 내용-출처;인터넷 교보문고-을 참고 바랍니다. 

 

책소개

2025년 6월에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국보〉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일본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늘날 주류에서 한발 밀려난 ‘가부키’를 소재로 다룬 이 영화는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이치의 장편소설 《국보》를 모티브로 삼았는데, 원작인 소설도 출간 후 100만 부 이상 판매될 만큼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소설을 통해 저자는 잊혀 가는 ‘가부키’ 문화를 되살리는 한편, 완벽한 연기와 춤, 무대를 만들어내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인물들을 통해 예술의 극치에 다다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특히 저자는 소설을 통해 주변으로 밀려난 가부키 배우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누구나 원하는 장밋빛 인생은 결코 쉽게 오지 않음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영화로 다 담아내지 못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좌절과 기쁨의 순간을 소설을 통해 살펴보자.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요시다 슈이치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세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1968년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호세이 대학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1997년 <최후의 아들>로 등단, 제 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2년에 <퍼레이드>로 제15회 야마모토슈고로상, <파크 라이프>로 제127회 아쿠타가와상을 연거푸 수상하며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를 잇는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았다. 도시인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해내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는 그의 작품으로는 <거짓말의 거짓말> <일요일들> <7월 24일 거리>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제1장 하나마루 요정의 터
제2장 키쿠오의 녹슨 칼
제3장 오사카 초단
제4장 오사카 2단
제5장 스타 탄생
제6장 소네자키 숲의 도피
제7장 출세어(出世魚)
제8장 풍광무뢰(風狂無頼)
제9장 침향 목침(伽羅枕)
제10장 괴묘(怪猫)

제11장 악의 꽃
제12장 반혼향(反魂香)
제13장 백로 아가씨
제14장 거품의 시대
제15장 달단의 꿈(韃靼の夢)
제16장 거성이 떨어지다
제17장 5대손 하나이 백호
제18장 고성의 낙일(孤城落日)
제19장 비단잉어
제20장 국보(国宝)

해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즐거리

1964년 새해 첫날, 나가사키에서 일본의 보배로 불리게 될 배우가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타치바나 키쿠오. 야쿠자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아름다운 미모를 타고났다. 키쿠오가 열네 살이 되던 해, 정월 신년회에서 반대파의 습격으로 타치바나파의 수장인 타치바나 곤고로가 숨을 거둔다. 아버지를 잃은 데다가 집안마저 풍비박산되자 키쿠오는 복수를 다짐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도망치듯 고향을 떠난 키쿠오는 간사이 지역 가부키 명문가의 당주인 2대손 하나이 한지로에게 거두어지면서 본격적으로 가부키 세계에 뛰어든다. 한지로의 제자로 입문한 키쿠오는 가문의 후계자로 점쳐지는 슌스케와 함께 엄격한 지도를 받으며 가부키 배우로서 성장해간다. 자라온 환경도 타고난 재능도 다르지만 둘도 없는 라이벌이자 친형제 같은 사이로 지내는 키쿠오와 슌스케. 어느덧 가문의 후계를 결정해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고심 끝에 내린 한지로의 결정은 키쿠오와 슌스케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바꾸는데……. 후계를 두고 벌어진 얄궂은 운명 앞에서 갈등하는 키쿠오와 슌스케. 과연 그들에 찬란한 빛의 무대가 펼쳐질 수 있을까?

막이 단숨에 걷히자, 불길한 태고 소리와는 정반대로 무대 위에는 큰 눈 속에서 어째서인지 벚꽃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중앙에 선 큰 벚나무, 천장에선 만개한 벚꽃 가지가 가득 매달려 있습니다.
그런 호화로운 무대를 보며 객석에서 탄식이 새어 나오고, 태고 소리가 더욱 높이 울려 퍼진 바로 그때, 거목 줄기에 걸려 있던 까만 천이 스르르 풀리면서 나무 안에서 유녀遊女 스미조메墨染가 나타났습니다.
강한 조명 아래 드러난 것은, 연회색 옷감에 늘어진 벚꽃 가지 장식을 수놓은 복장의 유녀 스미조메. 츠부시시마다(つぶし島田: 에도시대 후기에 유행한 머리 모양-옮긴이) 스타일의 머리를 수많은 기생용 비녀로 꾸민 모습입니다.
예상치 못한 변주에 객석에선 파도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오고, 2대손 하나이 한지로도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호오. 세키노토関の扉인가?”
이것이 바로 가부키 무용극의 명작 〈쌓이는 사랑 눈 세키노토〉의 명장면으로, 무대 아래쪽에는 이야기꾼 역할을 맡은 게이샤들과 샤미센이 쭉 늘어서고, 큰 벚나무 옆에는 관문지기인 세키베이関兵衛가 가만히 대기하고 있습니다.
- 23~24쪽

학교 정문으로 뛰어 들어가자 이미 교정으로 나온 동급생들이 키쿠오가 오랜만에 등교한 것을 보며 놀랐습니다. 키쿠오는 그대로 1층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가방에서 단도를 꺼내 바지 안에 집어넣고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조회에 나서는 학생들 사이에 섞였습니다.
오늘 조회 시간에는 근래에 아동도서관 건설에 막대한 돈을 기부한 자선가와 그 사업을 추진하는 시의원이 ‘꿈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었습니다. 그 자선가가 바로 미야지파의 회장이자 이제는 ‘센츄리 건설’의 회장이 된 미야지 코조, 그 사람이었습니다. ...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한 줄기 빛처럼 강렬한 가부키의 세계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도 무대 위에서 춤을 춘다!

일본 문학계의 거장, 요시다 슈이치의
예도(藝道) 문학의 정수!

일본의 전통문화인 가부키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국보》(전 2권)는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만큼 대작으로 손꼽힌다. 일본 문예상을 대표하는 ‘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 ‘중앙공론문예상’ 동시 수상했을 만큼 일본 문학계에서도 중요한 작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보》 상권에서 저자는 일본 야쿠자 가문에서 태어난 키쿠오가 아버지와 집안을 잃고 가부키로 일가를 이룬 탄바야 가문에 들어가 가부키 배우로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상권에서 저자는 소설 속 키쿠오의 삶을 통해 저자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매달리는 예술가들의 피와 땀, 그들의 정신을 다시금 세상 밖으로 이끌고 나온다. 춤이 좋아서 배우가 되었지만 키쿠오가 맞이하는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과거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였으나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가부키는 영상 매체에 밀려 점차 소외되어 가는 ‘잊혀 가는 전통’일 뿐이다. 이를 반영하듯 가부키 연극을 공연할 극장도 전국에서 손에 꼽을 만큼 현저히 줄었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키쿠오는 가부키 배우로서의 자각을 잃지 않고 춤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나간다. 지금은 잊혀 가는 무대이지만 반드시 크게 날아오를 날을 기다리면서 때를 기다린다.

《국보》는 가부키를 소재로 한 소설이지만 우리에게도 생각해볼 거리를 던진다. 저자는 가부키 무대와 춤, 음악 등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일본 사회의 변화와 가부키 문화의 쇠퇴 등을 함께 소개한다. 컬러텔레비전 보급 이후, 과거와 다른 영상 매체의 파급력이 높아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가부키 무대에서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고, 그에 따라 ‘배우’의 연기와 역할도 변화를 맞이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가부키 무대의 전통과는 분명한 간극이 있었고,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감에 따라 가부키 공연을 열 수 있는 극장이나 장소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러한 여파로 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사명뿐 아니라 여기에 종사하는 모든 이의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한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현대사회의 변화 속에서 ‘전통’의 가치가 무엇인지, ‘변화’와 ‘전통’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인지, 문화를 소비하는 주체로서 대중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물론 이러한 질문에 우리가 쉽게 답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 분명한 것은 ‘전통’이 지니는 가치는 사라지지 않으며 그것을 현재에 맞게 변용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국보》를 통해 ‘키쿠오’로 대변되는 전통 예술가의 삶과 일생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은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배우를 그만둘 수 있는 배우가 있는 걸까?
나는 언제까지나 무대에 서고 싶어!”
‘춤’이 곧 ‘삶’이 되어버린 ‘키쿠오’의 ‘슌스케’
가슴이 먹먹해지는 마지막 피날레가 펼쳐진다!

‘삶과 죽음’, ‘허와 실’, ‘남과 여’가
하나로 녹아드는 몽환의 세계
요시다 슈이치 문학의 새로운 경지

평생의 라이벌이자, 친형제 같은 우정을 나누는 ‘키쿠오’와 ‘슌스케’의 마지막 여정이 《국보》 하권에서 펼쳐진다. 상권 ‘청춘편’과 하권 ’화도편’을 통해 배우로서 누렸던 그들의 찬란한 삶과, 춤과 연기에 대한 그들의 불꽃 같은 열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국보》는 기존의 요시다 슈이치의 문학 세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그는 이 소설을 통해 ‘삶과 죽음’, ‘허와 실’, ‘남과 여’ 같은 서로 이질적인 것이 하나로 녹아드는 몽환적인 가부키 세계의 매력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낸다. 특히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통해 예술과 인생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국보》의 상권 ‘청춘편’이 주인공인 ‘키쿠오’와 ‘슌스케’가 혹독한 훈련을 통해 가부키 배우로서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다루었다면, 하권 ‘화도편’에서는 ‘키쿠오’와 ‘슌스케’가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확립해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다룬다. ‘하나이 한지로’의 후계를 두고 서로 다른 길을 갔던 키쿠오와 슌스케. 이후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를 거치면서 그들은 가부키 배우로서의 자부심과 무대 위에서 펼치는 춤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더 단단해지게 된다.

‘완벽한 무대’를 향한 불굴의 집념
무엇이 그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가
오랜 방황의 시간을 끝내고 다시 탄바야 가문으로 돌아온 슌스케는 가부키 배우로서 내적으로 더욱 단단해져 있었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연기와 춤에 대한 답을 찾고자 가문의 이름도 버리고 아주 작은 무대를 전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슌스케는 오히려 배우로서 한층 더 단단해졌다. 젊은 나이에 현실과 부딪치면서 가슴속에 담아둔 ‘희로애락’의 감정을 무대 위에서 춤과 연기로 폭발시킨다. 그리고 슌스케의 춤과 연기를 대하는 관객도 그의 노력과 정신에 감응하며 큰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
슌스케와 마찬가지로 키쿠오도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춤과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스승이면서 아버지 같았던 2대손 하나이 한지로가 세상을 떠난 후 키쿠오는 주연은커녕 무대 위에서 비중이 거의 없는 조연도 겨우 맡는 지경에 이른다. 배우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허락되는 무대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키쿠오는 이 상황을 타계하고자 전통 가부키 무대가 아닌 ‘신파(新派)’ 쪽으로 이적한다. 전통 가부키에서 갈라져 나온 계파인 신파는 서양 연극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었다. 신파 쪽으로의 이적은 키쿠오에게 ‘신의 한 수’가 된다. 산파 무대에서 자신의 미모를 살린 키쿠오의 연기는 새바람을 일으켰고, 세계적인 여성 소프라노 가수와의 협연 기회까지 얻게 된다. 이로써 전통 가부키 무대의 중심에 선 슌스케와 더불어 세상이 주목하는 가부키 배우로 자리 잡게 된다.
저자는 ‘완벽한 무대’를 꾸미기 위해 매진하는 키쿠오와 슌스케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서로 다른 것 같은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현재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관객의 호응을 기폭제 삼아 자기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함으로써 ‘완벽’에 도달하고자 한다. 두 사람 모두 배우이자 예술가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무결점의 춤과 연기를 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채찍질한다. 누군가는 그들을 일러 ‘결벽이다’, ‘집착이다’, ‘완벽주의다’라고 하며 만족을 모르는 사람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러한 맹목에 가까운, 집착에 가까운 노력을 경주한 사람이 바꾼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이러한 삶의 메시지를 저자는 키쿠오와 슌스케를 통해 다시 한번 일깨우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