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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차이코프스키 : 환상적 교향시 Op.32? (Francesca da Rimini Symphonic Fantasy after Dante Op.32)

Bawoo 2014. 4. 7. 11:42

차이코프스키 : 환상적 교향시 '프란체스카 다 리미' Op.32

Francesca da Rimini Symphonic Fantasy after Dante Op.32

 

 

Leopold Stokowski (Conductor) /  Stadium Symphony Orchestra Of New York

 

차이코프스키 : 환상적 교향시 Op.32

Francesca da Rimini Symphonic Fantasy after Dante Op.32

Pyotr Ilyich Chaykovsky(1840-1893) 러시아

 

음악은 자신을 표현하는 뛰어난 의미 작용으로서 그 정확한 시적 기능 때문에 19세기 서유럽의 예술가들을 강하게 끌어들였다. 낭만파의 음악을 특징짓는 표제음악은 이와 같은 음악관에서 생겨난 것이다. ‘모든 음악은 표제적이다.’라고 말한 차이코프스키는 교향곡을 비롯하여 많은 기악 작품에 표제를 붙였으며 자신의 음악을 보다 확실하게 전달하려고 시도하였다. 「인간의 감정을 가장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를 위하여 작곡된 이 곡은 그가 남긴 많은 표제음악 가운데서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에트」나 교향곡 「제6번」 등과 더불어 사랑에 번민하는 인간의 감정을 가장 서정적이고 웅변적으로 구가한 작품의 하나이다.

 

그는 프란체스카에 바탕을 둔 단테의 「신곡」 제5가에서 받은 깊은 감동을 음악으로 묘사함으로써 언어, 색채 등 다른 어느 수단보다도 직감적으로 인간 의식의 가장 심오한 경지에 호소한다는 표제음악의 이상을 여기서 시도했던 것이다. 13세기, 라벤나의 포렌타가의 어여쁜 아가씨 프란체스카는 아버지의 명으로 숙적 마라테스타가 집안과의 화해를 위해서 그 집의 장남 지오반니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추남인 지오반니의 대리역으로 포렌타가를 방문한 지오반니의 미남 동생 파올라와 사랑에 빠진 프란체스카. 지오반니와의 정략 결혼 후, 질투심에 불타던 남편은 어느 날 밤 밀회 중이던 두 사람을 살해한다.

 

<The Death of Francesca da Rimini and Paolo Malatesta>

Alexandre Cabanel 作 (프랑스 1823 - 1889)

 

이 이야기는 단테가 「신곡」 제5가에서 다룬 이래로, 서유럽 지역에서는 문학, 미술, 음악의 테마로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음악 분야에서는 찡가렐리(Zingarelli 1752~1837)가 1804년, 칸타타로 쓴 이래 오페라, 교향시 등 수많은 작품이 태어났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리스트의 「단테 교향곡」 제1악장(1859년)과 차이코프스키의 이 환상 교향시이다. 이들 두 작품의 유사성은 종종 지적되는데, 3부 형식, 각 동기의 전개, 클라리넷이나 하프의 효과적인 사용 등에서 특히 현저하다. 또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제1부 폭풍우의 묘사에 있어서 현과 관의 절묘한 전개, 곡 전체에서 들을 수 있는 금관악기의 효과적인 울림 등에서는 바그너의 작품도 느끼게 한다. 후년에 차이코프스키는 이 작품에 대해서 발라키레프에게 보낸 편지에 「에피소우드에 자극되어 일시적인 파토스로 씌어진 박력 없고 쓸모없는 작품」이라고 자조적인 심경을 썼는데, 생상스나 한스 폰 뷜로(Hans von Bülow 1830~1894) 등은 오히려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출처 : 멀뚱박사의 사랑방
글쓴이 : 멀뚱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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