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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7번 라단조,K.595

Bawoo 2014. 5. 30. 19:50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7
 Piano Concerto No.27 in D Minor K.595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모차르트는 피아노 협주곡 27번 B♭장조(K595)를 1791년 3월 빈 연주회에서 처음으로 연주했다. 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인 이 작품을 작곡한 지 두 달 후였다. 이 작품은 섬세한 부드러움, 감상의 완전한 배제,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세련된 반주, 암시적으로 나타난 억제된 강렬한 감정의 암시 등이 돋보인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K595가 나오고 얼마 뒤 큰 성공을 거둔 클라리넷 협주곡, K622(모차르트의 마지막 협주곡)가 발표된다. 과거에는 그가 죽기 전 몇 달은 오로지 실패, 고난과 질병으로 가득했다고만 생각해 이 두 작품에서 자꾸만 절정기를 지난 고통과 자포자기와 같은 감정을 읽으려고 했다.

하지만 K595는 1788년 초에 작곡을 시작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기존의 관점을 수정해야 할 지도 모른다. 물론 곡의 분위기가 놀랍도록 정화된 것은 사실이다. 피날레에 사용된 8분의 6박자와 ‘봄을 기다림’과 흡사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존의 견해를 완전히 버릴 수도 없다. 말년에 작곡한 다른 협주곡들처럼 이 곡도 표면적인 아름다움부터 먼저 귀에 들어온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세련된 화성 진행이 숨어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모차르트의 느린 악장 중에서 이처럼 소박하고, 단순하며, 감동적인 것은 없다. 《마술 피리》와 깊은 관계가 있는 곡이 분명하다. 성숙한 모차르트의 피아노곡을 클라라 하스킬처럼 잘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또 있을까? 섬세한 뉘앙스와 곡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 꾸밈없는 프레이징을 선보이는 그녀만의 재능이 이 음반에 마치 마법처럼 훌륭하게 담겨 있다.

1악장. Allegro

알레그로 Bb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이며 어느 주제든지 이야기하는 것 같은
침착한 주제의 곡으로 온화하고 평화로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백화난만한 아름다움을 연상케 하는 제1악장은 거룩한 신의 궁전을 연상케 합니다.


2악장. Larghetto

Eb장조로 연주되며 피아노 솔로로 시작되는 아름다운 가요 악장으로 되어있습니다.
요염한 아름다움이 빛나는 듯한 악장입니다
.

3악장. Allegro

알레그로Bb장조 6/8박자 사랑스런 론도의 종곡으로 피아노 솔로로 시작되는
그 기본 주제는 같은 해에 작곡된 가곡"봄을 기다리며"_ k596과 같은 곡입니다.
베토벤은 그의 탐구 시절에 세밀히 이 작품을 연구했다고 한다.
이 곡은 모짜르트가 가장 어려울 때, 병든 아내와 어린 자식을 거느리고 매일의
양식에 쫓기면서 썼지만, 수정처럼 투명하고 그 위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Piano Concerto No.27 in D Minor K.595

 

모짜르트 최후의 해인 1791년 1월 5일 비인에서 완성된 곡으로 전 27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그의 최후의 협주곡입니다. 동년 3월4일 요제프베어가 주최한 연주회에서 이 곡을 연주

하였는데 이 협주곡은 근래 까지 거의 관심밖에 있던 곡 이었는데, 점차 연주횟수가 늘어 나고

있습니다. 악보에는 "1791년 1월 15일"이라는 날짜가 적혀있습니다. 그는 11개월 후인

12월 5일에 세상을 떠납니다.

 

모짜르트의 피아노협주곡은 모두 27곡이 있지만, 그 중의 5곡은 작곡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편곡에 가까운 것으로 별로 중요시되고 있지않다. 이 Bb장조, d단조(K.466), C장조(K.467),

C단조(K.491), C장조(K.503)는 만년의 작품에 속하며, 특히 이 Bb장조는 죽음 직전인 35세

때에 쓴 걸작이다. 모짜르트의 마지막 기악곡으로서 '백조의 노래'로 칭송 받기에 알맞기

때문에, 아인시타인은 '고별작', '영원의 문, 천국의 문에 선 작품'이라고 평했다. 가난과 

병고, 이 두가지 고통과 싸우면서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 이 걸작을 낳은 모짜르트의 위대함

에는 새삼스럽게 머리가 수그러지게 된다. 단란한 형식, 풍부한 선율, 전곡의 가지런함에

있어서 다른 협주곡을 훨씬 능가하는 면이 있으며, 또 모짜르트 자신의 다른 곡에서도

볼 수 없는 자유로운 구성이 두드러진다.

 

27번 협주곡의 구성은 간소하며 제3악장 론도의 주제 선율은 같은 무렵 어린이 잡지에 기고하기 위해

작곡한 가곡인 "봄에 대한 그리움"에서 빌려 온 것이다. 티끌만한 오점도 없는 맑디맑은 동심의 순수함

으로 넘치는 선율 속에서 우리는 모자르트의 평생 순진함을 잃지 않았던 고결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백화난만한 아름다움을 연상케 하는 제1악장은 Allegro. 거룩한 신의 궁전을 연상케 하는  제2악장은

Larghetto. 그리고 방향을 바꾸어 요염한 아름다움이 빛나는 듯한 제3악장은 Allegro. 베토벤은 그의 탐구

시절에 세밀히 이 작품을 연구했다고 한다. 이 곡은 모짜르트가 가장 어려울 때, 병든 아내와 어린 

자식을 거느리고 매일의 양식에 쫓기면서 썼지만, 수정처럼 투명하고 그 위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 : 클래식 사랑 그리고 인생
글쓴이 : 클래식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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