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 종합 경제 미디어를 추구한다는 "이데일리"의 차장급 이상 간부 네분이 쓴 책인데요,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도서로도 지정 됐읍니다.^^
책의 내용은 한 마디로 요약하기엔 너무 광범위한 주재를 다루고 있어서 제 능력 밖으로 생각됩니다만 어쨌던 소개릉 하자면,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2장에선 선진국 추락,신흥국 부상이라는 주제로 지금의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읍니다.금융위기와 재정위기로 촉발된 미국 유럽,일본등 소위 선진 경제권 국가의 쇠퇴와 이들 국가를 대신하여 신흥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인도,브라질,러시아(BRICS),인도네시아,터키,남아공,베트남등에 대하여 생동감 있게 설명해 주고 있읍니다.
3장에선 전반적인 새계경제 질서의 재편 속에 앞으도 더욱 논란이 될 핵심 이슈인-유럽위기의 근원인 과도한 재정적자,복지문제를 국가재정력 적절 사용 중요성의 역사적 실패 사례-이집트 피라미드,그리스 신전,로마 콜로세움등-를 들어 설명하고 있읍니다.또.그리스가 역사상 최초의 디폴트국 -기원전 4세기 그리스 델로스섬.이어서 오스만 터어키로 부터의 독립전쟁등 계속 디폴트가 이어짐 -이면서 그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는 사례와 남미 아르헨티나가 1940~50년대와 70년대 집권한 페론 대통령의 퍼주기 복지 정책으로.무너졌다는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읍니다.(참고로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 은 GDP대비 부채 비율 33.4%로 G20평균77.8%의 절반 수준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합니다)
또 스웨덴 ,덴마크등 뷱유럽의 안정적인 복지국가가 탄탄한 제조업과 지식산업 사비스 강국인 반면 이탈리아,스페인등의 남유럽 국가들은 관광,서비스,자영업이 주라 산업기반이 취약한데다 안일한 복지의식에 부패한 정치권이 합작한 결과로 지금과 같은 국가부도 위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과다 복지국가 인 이탈리아 국회의원의 연금제도 사례-우리나라 국회의원놈들 이탈리아 국회의원놈들 하는 짓을 본 받은 듯-,그리스의 대학원 까지 무상 취학-그러나 졸업후 일자리가 없는 현실. 거의 놀고 먹다시피 하는 공무원들이 숫자는 너무 많다(인구 1,100만명 대비 85만명) 는 복지 과잉에 따른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세계를 뒤흔들 3대 지정학적 리스크로 중동(시아파와 수니파),한반도 ,파키스탄(인도와의카슈미르 분쟁 과 미국,일본등 선진국의 자국통화가치 하락 유도정책과 중국,인도같은 신흥국의 자국 통화가치 상승 막기 정책의 충돌을 환율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설명해주고 있읍니다.(환율전쟁에 관한 책은 쑹빙홓이란중국인이 쓴 "화폐전쟁"이란 책이 있는데 읽은 지가 좀 되서 기회가 되는 대로 정리하여 소개해 보겠읍니다.)
4장은 위에서 언급한 경제질서의 재편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지배구조 변화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선진국 G7 체제가 G20 체제로 전환돠는 과정과 기존 경제 권력의 균열 속에 새로운 세력으로 대체되는 글로벌 경제 헤게모니의 변화를 다각도로 보여 줍니다.
5장은 "경제권력의 중심에 설 것인가,변방에 설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2회 세계전략 포럼에 참여한 해외 연사들의 강연과 토론 내용을 재구성해 논 장입니다.
(좀 더 보완해야 됩니다.내용이 너무 방대.한데다 내용 하나 하나가 모두 중요한 내용이라 요약 정리가 너무어렵습니다. - 아래는 이 책 소개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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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를 누비며 밀도 있게 그려낸 경제권력의 대이동!
지도로 포착한 부의 대이동 『세계 경제권력 지도』. 이 책은 경제권력의 이동으로 표상되는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상황을 다각도로 그리고 있다. 지금의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더욱 논란이 될 핵심 이슈들을 정리했다. 또한 경제질서의 재편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지배구조의 변화 상황을 다루었다. 그리스 재정위기를 설명하면서 시간을 거슬러 이집트의 피라미드, 4세기 델로스 섬의 아폴론 신전 건설 등 역사 속 디폴트의 순간을 되짚어 보면서 현재의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과관계를 좇아 근현대 경제를 아울러 살펴본다.
목차
1장. Crisis_태양이 저물다
1. 구심점이 사라진 세계
2. 추락하는 유로화, 저물어가는 유럽
3. 흔들리는 앵글로색슨 자본주의
4. 무너지는 팍스달러리움
5. ‘잃어버린 10년’ 바이러스에 감염된 선진국
6. 일본, 추락을 멈출 동력이 남아 있는가
2장. Opportunity_누가 ‘왕좌’를 차지할 것인가
1. 아랍의 봄과 흔들리는 석유패권
2. 달리는 신흥국, 걷기도 힘든 선진국
3. 중국, 위협적인 존재로만 머물 것인가
4. 브릭스를 다시 생각한다
5. 발톱을 감추고 있는 프런티어들
3장. Crash_대립각을 세우는 세계
1. 긴축이냐 확장이냐
2. 성장이냐 복지냐, 고조되는 복지논쟁
3. 2라운드 돌입한 환율전쟁
4. 고개 드는 보호주의의 망령
5. 불붙은 글로벌 경제영토 전쟁
4장. Reconstruction_글로벌 지배구조의 새판 짜기
1. 굿바이 뉴욕! 금융질서의 지각변동
2. 금융자본의 심장에서 촉발한 경제권력의 균열
3. 중ㆍ러, 제국의 재건을 꿈꾸다
4. 위기에 빠진 경제, 정치에 길을 묻다
5. 세계는 더 이상 G7의 것이 아니다
6.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위기를 예측한다는 것
5장. Strategy_경제권력의 중심에 설 것인가, 변방에 설 것인가
1. 미래는 발명하는 것이다
2. ‘무주공산’ G제로 시대, 한국의 생존전략
3. 길이 꺾이는 지점을 포착하라
4. 경제권력이 이동하는 지점에 투자의 기회가 있다
에필로그_경제권력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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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지축을 놓고 벌이는 헤게모니 쟁탈전의 방아쇠는 당겨졌다!
종으로 횡으로 이동하는 경제권력의 향방을 지도로 조망한다
ㆍ 앵글로색슨 자본주의는 이대로 붕괴할 것인가?
ㆍ 유로존, 다 함께 추락할 것인가 썩은 손가락부터 잘라낼 것인가?
ㆍ 성장 VS 복지, 긴축 VS 확장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ㆍ 중동의 민주화 바람으로 석유패권은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ㆍ 2차 환율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ㆍ 하마에서 치타로 변신한 아프리카, 브릭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ㆍ 이란, 파키스탄, 북한은 경제지형 변화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가?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세계 경제지형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세계 경제권력 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선진국의 추락, 신흥국의 부상’으로 요약된다. 금융위기에서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한 선진국은 재정여력이 있는 신흥국을 상대로 재정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해달라고 떼를 쓰고, 중동의 한 실직 청년의 죽음에서 비롯된 작은 날갯짓은 자본주의의 심장인 미국 뉴욕을 강타하고 있다.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일련의 상황들은 미국으로 표상되는 앵글로색슨 자본주의가 서서히 붕괴하고 있으며, 경제권력의 축이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세계의 경제권력과 부(wealth)는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또 서쪽에서 동쪽으로 아울러 전통산업에서 지식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변곡의 순간을 150여 개의 지도와 인포그래픽, 일러스트로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이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금융업계의 중심에 우뚝 선 현상을 백 마디 설명보다 인상적인 한 장의 그래픽(1999년과 2009년의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대 은행 보유 현황)으로 보여준다. 또 기축통화 논쟁을 다루면서 브레튼우즈 체제부터 킹스턴 체제까지 세계 경제를 지배한 통화시스템의 변천사를 되짚어 보는 등, 현재의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과관계를 좇아 경제사를 종횡무진 살핀다.
경제권력이 이동하는 지점에 위기와 함께 기회가 꿈틀대고 있다. 경제권력의 변방에 설 것인지, 중심에 설 것인지는 한 발 먼저 변화의 흐름을 읽고 기회를 포착해내느냐에 달려 있다. 부의 대이동이 시작된 오늘날, 이 책은 경제권력이 이동하는 좌표값을 구하는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 경제 지축을 놓고 벌이는 헤게모니 쟁탈전의 방아쇠는 당겨졌다!
종으로 횡으로 이동하는 경제권력의 향방을 조망한다
ㆍ 앵글로색슨 자본주의는 이대로 붕괴할 것인가?
ㆍ 유로존, 다 함께 추락할 것인가 썩은 손가락부터 잘라낼 것인가?
ㆍ 성장 VS 복지, 긴축 VS 확장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ㆍ 중동의 민주화 바람으로 석유패권은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ㆍ 2차 환율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ㆍ 하마에서 치타로 변신한 아프리카, 브릭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ㆍ 이란, 파키스탄, 북한은 경제지형 변화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가?
전 세계가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던 2010년 11월 니얼 퍼거슨(Niall Campbell Douglas Ferguson) 하버드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도발적인 예언을 내놨다. 그는 “지금은 지난 500년간 이어온 서구의 세계 지배체제가 막을 내리는 전환기”라면서 미국을 대체할 새로운 슈퍼파워로 중국을 지목했다. 퍼거슨 교수는 이에 앞서 “그리스 재정위기의 다음 타자는 미국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추락을 점치기도 했다.
2011년 8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했다. 1941년 S&P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받은 후 줄곧 최고 등급을 지켜왔던 미국이 70년 만에 등급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유럽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는 거대한 괴물로 변해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경제대국을 강타하면서 유럽연합(EU)의 존립마저 위협하고 있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 유로존 내 갈등의 골만 깊어지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국에 유로존 지원을 요청했다. 드디어 9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재무장관들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항상 도움을 받던 신흥국들이 거꾸로 선진국을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퍼거슨 교수의 도발적인 예언은 정확하게 적중했다. 경제권력 이동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우리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전 세계의 경제패권을 차지한데 이어, 소련의 붕괴로 군사적 패권까지 거머쥐며 줄곧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려왔다. 그러나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세계 경제지형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세계 경제권력 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선진국의 추락, 신흥국의 부상’으로 요약된다. 세계의 경제권력과 부(wealth)는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또 서쪽에서 동쪽으로 아울러 전통산업에서 지식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비단 국가와 국가, 대륙과 대륙 사이에서만 경제권력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와 하나의 시스템 내에서도 이동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재스민 혁명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은 유럽을 거쳐 미국 뉴욕의 월가에서 ‘미국의 가을’로 이어졌다. 중동의 민주화 운동은 영국,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로 번지며 점차 세계화의 양상을 보였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전진하던 항거 물결은 자본주의의 중심부인 미국 뉴욕에서 정점을 맞았다. 지구촌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는 시위 배경에는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이 자리하고 있다. 소득계층 최상위 1%는 전 세계 부의 대부분을 움켜쥐고서 평범한 99%를 빈곤의 수렁에 빠트렸다. 자본주의 첨병 미국과 유럽에서부터 철권통치에 숨죽여 살던 아프리카까지, 이제 전 세계는 탐욕스런 1%에 대한 분노를 거침없이 분출하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 경제권력의 축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기존 경제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종적인 힘의 이동과 횡적인 힘의 이동이 맞물리면서 세계 경제는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격랑 속의 세계, 경제권력은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 경제사를 누비며 밀도 있게 그려낸 경제권력의 대이동
이 책 《세계 경제권력 지도》는 경제권력의 이동으로 표상되는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상황을 다각도로 그리고 있다.
「1장 Crisis_태양이 저물다」와 「2장 Opportunity_누가 ‘왕좌’를 차지할 것인가」에서는 ‘선진국 추락, 신흥국 부상’이라는 지금의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상황을 진단하고 있다. 금융위기에서 촉발되고 재정위기를 통해 증폭되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경제권의 쇠퇴와 이 같은 혼돈 상황 속에서 꾸준히 경제적 파이를 키우고 있는 신흥국들의 부상을 생동감 있게 전하고 있다.
「3장 Crash_대립각을 세우는 세계」에서는 전반적인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 속에서 앞으로 더욱 논란이 될 핵심 이슈들을 정리하고 있다. 유럽 위기의 근원이 된 재정논쟁, 고조되는 복지논쟁, 더욱 치열해지는 환율전쟁, 다시 고개 드는 보호주의, 글로벌 리더십의 부재 속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경제영토 전쟁 등을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4장 Reconstruction_글로벌 지배구조의 새판짜기」에서는 경제질서의 재편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지배구조의 변화 상황을 다루고 있다. 세계 경제권력의 분산과 그 힘의 공백으로 선진국 지배구조의 상징인 G7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G20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 및 기존 경제권력의 균열 속에 새로운 세력으로 대체되는 글로벌 경제 헤게모니의 변화를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경제권력의 대이동’이라는 거시적인 경제 현상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차곡차곡 설명의 층위를 넓혀나간다. 그리스 재정위기를 설명하면서 시간을 거슬러 이집트의 피라미드, 4세기 델로스 섬의 아폴론 신전 건설 등 역사 속 디폴트의 순간을 되짚어 본다. 환율전쟁으로 치달은 기축통화 논쟁을 다룰 때는 브레튼우즈 체제부터 킹스턴 체제로 이어지는 근대 통화시스템 전반을 아울러 설명한다. 파키스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분쟁의 씨앗’이 잉태되던 60여 년 전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독립 시점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현재의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과관계를 좇아 근현대 경제를 아울러 살펴봄으로써, 이제 막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된 독자라도 어려움 없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독자들이 현상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읽을 수 있도록 주제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란 원유 수입 금지’는 이란이 쥐고 있는 칼인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위치,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을 통해 본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 이슬람의 종파 갈등까지 폭넓게 살핀다. 리비아 유전 현황과 유전탐사권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소유국가를 알아봄으로써 ‘아랍의 봄’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선진국들의 석유패권 쟁탈전을 엿보기도 한다.
◎ 백 마디 설명보다 인상적인 한 장의 그래픽으로
전 세계 경제지형 변화를 포착
이 책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변곡의 순간을 150여 개의 지도와 인포그래픽, 일러스트로 포착하고 있다. IMF, 유럽통계청, OECD, CIA, 중국통계연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내놓은 유의미한 데이터들을 한눈에 쏙 들어오는 인포그래픽으로 재구성했다. 오성홍기(五星紅旗)가 아로새겨진 아프리카 대륙 지도 위에 중국의 아프리카 직접투자 추이 그래프가 그려진다.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아폴론 신전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그리스 국채 손실액이다. 중국이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금융업계의 중심에 우뚝 섰음을 수치를 나열하거나 글로 구구절절 설명하는 대신 한 장의 그래픽(1999년과 2009년의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대 은행 보유 현황)으로 중국의 변화된 위상을 보여준다. ‘신흥국의 해외 차입금 규모와 대출처별 비중’이라는 그래픽을 보면 신흥국들이 재정위기로 휘청거리는 유럽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속내를 간파할 수 있다. 또 북한의 권력이양 과정에 왜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는 ‘세계 핵무기 보유국 현황’과 같은, 백 마디 말보다 효과적인 한 장의 그래픽으로 설명한다.
◎ 변방의 설 것인가, 중심에 설 것인가?
경제권력이 이동하는 좌표값을 구하는 지도
전혀 예기치 못한 사건을 뜻하는 ‘블랙 스완’이라는 개념은 금융위기 이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금융위기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한 선진국들이 재정여력이 있는 신흥국들을 상대로 재정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해달라고 떼를 쓰고, 한 실직 청년의 죽음에서 비롯된 작은 날갯짓이 자본주의의 심장인 미국 뉴욕을 강타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블랙 스완의 존재는 전혀 새롭지 않다. 오히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을 뜻하는 ‘네온 스완’의 출현 가능성과 싸우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경제권력이 이동하는 변곡점에는 위기와 함께 기회가 꿈틀대고 있다. 경제권력의 변방에 설 것인지, 중심에 설 것인지는 한 발 먼저 변화의 흐름을 읽고 기회를 포착해내느냐에 달려 있다. 부의 대이동이 시작된 오늘날, 이 책은 경제권력이 이동하는 좌표값을 구하는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은행은 어디일까? 미국과 유럽의 유명 은행들을 떠올릴법하지만 정답은 바로 중국 공상은행이다. 중국 공상은행은 2011년 1분기 말 현재 시가총액이 2519억 달러(한화 약 277조 원)로 전 세계 금융회사 가운데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1984년 설립된 중국 최고의 은행인 공상은행은 2006년 상하이와 홍콩증시에 상장됐고, 상장과 동시에 당시 전 세계 금융회사 시가총액 1위였던 씨티그룹을 단숨에 밀어내며 정상의 자리를 꿰찼다. 공상은행의 1위 자리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미 금융위기 이전부터 선진은행들이 금융부문에서 뒤처지고 있었던 셈이다.
씨티그룹뿐만 아니라 과거 세계 금융계를 호령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HSBC홀딩스 등 영미권 은행들의 시가총액 역시 공상은행에 한참 뒤쳐져 있다. 공상은행은 시가총액 뿐 아니라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세계 1위를 달린다. 2010년 공상은행의 순이익은 253억 달러로 HSBC홀딩스의 132억 달러를 압도했다. 덩치 면에서도 2008년 이후 3년간 총자산이 무려 55% 늘었다. 특히 세계 금융위기로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2009년에 21%나 성장했다. 순이익은 최근 3년간 100% 넘게 늘어 단순히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영업의 질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굿바이 뉴욕! 금융질서의 지각 변동(254p)
리처드 왓슨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인구 구조의 변화 때문에 세계 대권을 본격적으로 노려보기도 전에 성장엔진이 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부동산 거품, 낙후된 금융시스템 등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즉 일본의 90년대와 흡사하다고 평가한다. 또한 심각한 소득불균형 같은 사회문제와 환경문제 등을 지적한다. 그러나 중국의 미래를 전망할 때 정말 주목해야 할 대목은 인구문제다. 청년층 인구 비중이 줄어들면서 거리에는 직업도 미래에 대한 꿈도 없는 젊은이들이 넘쳐나 경제 사회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그는 결국 중국의 문제점을 인구 구조에서 찾고 있는 셈이다. 저축률도 높고 실업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고령화시대에 진입하면서 교육받은 젊은층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같은 브릭스 국가 중 고령화의 위험에서 자유롭고 젊은층의 인구도 많아 상대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인도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미래는 발명하는 것이다(327p)
책속으로
MENA의 정정불안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권력지형의 변화 속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미국의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시험하는 시금석이기도 하다. MENA의 민주화 도미노는 그 동안 중동의 친미정권과 군사적 헤게모니를 앞세워 원유의 공급ㆍ가격 체계를 적절한 수준에서 통제해온 미국 석유패권의 균열과 새로운 재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으로서는 민주화 요구에서 비롯된 MENA의 정세 변화가 미국이 그 동안 가장 우선순위로 추구해온 ‘민주주의’라는 가치와 ‘석유패권’이라는 이익이 충돌하는 지점에 서있다는 점에서 더 곤혹스럽다. (생략)
19세기 영국은 석탄, 20세기 미국은 석유라는 전략자원을 토대로 세계의 경제패권을 장악해왔다. 세계 경제패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자원인 석유를 장악할 필요가 있었고, 미국은 그 동안 중동지역의 석유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테러와의 전쟁’이란 명분을 내세워 무력 사용도 불사해왔다. 2003년 대량 살상무기 제거를 앞세워 일으킨 이라크 전쟁이 대표적이다. 이라크는 석유 매장량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데다 지정학적으로도 중동의 중심부에 위치한 요충지다. 당연히 당시 반미 성향의 사담 후세인 정권은 미국에게 눈엣가시였고 결국 전쟁으로 이어졌다. 재스민 혁명은 이러한 미국 중심의 중동지형을 통째로 흔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수십 년 동안 미국과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의 석유패권을 지탱시켜준 중동의 친미정권들이 모두 재스민 혁명의 회오리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아랍의 봄’과 흔들리는 석유패권(99p)
인류 역사상 최초의 디폴트는 기원전 4세기 그리스 델로스 섬에서 일어났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에게해 중앙에 위치한 이 섬은 지리적ㆍ종교적 요충지였던 덕에 현금이 몰렸다. 이렇게 쌓인 돈으로 델로스 섬은 금융사업을 벌였다. 주변 도시국들에게 돈을 빌려준 것이다. 이 국가들은 신전을 짓고 복지정책을 확대하는 데에 델로스 섬으로부터 빌린 돈을 펑펑 썼다. 그런데 마케도니아가 급부상하면서 델로스 섬 주변국들의 교역량이 급감했고 결국 13개 도시국가들이 동시에 파산을 선언했다. 델로스 섬은 원금의 80%를 떼였다. (생략)
16세기에는 유럽 주요 국가들의 채무위기가 이어졌다. 프랑스의 경우 왕실 채권에 대한 투기 바람이 불어 프랑스 채권 수요가 많았지만 어느 순간 채권 값이 폭락하면서 프랑스왕 앙리 2세가 1557년 디폴트를 선언했다. 이 시기 무적함대를 앞세워 유럽의 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스페인도 막대한 전비를 감당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다가 결국 1560년 파산을 선언했다. 그 이후로도 스페인은 다섯 차례나 더 파산상태에 빠졌다. -재정여력이 가른 국가 운명(169p)
문제는 1960~1970년대에 설계된 복지혜택이 노년층에 집중돼 노인들은 풍족한 연금 혜택을 받으면서 살고 있는 반면, 젊은 세대들에게는 혜택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전체 공공지출 가운데 24%가 65세 이상 연금 지급에 쓰인다.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업급여 지출액은 600억 유로에 그친다.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가롭게 오후를 즐기고 있는 노인들과 제대로 된 직장을 찾지 못해 허덕이는 청년층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곳이 바로 이탈리아다. -성장이냐 복지냐, 고조되는 복지논쟁(186p)
대공황 당시 미국은 자국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1930년에 스무트ㆍ할리 관세법(Smoot-Hawley Tariff Act)을 만든다. 허버트 후버(Herbert Clark Hoover) 정부 때 제정된 이 법은 약 2만 개가 넘는 수입품목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 법으로 미국 기업은 일시적으로 혜택을 받았지만 미국에 수출하던 국가들의 수출이 위축되고 이에 따라 이들 국가들의 소득수준이 하락하면서 미국 상품의 해외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 미국만 해도 수출과 수입이 50% 이상 감소했다.
파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각국이 관세인상조치에 나서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와 캐나다 등 10여개 국가가 모두 관세인상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1929~1933년까지 국제 교역량은 40% 이상 감소했고 대공황은 오히려 장기화됐다. -고개 드는 보호주의의 망령(2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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