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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고전읽기] 플라톤의 국가

Bawoo 2016. 5. 30. 22:44

플라톤의 국가


국가 또는 정체(政體,그리스어: πολιτεία 폴리테이아[*])》(영문명: The Republic)는 플라톤의 철학과 정치학에 관한 주저로, 기원전 380년경[1]소크라테스 주도의 대화체로 쓰여졌다. 이 저서는 철학정치 이론에서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지며, 플라톤의 저작 중 가장 잘 알려진 책이기도 하다..[2][3] 플라톤의 허구적 대화[출처 필요]에서 주인공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다양한 아테네인과 외국인들은 올바름(正義)의 정의(定意)에 대해서 논하고, 철인(哲人) 왕과 수호자들이 다스리는 이상 사회를 그리며 정의로운 사람이 불의한 사람보다 더 행복한지 따진다. 또 이 저서는 철학자의 역할, 이데아론, 시가(詩歌)의 위상, 영혼불멸성에 대해 다루기도 한다.[4]

제목

제목의 기원이 된 폴리스는, 현재의 '도시'나 '도시국가'에 해당하는데, 이 때문에 번역본의 제목이 주로 '국가'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폴리스는 국가일 뿐만 아니라 당시의 삶의 방식을 포함하는 것으로, '우리가 어떻게 모여 살아가는가'하는 의미가 되겠다. 작품 안에서 플라톤은 '폴리테이아'를 '정부의 형태(政體)'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의미로 번역본의 제목을 붙이는 경우는 보통 없다.[5]

설정과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아테네와 긴 성벽 회랑으로 연결된 외항(外港) 피라이에우스에 있는 폴레마르코스의 집에서 이들의 대화가 이루어진다. 대화가 있었던 날의 다음날 그 내용을 소크라테스가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내용

구성

전체 10권으로 되어있는데, 구성에 따라 나뉜 부분도 있지만 분량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뉜 부분도 있다.

버트란드 러셀

'서양철학사'에서, 러셀은 이 책을 세 부분으로 나눈다.

  1. I-V권: 유토피아 부분. '올바름'의 정의를 시도하면서 이상 사회를 그린다.
  2. VI-VII권: 철학자가 이상 사회의 지도자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철학자란 어떠한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동굴의 비유'가 논의된다.
  3. VIII-X권: 몇 가지 정부의 형태와, 각각의 장단점을 논의한다.

목차

제 1권 - 정의에 대한 정의

제 2권 - 정의의 본질과 기원 - 수호자의 교육에 대한 논의

제 3권 - 수호자들을 위한 교육법 : 시가, 음악, 체육 - 통치자의 자격

제 4권 - 수호자의 행복 - 수호자들이 경계해야 할 것 : 부, 가난 / 중시해야 할 것 : 교육, 양육, 입법 - 훌륭한 국가에 필요한 덕목 : 지혜, 용기, 절제, 정의 - 정의로운 사람에 대한 정의

제 5권 - 남녀 평등에 대해서 논의 - 아내, 자식 공유의 문제 - 이상 국가는 철학자가 다스리는 국가

제 6권 - 철학자가 국가를 다스려야 하는 이유 - 선의 이데아 (태양의 비유로 선의 이데아의 개념을 설명)

제 7권 - 선의 이데아 (동굴의 비유로 선의 이데아를 설명) - 동굴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필요한 학문 : 수학, 기하학, 천문학, 변증론 - 수호자의 선발과 교육방법

제 8권 - 잘못된 국가 체제 : 명예체제, 과두체제, 민주체제, 참주체제

제 9권 - 참주의 성향과 불행한 인간인 참주 - 가장 행복한 인간은 지혜를 사랑하는 자 - 지혜를 사랑하는 자의 쾌락

제 10권 - 모방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 영혼 불멸설

주제

올바름의 뜻

이 책은 '올바름(정의)'이란 무엇인지를 물으며 시작된다. 폴레마르코스의 답은 이렇다. 선한 자를 이롭게 하고 악한 자를 해롭게 하는 것이 올바름이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묻는다. 누군가를 해롭게 하는 것은 과연 올바른 일인가. 대상이 악한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것은 과연 그를 올바름에서 더욱 멀어지게 하지는 않는가.

트라시마코스소피스트답게, '올바름'은 다스리는 자(강자)의 이익이라고 주장한다. 다스리는 자가 옳다고 정한 법을 통치받는 자들이 따르면 결국 그것이 옳은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다스림의 본질이란 다스림 받는 자들을 널리 이롭게 하는 기술이며, 그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은 다스림에 따르는 추가적인 것은 될지언정, 올바른 다스림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한다.

글라우콘이 트라시마코스의 주장을 이어서, '올바름(正義)'이란 사회계약의 결과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만인에 대한 전쟁 상태에 놓이게 되면, "서로간에 올바르지 못한 짓을 저지르거나 당하지 않도록 약정을 하는 것이 이익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글라우콘의 형제인 아데이만토스는,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올바르지 못함'이 별다른 효용이 없는 '올바름'보다 더 좋은 것이라는 주장은 '올바름'이나 '올바르지 못함'의 결과에 의한 것임을 지적하고, 소크라테스에게 "그 각각이 그것을 지니고 있는 당사자에게 그 자체로서, 즉 신들이나 남들에게 발각되건 또는 그렇게 되지 않건 간에, 무슨 작용을 하기에, 한쪽은 좋은 것이지만 다른 쪽은 나쁜 것인지"도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이에 소크라테스는 '올바름'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보기 위해, 국가에서의 올바름을 밝힌 다음 개인의 올바름을 따져보기로 한다.

정부의 형태

여기서 소크라테스가 논하는 정부의 형태는 크게 5가지로 다음과 같다.

철인국가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이며, 계급 간의 관계가 타락함에 따라 점차 정부 형태도 타락해간다고 보았다. 이 과정은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의 타락으로 설명된다. 아래쪽으로 갈수록 좋지 않은 정체이며, 최악의 정체인 참주정에 이르면 참주를 제외한 모든 피지배자는 참주에게 억압받고 참주는 다수의 피지배자에 의한 보복의 공포에 휩싸이며 사회는 무절제가 만연하게 된다.[한국어 위키백과 -국가 (플라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