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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지도자]Cola di Rienzo (콜라 디 리엔초)

Bawoo 2017. 8. 14. 00:25


Cola di Rienzo

(1318~1354)



                                                 

      이탈리아의 민중지도자.
본명은 Nicola di Lorenzo            


고대 로마의 위대함을 되찾으려고 애썼기 때문에 종종 14세기의 마치니라고도 불린다. 그의 이야기는 나중에 문학작품과 노래의 주제가 되었는데, 영국 소설가 불워 리튼이 쓴 소설 〈리엔치 Rienzi〉(1835)와 바그너의 오페라 〈리엔치〉(1842)가 그 대표적인 보기이다.


그는 로마에서 선술집을 경영하는 로렌초 가브리니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이름 로렌초는 리엔초가 되었고, 그의 이름 니콜라는 콜라로 줄여서 불렸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콜라 디 리엔초가 되었고 이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323년경 어머니가 죽은 뒤, 어린 콜라는 아나니 근처에 사는 숙부와 함께 살기 위해 로마를 떠났다. 그는 20세 때 학생 신분으로 로마로 돌아왔고, 1343년 로마 정부는 아비뇽에 있는 교황 클레멘스 6세에게 그를 보내어 얼마 전에 지배권을 장악한 로마 민중당의 주장을 변호하게 했다. 교황은 그를 로마 시 금고의 공증인으로 임명했고, 콜라는 1344년에 로마로 돌아왔다

.

그는 로마에 고대 로마의 영광을 되돌려줄 혁명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1347년 5월 20일 그는 카피톨리노 구릉 위에 있는 의회로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이곳에서 그는 귀족에 반대하는 일련의 성명을 발표했고, 대중의 박수 갈채를 받아 독재적 권력을 갖게 되었다. 며칠 뒤 그는 고대 로마의 공직인 호민관이라는 칭호를 채택했다.


콜라는 로마의 세금·사법·정치 체계에 대한 개혁을 선언한 뒤 로마를 '신성한 이탈리아'의 수도로 부흥시키고, 세계에 평화와 정의를 널리 퍼뜨리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 이탈리아의 인류동포주의를 재확립하겠다는 웅대한 계획을 마련했다. 1347년 8월 1일에 열린 비밀회의에서 이탈리아의 모든 도시민에게 로마 시민권을 부여하고, 이듬해 이탈리아의 로마 황제를 선출할 준비에 착수했다.

오르시니 가문과 콜론나 가문이 이끄는 로마 귀족들은 콜라에 대항해 일어났고, 콜라는 1347년 11월 20일 그들의 공격을 물리쳤다. 그러나 그의 승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민중은 그에게 불만을 품게 되었고 귀족들은 그에 대항해 계속 단결했으며, 교황은 그를 범죄자이자 이교도이며 이단자로 비난하는 대칙서를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반란으로 1347년 12월 15일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브루치 지역의 마이엘라 산맥으로 도망쳐 은둔자들 틈에서 2년 동안 숨어 살았다.


1350년 콜라는 프라하로 가서 신비주의적인 예언으로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카를 4세의 도움을 얻으려고 했다. 그러나 카를은 그를 프라하 대주교에게 넘겨주었고, 프라하 대주교는 1352년 7월 그를 교황 클레멘스에게 내주었다. 그는 종교재판소에서 이단죄를 사면받았고, 새로운 교황 인노켄티우스 6세는 질 알보르노츠 추기경을 도와 이탈리아에서 교황의 권위를 회복하라는 명령과 함께 그를 석방해 이탈리아로 보냈다.


콜라는 원로원 의원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갖고 1354년 8월 1일 로마로 금의환향했다. 그의 복권은 짧았다. 콜론나 가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시달리고 자금부족으로 절망적인 곤경에 빠진 그는 제멋대로 로마를 다스렸다. 결국 1354년 10월 8일 폭동이 일어났고, 그가 폭도들에게 연설하러 나가자 돌멩이가 빗발치듯 쏟아졌다. 그는 변장하여 군중 틈에 섞이려 했지만, 사람들에게 잡혀 죽었다.


[출처: 정보-책 별들의 노래를 듣는다 118쪽/ 수집-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