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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 Symphony No. 1 in E flat, K. 16

Bawoo 2017. 10. 31. 21:11

Mozart


 Symphony No. 1 in E flat, K. 16

모차르트의 첫 교향곡으로, 런던 여행 중에 만난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영향을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3악장 구성.



 레오폴트가 가르쳤던 작곡방식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는 대단히 훌륭한 교육자였던 것 같다. 그는 어린 아들에게 작곡을 가르칠 때 체계적인 교수법을 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모차르트가 처음으로 작곡했던 안단테, 알레그로, 미뉴에트와 같은 소품(K.1)은 건반악기를 위한 짧은 곡으로, 악기를 연습하면서도 작곡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악곡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소품을 모아서 2개 혹은 3개의 악기를 위한 소나타를 작곡하게 함으로써 작곡하는 것을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했다. 그리고 1763년, 모차르트의 나이 7세에 시작된 여행은 어린 아이의 시야를 넓혀주었던 최상의 교육방법으로, 모차르트는 그가 여행한 곳에서 들은 음악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작품에 기록하게 된다.


모차르트의 런던 여행

모차르트가 처음으로 런던을 찾았던 것은 1764년의 일로,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8세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Johann Christian Bach, 1735~1782)를 만난 모차르트는 그에게 큰 영향을 받는다. 바흐의 막내아들인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영국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런던의 바흐’라는 별명을 지닌 음악가였다. 그는 바흐 집안의 가풍에 따라 아버지와 형 카를 필립 에마누엘 바흐(Carl Philipp Emanuel Bach, 1714~1788)에게 음악을 배웠지만, 그들이 활동했던 시기와 또 다른 시대를 살았던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새로운 음향으로 고전주의 음악가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어린 시절의 모차르트
모차르트 일가의 런던 여행 여정

검은 화살표는 런던으로 가는 길이고, 빨간 화살표는 잘츠부르크로 돌아오는 길을 나타낸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와의 만남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다가 1762년부터 런던에 자리 잡은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인 칼 프리드리히 아벨(Carl Friedrich Abel, 1723~1787)과 함께 연주회를 열면서 런던 청중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여덟 살의 어린 모차르트 역시 이들의 연주회를 참관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당시 신동으로 유명했던 모차르트는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와 함께 건반악기를 연주하는 영광을 얻었고, 이 작곡가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당시 런던을 떠나는 모차르트의 손에는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악보가 있었으며, 후에 모차르트는 그것을 피아노 협주곡(K.107)으로 편곡했다.

모차르트의 첫 번째 교향곡으로 기록되는 이 곡 역시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탈리아 나폴리 오페라 서곡의 특징을 담은 바흐 작품의 영향이 나타난다.

카를 필립 에마누엘 바흐의 흉상. 베를린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
1악장 알레그로 몰토, 2악장 안단테, 3악장 프레스토

강한 유니슨으로 시작된 후 차분하게 이어지는 1주제와 선율적인 2주제가 대조적인 1악장은 조금은 불완전한 소나타 형식으로 전개되며, 재현부에서는 2주제만 다시 등장한다. 제시부에 비해 발전부와 재현부가 짧다. 느린 2악장은 c단조의 감상적인 악곡으로, 관악기의 지속되는 음 아래 첼로와 베이스가 반복되는 음형을 연주한다. 3악장 프레스토는 론도 형식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짧은 곡이다. 모차르트는 그의 첫 번째 교향곡에서 ‘빠르게-느리게-빠르게’라는 전통적인 악장 구성과 2관 편성의 악기편성을 시도했지만, 어린 시절의 작품답게 각 악장의 형식이 완전하지는 않다.

칼 프리드리히 아벨

런던에서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와 함께 활동했던 그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제자이기도 했다.

비올라 다 감바를 연주하는 청년, 얀 페르콜레의 1672년 그림

비올라 다 감바는 비올로족의 현악기이다.


[-정홍래  /   출처클래식 백과 클래식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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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ymphony No. 1 in E flat major, K. 16, was written in 1764 by Wolfgang Amadeus Mozart at the age of just eight years. By this time, he was already notable in Europe as a wunderkind performer, but had composed little music.
The autograph score of the symphony is today preserved in the Biblioteka Jagiellońska in Kraków. The piece was written on the Mozart family's Grand Tour of Europe in London when they had to move to Chelsea during the summer of 1764 due to Mozart's father Leopold's illness (throat infection). The house at 180 Ebury Street, now in the borough of Westminster, where this symphony was written, is marked with a plaque. The symphony was first performed on 21 February 1765. The work shows the influence of several composers, including his father and the sons of Johann Sebastian Bach, especially Johann Christian Bach, an important early symphonist working in London whom Mozart had met during his time there. The symphony is scored for 2 oboes, 2 horns, and strings. The work is in three movements:
1. Molto allegro, 4/4
2. Andante, C minor, 2/4
3. Presto, 3/8
What's notably interesting is the symphony's second movement, in which the young eight year-old Mozart makes use of the famous four note motif that appears in the Finale of his Jupiter symphony. The four notes, Do, Re, Fa, Me, were used considerably by Mozart, and they make an appearance in several of his works, including his Symphony No. 33 and the Symphony No. 41. This particular theme is stated by the horns in his first symph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