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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에 없는 조선사-유생들의 일기에서 엿본 조선 사람들의 희로애락:이상호 , 이정철

역사책에 없는 조선사-유생들의 일기에서 엿본 조선 사람들의 희로애락저자:이상호 ,  이정철출판:푸른역사  |  2020.3.9[소감] 아래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전문으로 갈음합니다. 책소개조선의 기록의 나라였다. 왕조와 국가 운영에 관한 촘촘한 기록들은 조선을 지탱한 국가적 시스템이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이 이를 웅변한다. 당연히 이런 ‘국가 기록’들은 역사학 연구의 핵심 자료가 된다. 한데 이것들만으로는 역사를 제대로 그리는 데 한계가 있다. 거대사ㆍ제도사 속에 묻혀 있던 개인의 가치, 일상의 삶을 입체적으로 되살리기 위해 미시사, 생활사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저자 : 이상호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제두의 양명학의 양명우파적 특징》으로 철학박사학위..

한국독립운동사-해방과 건국을 향한 투쟁:박찬승

한국독립운동사 저자:박찬승 출간:2014.5.30. [소감] 일제 강점기 항일독립투쟁에 대하여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 종합적으로 정리된 지식(상식}이 없어 일부러 찾아 읽어보게 된 책. 때마침 "건국절 논쟁",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이 나오는 등 현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보수적 시각의 행동, 책이 많이 나올 거란 내 예측에 정확히 맞아떨어진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10대이던 60년 대에 반일 교육을 받고 자라 이 생각이 고착화된 내 성향에 관계없이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보수 측 주장에 대하여도 이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작용하기도 했다.  독립운동사에 대하여는 많은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읽은 적은 없다. 그저 단편적으로만 알..

[우리 옛 문학작품 두 편]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 잃어버린 이름:김은국

[소감]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으나 생업에 쫓기는 삶 등의 문제로 못 읽고 있었던 작품. 이번에 계기가 생겨 읽었다. 우리 최근작에서 읽을 만한 마땅한 작품을 찾지 못한 덕분(?)에. 두 작가분 모두 이미 작고하셨는데 이미륵 선생(1899~1950)은 우리나라가 일제에 병합되기도 전인 1800년대 말에 태어나셔서 내가 태어난 해인 1950년에 돌아가셨다. 이번에 이 작품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작품은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처음 발간되었지만 내가 안 건 3~40대였던 거로 기억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검색 자료에는 1959년에 처음 출간한 거로 나온다. 작품 내용은 고향인 황해도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서부터 경성(서울)로 유학하여 3.1 운동에 참여하고 낙향했다가 일경의 체포를 피해 독일로 유..

Beethoven - String Quartet no 8 in E Minor opus 59, no. 2["Rasumovsky No.2]

Beethoven (17 December 1770 -- 26 March 1827) String Quartet no 8 in E Minor opus 59, no. 2 Cleveland Quartet  The String Quartet No. 8 in E minor by Ludwig van Beethoven, opus 59, no. 2, was the second of three of his "Razumovsky" cycle of string quartets, and is a product of his "middle" period. He published it in 1808. It is in four movements:Allegro, 6/8Molto adagio (Si tratta questo pezzo c..

제국대학의 조센징-대한민국 엘리트의 기원, 그들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였나?:정종현

제국대학의 조센징저자:정종현출간:2019.6.2 [소감] 일제강점기에 제국대학에 간다는 건 지금의 SKY 대학 특히 S대학교에 가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일제강점기 때는 제국대학에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선택받은 삶이 예약되어 있는 것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들의 삶을 추적해서 이 책을 썼다.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니었을 텐데. 읽으면서 내내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돈도 안 되는 이런 일을, 하는 자체에 보람을 느끼지 않는다면 굳이 뭣하려 할 것인가.  각설, 나는 우리나라-남한- 보수, 진보의 극심한 대립은 그 뿌리가 일제강점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서인이 득세한 인조반정기부터 이어진 노론 세력이 구한말, 일제강점기,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진다고 하는..

역사 농단-1948년 건국론과 건국절:한시준

역사 농단저자:한시준출간:2017.7.25 [소감]  "끝나야 할 역사전쟁(대한민국역사와미래총서 1)저자:김형석"이란 책을 통하여 알게 된 책. 저자도 처음 알았고 전임 독립기념관장이었던 것도 역시 처음. 제목이나 저자의 경력-독립기념관장-에서 알 수 있듯이 요즘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1948 건국에 대한 반박서이다. 내용의 심도가 깊어 일반독자가 읽기엔 좀 부담스러워 참고용으로 분류했다. 위 김형석의 책 보다 먼저 나온 것으로 보아 이명박 정부시절부터 대두[擡頭-- 두드러지게 나타나거나 일어나다 ]한 뉴라이트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하여 쓴 것으로 보는데 책의 출간 연도 기준으로 보면 보수와 진보세력간 우리나라 현대사-식민통치기 항일운동, 해방 후 이승만 통치기-의 흐름을 자기 편으로 끌어드리려는 다툼으로 ..

끝나야 할 역사전쟁-건국과 친일 논쟁에 관한 오해와 진실:김형석

끝나야 할 역사전쟁(대한민국역사와미래총서 1)저자:김형석출간:2022.8.11 [소감] 알맹이가 별로 없는 책. 역사 논쟁 관련 책에 관심이 많아 이 책 저 책 찾아 읽는 편인데 이 와중에 발견, 이용하는 도서관에 사서 빌려달라고 신청해 읽었다. 공교롭게도 이후 저자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책을 읽어본 바로는 적임자는 아니지 않나 싶다. 아무리 보수정권일지라도 독립기념관장 자리 정도는  항일운동 관련 인물-후손, 역사학자 등-에게 양보(?)하는 게 옳지 않은가 싶다는 측면에서 볼 때.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리 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번 윤 정부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론이 분열될 게 뻔한 짓을 왜 하는 것인지, 뭔가 깊은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역사를 거꾸로..

[우리 장편소설] 태안선:이병순

태안선저자:이병순출간:2024.6.20  [소감] 책 뒤표지에 해저 유물을 소재로 쓴 작품이란 소개를 보고 읽어보게 된 작품. 책표지를 넘기니 작가의 말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논픽션을 소설로 엉구려니 쓰면서도 늘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기분이었다"라는 표현에서 작가의 글쓰기 내공이  상당한 경지에 올라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본문 몇 줄을 읽어보고 이내 덮게 되는 졸작이라고 부르기도 시원찮을 작품(?)을 제법 많이 보게 되는 터인데 이 작품은 그럴 걱정을 할 염려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내용이 어떨까 하는 것.  그런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매끄럽게 잘 썼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다만 내 욕심이라면 좀 더 깊게 다루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느꼈다. 등장인물에 대한 입체감이 전혀 없..

죽음의 역사-죽음은 어떻게 우리의 세상을 변화시켰는가?:앤드루 도이그

죽음의 역사저자:앤드루 도이그출간:2023.2.22  [소감] 우리 인간의 죽음에 관한 기록을 파헤친 노작. 한번 태어니면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 인간의 운명인데 이에 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책에 대한 상세한 해설은 아래 전문적인 기록-출처:인터넷 교보문고-을 참고바랍니다. 책소개살아있는 생명체라면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우리가 죽는 이유는 급격히 변화했다. 과거에는 전염병, 기근, 전쟁 등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당뇨병, 심장질환 같은 생활 습관병이나 암, 뇌졸중, 치매 등으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 과거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병이나 폭력으로 죽을 수 있었고, 흉년이 한두 해 이어지면 목숨이 위험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