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운동사
저자:박찬승
출간:2014.5.30.
[소감] 일제 강점기 항일독립투쟁에 대하여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 종합적으로 정리된 지식(상식}이 없어 일부러 찾아 읽어보게 된 책. 때마침 "건국절 논쟁",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이 나오는 등 현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보수적 시각의 행동, 책이 많이 나올 거란 내 예측에 정확히 맞아떨어진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10대이던 60년 대에 반일 교육을 받고 자라 이 생각이 고착화된 내 성향에 관계없이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보수 측 주장에 대하여도 이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작용하기도 했다.
독립운동사에 대하여는 많은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읽은 적은 없다. 그저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통사적인 책을 읽어 볼 생각을 했고 내용의 기준을 교양수준, 통시적[通時的]:시간의 경과에 따라 나타나는 사물의 변화와 관련되는 것" 내용, 최근에 발간, 기준에 맞추다 보니 이 책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다.
내용은 내가 원하는 기준에서는 약간 못 미친다. 통시적 내용을 제한된 지면으로 한정한 때문으로 생각되었는데 분량이 조금 늘어나더라도 약간만 더 깊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예를 들자면 현 정권이 최근 육사 사 교정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시도 이유로 든 "자유시 참변", 밀정 색출을 이유로 들어 학살이 자행된 "민생단 사건" 등. 서술 방식에도 일반 독자가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운동 관련 인물, 사건에 관하여 연도 별로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는 소득이 있었다. 부록 "주요 사건 일지" 참고
현 정부 들어 뉴라이트라고 불리는 신보수 세력의 친일적 행태가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의 뿌리가 반세기에 이르는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에 있는 것일 테니 절대로 사라질 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그래도 나라와 민족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양보하면서 대립은 지양하는 자세로 나아가야 하는 것 아닐까? 참 힘들게 선진국이 되었는데 이리 진영 논리에 따른 다툼이나 하고 있으면 어쩌자는 것인지 걱정이다.
책에 관한 해설은 아래 인터넷 교보문고 해설 자료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책소개
『한국독립운동사: 해방과건국을향한투쟁』는 국내외 독립운동사를 총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1910년대 국내외 독립운동의 출발,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출범, 1920년대 국내 독립운동의 좌우 분화와 상호연대, 1930년대 독립운동 진영의 재편, 중일전쟁·태평양전쟁 시기 독립운동 세력의 결집 등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시기별로 독립운동의 전개과정을 정리하였다.
목차
발간사 ‘20세기 한국사’를 펴내며
책머리에 한국 독립운동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01 일본의 한국병합과 국내외 독립운동의 개시(1910~1919)
일본의 한국병합과 조선총독부 설치
1910년대 조선총독부의 ‘무단통치’
의병과 비밀결사로 일제에 저항하다
서북간도에 독립운동 근거지를 만들다
러시아와 미주에서 독립운동이 시작되다
스페셜 테마 : 일제 침략에 저항하여 자결 순국한 이들
02 3·1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출범(1919~1930)
1919년, 독립만세의 함성이 메아리치다
민주공화제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다
임시정부, 리더십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국민대표회의와 민족유일당 운동
독립군, 봉오동과 청산리에서 대승을 거두다
의열단, 총독부와 동척에 폭탄을 던지다
03 ‘문화정치’와 민족·사회주의운동의 분화(1919~1930)
사이토 총독의 이른바 ‘문화정치’
‘문화운동’과 자치운동의 모색
민족협동전선으로서 신간회를 결성하다
사회주의운동이 시작되다
6·10만세운동과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다
청년·노동·농민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다
스페셜 테마 : 독립운동 탄압을 위한 악법들
04 ‘만주사변’ 이후 독립운동 진영의 재편(1931~1936)
우가키 총독의 ‘농촌안정’과 ‘자원수탈’ 정책
조선공산당 재건운동과 혁명적 노동·농민운동
한인애국단, 임시정부를 구하다
정당 중심의 독립운동이 시작되다
만주에서 유격대의 무장투쟁이 전개되다
스페셜 테마 : 아나키스트의 독립운동
05 중일전쟁·태평양전쟁기 독립운동 세력의 결집(1937~1945)
미나미 총독의 황국신민화 정책
전시체제와 강제동원
국내 항일운동 세력, 해방을 준비하다
중국 관내 좌우파, 연합을 시도하다
화북·만주의 무장 세력, 후일에 대비하다
임시정부, 좌우 통합정부로 다시 태어나다
06 글을 맺으며_한국 독립운동의 의의와 한계
한국 독립운동의 의의
한국 독립운동의 한계
독립의 완성은 통일
책 속으로
“일제강점기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은 독립의 희망이 거의 보이지 않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감옥을 수없이 드나들어야 했으며, 열악한 환경의 감옥에서 질병으로 희생된 이들도 부지기수였다. 국외의 독립운동가들은 어느 나라로부터도 제대로 도움 받지 못하는 가운데, 스스로 가산을 팔고 재외 동포의 후원에 의지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또 무장투쟁이나 의열투쟁에 참여한 이들은 처음부터 목숨을 내놓고 뛰어들었다. 이처럼 독립운동가들은 각지에서 각자 치열하게 싸웠으며 큰 희생을 감수했다. 따라서 그들의 활동은 모두 그 나름대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분열과 반목이 아닌 연대와 통합을 위해 노력한 이들의 활동은 더욱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식민지지배에저항하여민족의해방을쟁취하라
낡은질서를버리고평등과자유의새나라를건설하라
해방과건국에모든것을바친치열한역사를만난다
조국해방, 민주공화국 건설에 매진한 국내외 독립운동사 총정리
일본의 한국병합 과정에서 한국인들은 동학농민군, 의병 등으로 결집하여 치열한 저항운동을 펼쳤다. 병합 이후에도 만세운동, 무장투쟁, 외교운동, 의열투쟁, 노동쟁의와 소작쟁의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끈질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한국인들은 단지 일제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원했던 것은 조선왕조 혹은 대한제국의 부활이 아니라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건설이었다. 다양한 이념과 경제체제의 구상이 엇갈리는 가운데 독립운동의 분열은 뼈아픈 현실이었지만, 이념의 대립을 절충하고 한국의 실정에 맞는 우리만의 건국이념을 만들어내 좌우를 통합하려는 노력도 분명히 있었다. 20세기 한국의 독립운동은 외세에 의한 분단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으로 남았지만, 해방과 건국을 향한 그들의 희망과 열정을 이어받아 ‘통일’로써 ‘독립’을 완성해야 할 것이다.
각 시기별 독립운동의 양상과 함께 그 배경이 된 일제 지배 정책을 살피다
좌·우파의 독립운동에 대한 균형 있는 서술과 교과서적 구성
이 책은 1910년대 국내외 독립운동의 출발,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출범, 1920년대 국내 독립운동의 좌우 분화와 상호연대, 1930년대 독립운동 진영의 재편, 중일전쟁·태평양전쟁 시기 독립운동 세력의 결집 등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시기별로 독립운동의 전개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각 장의 앞부분에는 독립운동사의 배경으로서 각 시기 일제의 지배 정책을 정리했다.
1980년대 이후 학계 안팎에서 독립운동의 주류를 무엇으로 설정할 것인가와 관련하여 ① 민족주의 세력 중심론, ② 민족협동전선(민족통일전선) 세력 중심론, ③ 사회주의 세력 중심론 등이 논쟁을 해왔다. 그러나 이 책의 필자 박찬승은 이렇게 독립운동의 한 특정 세력을 주류로 설정하는 것은 다른 세력을 비주류로 설정하거나 아예 배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생각으로 어느 한 부류를 중심에 둔 서술을 피하고 최대한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서술로 한국독립운동사의 전모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려 한다.
《20세기 한국사 시리즈》 1차 완간 D-1
저자 연속강좌 비롯 다양한 행사로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2차 도약을 준비
‘20세기 한국을 꿰뚫는 대중역사서’를 목표로 2007년부터 한 권 한 권, 느리지만 충실한 걸음으로 출간되어온 《20세기 한국사 시리즈》가 이번 『한국독립운동사』 출간으로 아홉 권째가 되었다. 《20세기 한국사 시리즈》는 6월 말 출간 예정인 『일제시기 사회문화사』(가제)를 열 권째로 시리즈의 1차 출간분 완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현대사 3권(『이승만과 제1공화국』,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 『전두환과 80년대 민주화운동』), 북한사 2권(『북한의 역사』 1, 2), 일제시대 3권(『일제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한국독립운동사』, 『일제시대 사회문화사』), 그리고 주제사 2권(『20세기 한국경제사』, 『20세기 한일관계사』) 등은 “개항기 이후 오늘날까지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대중역사서로서, 지난 20여 년 동안 축적한 근현대사 연구 성과를 망라해 일반인들에게 전하는”(『한겨레신문』) 것을 목표로 했다. 1차 완간은 시리즈의 ‘끝’이 아니다. 역사문제연구소와 역사비평사는 저자 연속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로 시리즈 1차 완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점검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아우르지 못한 20세기 현대사의 다양한 이야기들로 더욱 알찬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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