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사랑의 꿈' 제3번 Op.64 Liebestraum No.3 in A Flat major, Op.64 Franz Liszt 1811∼1886
독일인은 어떤 노인이건 리스트의 「사랑의 꿈」으로 하여 다시 젊어진다면서 좋아한다고 한다. 카페의 한 구석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연주하는 이 명곡을 들으면,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던 허리가 구부러진 노인의 눈빛이 갑자기 밝아지는데, 아마 먼 옛날의 사랑을 회상하는 것이 아닐까. 또한 젊은 봄을 기뻐하는 남녀는 리스트의 이 명곡에 얼마나 더 가슴이 설레는지 모른다. 이 곡은, 독일의 혁명 시인 프라이리그라트의 서정시 『오, 사랑이여』의 한 편에 곡을 붙인 것으로, 후에 피아노로 편곡되어 가곡과 함께 유명해졌다. 시적인 사랑의 진실을 노래한 무언가(無言歌)라고 보아야 할 것이며, 곡에 담긴 사랑의 감격은 매우 깊은 인상을 준다. 모두 세 곡이 있는데, 제3번의 A♭장조가 유명하고, 오늘날 제 1번과 제2번은 잊혀진 상태이다.
사랑의 꿈으로 알려진 이 피아노곡의 원곡은, 리스트가 작곡한 3곡의 가곡을 모두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곡입니다. 이 3곡의 가곡은 리스트의 가곡 "고귀한 사랑 G.307", "가장 행복한 죽음 G.308",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G.298"을 말하며, 리스트는 이 3곡의 가곡을 피아노 소품의 장르인 녹턴으로 편곡하여, 1850년에 "3곡의 녹턴 G.541"이라는 타이틀로 출판합니다. 이 "3곡의 녹턴 G.541"에는 위의 가곡을 편곡한 3곡의 피아노 녹턴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3곡중에서 3번째 곡인 "녹턴 3번 A flat장조 작품62-1(G.541-3)" 번만이 "사랑의 꿈" 이라는 부제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녹턴 3번 A flat장조 작품62-1(G.541-3)번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의 꿈"의 정확한 곡명이고, 이 곡의 원곡은 가곡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G.298" 입니다.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프라일리히라트)
오, 그대여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오, 그대여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오, 그대여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언젠가는 그대로 무덤에 묻힐 날이 오리라 탄식할 날이 오리라 그대의 심장이 불타올라 마음속에 품은 연정, 그것을 사랑하라 그대에게 마음을 열어 보이는 사람 그 사람을 위해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언제나 그대를 즐겁게 해주고 한 순간도 그 사람을 슬프게 하지 말라, 말은 삼가고 나쁜 말일랑 즉시 하지 말라(오 신이시여, 악의는 없었나이다) 또 다른 사람이 가서 탄식을 한다 오, 그대여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오, 그대여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그대가 무덤가에 서서 애통해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대는 무덤가에 무릎을 꿇고 슬피 눈물 글썽이며, 더 이상 그 사람을 볼 수가 없게 된다 오래되고 눅눅한 묘지의 풀 속에 두 눈 감춰져 있네 그 때 그 대는 말 하라라. 오, 여기 그대의 무덤가에서 울고 있는 나를 보라고 내가 그대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면 용서해 주오 오, 신이시여 악의는 없었나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대 음성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네요
자주 그대에게 입 맞추던 입술은 난 그대를 오래전에 용서했어요..라고 말도 안 하네요 그대와 그대의 혹독한 말 주변에는 뜨거운 눈물이 그대 잠들어 있어 조용하다 오, 그대여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오, 그대여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그대가 무덤가에 서서 애통해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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