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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오디오북】 단 한 번의 연애 ː 성석제

Bawoo 2018. 8. 1. 22:21

【한국문학 오디오북】 단 한 번의 연애 ː 성석제


단 한 번의 연애 

[책소개]

한 여자만을 향한 아름답고 운명적인 한 남자의 사랑!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성석제의 장편 연애 소설『단 한 번의 연애』.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고래잡이의 딸에게 매혹 당한 어린 소년이 중년의 남성이 되기까지 사랑과 치유, 구원의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성석제 특유의 유머와 통찰, 그리고 동세대의 경험담을 풍부하게 녹여낸 이 책은 사랑과 구원이라는 인간 본연의 보편적 테마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깊은 좌절감과 극한의 희열 사이를 오가며 반복되는 연애의 본질이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한편으로는 가슴 아린 감동으로 다가온다.

동해안 어촌마을에서 태어난 남자 이세길은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고래잡이의 딸 박민현을 만나 그녀의 매력에 사로잡힌다. 그 시점부터 남자는 유년 시절,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 데모와 미팅으로 대변되는 대학 시절, 그리고 순대 시절을 거쳐 사회인으로까지 이어지는, 한 여자만을 향한 아름답고도 운명적인 연애가 펼쳐지는데……. 한 남자의 간절한 연애 이야기는 세상의 폭력을 극복해내는 사랑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진정성 있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소개

저자 성석제

저서(총 87권)
성석제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라고 전한다. 이런 평론가들의 말처럼 성석제는 미묘한 경계선을 거닐면서 재미난 입담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작가이다.그의 대표작『소풍』은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가 빛나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음식을 만들고 먹고 나누고 기억하는 행위가 곧 일상을 떠나 마음의 고삐를 풀어놓고 한가로운 순간을 음미하는 소풍과 같다고 말한다. 음식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며, “필연코 한 개인의 본질적인 조건에까지 뿌리가 닿아 있다”는 지론은 곧 우리 세대가 잃어버린 사람살이의 다양한 세목을 되살려온 성석제 소설세계와 상통한다. 십수년간 각종 매체에 연재하며 갖가지 음식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낸 작업이 ‘음식의 맛, 사람의 맛, 세상의 맛’을 함께 음미하게 한다.단편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모든 면에서 평균치에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의 일생을 묘비명의 형식을 삽입해 서술한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포함하여,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린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돈많은 과부와 결혼해 잘살아보려던 한 입주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욕탕의 여인들」, 세상의 경계선상을 떠도는 괴이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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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문학의 주제의식이 역전된 21세기 소설의 미학!
-《백경》과 《죄와 벌》의 주제의 역전과 변주를 통한 새로운 구원의 문제를 다뤄


소설의 시대라 불리며 세계적인 대문호들을 배출한 19세기 문학. 이 시대의 소설이 다룬 주제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작품들로 허먼 멜빌의 《백경》과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꼽을 수 있다. 19세기 세계문학 중에서도 단연 백미로 꼽히는 작품들이다. 전자는 자연을 정복하려는 인간의 위대한 정신과 집념을, 후자는 죄와 구원의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성석제의 《단 한 번의 연애》는 이들 고전소설의 소재와 주제의 자장 안에 있으면서도 시대적 역전 현상을 생생하게 반영한 작품이다. 허먼 멜빌이 《백경》을 통해 광포하고 거대한 자연에 대한 인간의 도전정신과 극복 과정을 다루었다면, 《단 한 번의 연애》는 역으로 인간의 탐욕이 고래와 같은 자연과 생명, 그리고 인류 절대 다수의 삶에 가하는 폭력을 경고하는 형태로 주제의 역전을 이룬다.
또 《죄와 벌》이 라스콜리니코프의 윤리를 구원하는 소냐의 여성적 치유를 그려냈다면, 《단 한 번의 연애》는 민현을 향한 세길의 남성적 헌신과, 평범함으로 위대함의 빈틈을 아우르는 포용력을 보여줌으로써 사랑과 구원이라는 테마의 변주를 이루어낸다.
즉 《단 한 번의 연애》는 19세기 소설의 시대가 보여준 위대한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21세기적 윤리와 구원의 의미를 새로운 미학으로 그려냄으로써 문학사적인 의의를 획득하고 있는 작품이다.
《단 한 번의 연애》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연애의 간절함과 진정한 의미를, 중장년층에게는 함께 공유한 세대의 경험이 농축된 재미와 감동과 그리움을, 그리고 완성도 높은 진정한 문학작품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심미적 충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 추천사
성석제는 이 소설에서 인간의 탐욕이 고래와 같은 자연과 생명, 절대 다수의 삶에 가하는 폭력을 읽어낸다. 이러한 폭력에 희생당하는 것은 고래만이 아니라 고래잡이의 딸인 주인공 민현이기도 하다. 이 폭력에서 벗어나고 그 여자를 구원하는 길은 사랑밖에 어디 더 있겠는가. 성석제의 《단 한 번의 연애》는 한 여자를 구원하기 위한 아주 작디작고 비릿한 사랑노래다._황동규 (시인)

제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거대한 이야기를 품고 산다. 마치 고래 한 마리를 보고 태평양을 상상할 수 있듯이. 예외적이고 매혹적인 여인 민현을 향한, 이 단 하나의 사랑 속에는 지난 오십여 년 한국 현대사의 격렬한 물결이 다 들어 있다. 돌아보면 지나온 삶은 꿈결처럼 여겨진다. 행복은 거기 기억에 있을까, 경험에 있을까? 아마도 끝없이 이야기하는 그 입술에 있는 게 아닐까?_김연수(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