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모춘
1. 개요
2. 생애
2.1. 초기 이력
1926년 국민당 중앙조직부 조사과에 들어감으로 첩보활동을 시작했다. 1927년, 장제스가 4.12 상하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공산당과 단절하였고 이 소동 중에 잠시 첩보직을 은퇴하여 1930년, 상하이의 민광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였는데 이때 그의 제자 중 한명이 정핑루였다. 1934년, CC단의 지도자인 천리푸가 그를 스카웃하면서 군사통계국 3처 처장에 임명되었다. 이후 승진을 거듭하여 군사통계국의 최고 간부에 이르렀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초기에는 항전을 수행하여 1938년, 군사위원회 소장참의, 우한특별시 참사, 국민정부 비서장 등을 역임했다.
2.2. 한간의 길[편집]
이때 딩모춘은 특유의 기민함으로 살아남았으며 자신을 죽이려 한 정핑루를 살려주었으나 아내 자오후이민의 반발로 결국 1940년에 그녀를 처형했다. 이때 76호 내부의 정적들로부터 처신을 잘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76호에서 축출되었다. 허나 1940년 3월, 왕징웨이의 괴뢰 난징 국민정부 수립과 함께 중앙정치위원회 위원으로 초빙되어 왕징웨이 정권이 붕괴되는 순간까지 재직했고 군사위원회 위원, 행정원 사회부장을 거쳐 1941년 8월 교통부장, 1943년 사회복지부장, 1945년 5월 절강성장, 절강성 보안사령관, 절강성 당부주임, 항주 수정공서 주임으로 임명되는 등 고위직을 역임했다.
그러나 중일전쟁 말기에 일본의 패망이 가시화되자 천리푸와 접촉하여 다시 국민정부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국민정부는 공산군이 상하이와 난징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딩모춘을 절강성장에 재임명하였다. 하지만 국민정부가 신속히 왕징웨이 정권의 잔재를 제거하면서 곧 국민정부가 파견한 관료들에게 자리를 내주었으며 1945년 9월, 육군총사령관 허잉친이 한간 체포령을 하달함에 따라 '죄질이 중대한 자'로 분류되어 체포되었다. 초기에는 한간을 활용하고자 했던 다이리의 계획으로 재판에 회부되지 않았으나 1946년 다이리가 비행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한간을 처벌하자는 숙간운동이 벌어지면서 재판정에 서게 되었다. 악명높은 그의 재판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사람이 운집했고 딩모춘은 자신이 공산주의에 대항하였으며 친일도 민중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반공은 본인의 평생 숙원이다. 비록 괴뢰 측에 있었지만 반공 공작을 적극 책동하면서 조금도 긴장을 놓지 않았다. 또한 본인이 전후에 맡은 괴뢰 직은 모두 사회와 민중에 관련된 것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이에 힘을 기울여 공산당의 활동이 동남지역에서 발전할 수 없게 하였다. 일본의 투항 이전에 공산당은 동남에서 비록 군중을 쟁취하고자 노력했지만 효과가 없었으니 본인의 노력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니었고 본인의 부하들도 이에 대해 많은 협조를 하였다."
또한 딩모춘은 자신이 76호의 책임자로 있는 동안 국민당의 군통 요원들을 도와주고 비밀리에 석방시키기도 했다면서 자신이 항일을 오히려 도왔다고 주장했다. 저우포하이처럼 딩모춘은 일제 패망 이전에 국민정부의 이중간첩으로 활동한 정황이 있었고 실제로 반공을 하여 공산당의 활동을 억제한 공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정부 축은 딩모춘을 일단 살려두기로 결정하였다.
2.3. 최후
하지만 딩모춘은 치료를 이유로 외출하였음에도 병원만 다녀오지 않고 상하이 길거리를 쏘다니며 유람을 즐긴 탓에 국민적 분노를 샀다. 중앙일보는 딩모춘의 유람을 보도했고 이 때문에 장제스도 격노하여 그를 다시 수감할 것을 지시하였다. 1947년 7월, 딩모춘은 난징교도소에서 총살되었다.
3. 매체에서
영웅의 죽음이야 심상한 일이지만 오월의 처형은 잘못된 일 중생들의 박수갈채 들으며 몸을 바쳐 야후를 키운 일을 후회했겠지요. 英雄一死尋常耳, 午月終凶事或誣 嬴得衆生齊拊掌, 投身應悔飼耶呼 |
4. 참고문헌
- 중국, 대만 친일파재판사, 마스다 야스이치, 한울.
- 색계로 본 장애령의 친일문제, 이강범, 한선애, 중국어문학논집 104집, 중국어문학연구회.
- 전후 한간 재판과 한간의 대일 협력론, 박상수, 중국근현대사연구 47호, 중국근현대사학회.
- 영화 색계의 트랜스 아이덴티티 캐릭터 연구, 신명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학위논문.
- 周作人과 『老虎橋雜詩』Ⅱ - 「往昔」과 「丙戌丁亥雜詩」를 중심으로, 김미정, 중국현대문학 66호, 한국중국현대문학회.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안 감독(Ang Lee)의 '색, 계 (色·戒 Lust, Caution 2007년 미국 대만 중국)'가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대만 차이덩산(蔡登山)의 소설 `색계애령(色戒愛玲)'에서>
이 영화는 에일린 창(張愛玲, Eileen Chang, 1920~1995)의 동명 단편소설 '色, 戒 (Lust, Caution)'을 영화화 작품인데, 작가는 당시 괴뢰정부요직에 근무하던 남편 후란청(胡蘭成)이 들여준 '딩모춘(丁默邨) 암살기도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친일정부 특무부장 딩모춘(丁默邨)
'딩모춘(丁默邨) 암살기도사건'은 1939년 상하이에서 '색정광'으로 불릴 만큼 여성편력이 심했던 친일괴뢰정권의 비밀정보기관의 핵심책임자였던 특무부장 딩모춘(丁默邨, 1901~1947)에게 국민당 정보기관 소속의 정핑루가 접근하여 암살을 기도했던 사건이다. 정핑루(鄭頻如)는 암살에 실패하고 총살되었다고 한다.
국민당 정보요원 정핀루(鄭頻如)
1937년 국민당 중앙집행위원회 조사통계국 직원이 된 정핀루(鄭頻如)는 모친이 일본인이 었던 덕택에 중일전쟁 발발 후 상하이의 일본 정보기관의 비서를 지내며 대일본 첩보원으로 암약했다고 한다. 2007-11-14
특히 그녀의 단편소설 '色,戒 (Lust, Caution)'에는 부모의 이혼, 영국유학과 홍콩귀환, 친일파 관료와의 사랑 등 여주인공 '왕 치아즈'가 겪은 것과 유사한 자전적인 경험이 소설속에 녹아있다는 평가이다.
실존 인물과 영화속 인물의 비교
# '욕망, 신중 (색, 계 (色·戒) Lust, Caution 2007년 미국 대만 중국)'
[정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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