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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말기의 항일 공산주의 비밀 결사]경성 콤그룹

Bawoo 2020. 6. 13. 22:59

1939년 4월 조선공산당 임원 주도로 형성된 일제강점기 말기의 항일 공산주의 비밀 결사.

정식 명칭은 경성 코뮤니스트 그룹으로, 코뮤니스트를 줄여서 이라고 불렸다. 프랑스어식으로 읽어서 경성 그룹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주요 임원으로는 박헌영, 김삼룡, 이관술, 이재유 등이 있었다.

경성 콤그룹은 일제 강점기 말기 중일전쟁이 발발 이후 많은 공산주의자들이 일본제국 경찰의 가혹한 탄압으로 강제로 공산주의와 독립 운동을 포기하고 전향하던 흑역사 시기에 결성되었다. 대표적으로 시국대응전선사상보국연맹[1]이라는 사상 전향 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민족주의자 등 많은 사람들이 전향을 해서 반강제로 가입할 수 밖에 없던 단체.

즉, 일제 말기 건국동맹과 더불어 국내에 남은 얼마 안되는 지하 항일 독립 운동 단체인 것이다.
이 단체는 '조선 공산당 재건'이 최종 목표였다. 그래서 노동 운동 등을 지하 비밀리에 선전 및 주도하였다.

이 그룹에서는 일제의 패망이 필연적이며, 중일전쟁 이후 국내 반일독립운동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휴화산처럼 객관적 조건이 성숙되어 있다고 보고, 시급하게 당을 재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았다. 동시에 이를 돌파할 자신들의 역량은 아직 빈약하며 노동자·농민의 계급의식도 박약하다고 진단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이 그룹에서는 반·분회 등에 기초한 노동·농민조합을 조직하고, 이를 기초로 당세포준비회지구 또는 지부준비회 열성자대회를 통한 당중앙 건설이라는 조직 건설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 조직에서 김태준·이현상·정태식이 인민전선부에 배치되어 결정적 시기의 무장봉기에 대비한 경성지방의 지도 입수, 과거 활동가들의 상황 파악과 포섭 등의 구실을 수행한 점은 특히 주목된다.

또한, 태창직물주식회사·경성스프링제작소·조선계기회사·일본정공주식회사·일흥사·매일신보사·오쓰카인쇄소와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경성제국대학·이화여자전문학교·보성전문학교·연희전문학교·경성고등공업학교에 조직원을 두었으며, 함경도의 주을광산과 청진, 경상남도의 창원군 상남면 적색농민조합분회와 대구·부산 지역에 조직원을 파견하였다

1941년 조직이 발각되면서 임원들이 대거 구속되어 사실상 해체되자 스탈린단, 자유와 독립 그룹, 임충석 그룹, 윤일 그룹, 조동호 그룹, 화요파 공산주의 그룹, 공산주의자 협의회 등으로 분파되어 각기 소규모 조직으로 움직였다. 해방을 맞이하자 경성 콤그룹의 주요 임원들을 중심으로 조선공산당을 재건하였다.

참고로 건국동맹은 1944년 8월에 결성. 8.15 해방 이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로 발전한다.

일제 강점기 말기 국내파 사회주의 운동가들의 최후 집결체로 평가받고 있다.
[1] 이후 대화숙(大和塾)으로 개편됨.[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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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코뮤니스트 그룹

한국의 독립운동에 참전
1939년 ~ 1945년
공산주의
김단야, 이관술, 김삼룡, 이순금, 이현상, 정태식, 박헌영
일제강점기 경성부
조선공산당

경성콤그룹(京城-)은 일제 강점기 말기에 조직된 독립운동단체이자 비밀결사 조직이다. 1939년부터 1941년 사이에 경성부를 중심으로 조선공산당을 재건하기 위해 활동한 조직으로 1930년대 초반에 있었던 각 콤그룹의 당재건운동과 그 후 1930년대 중반에 있었던 경성의 이재유 그룹과 원산의 이주하 그룹의 당재건운동을 계승한 1930년대 후반 대표적인 당재건운동 단체다. 일제강점기 국내파 사회주의,공산주의 운동가들의 최후 집결체로 평가받고 있다. 명칭은 경성 코뮤니스트 그룹을 줄여 부른 것이다. 박헌영, 이현상, 이관술, 이재유, 김태준 등이 주로 활동하였다.

결성

1938년 말에 모스크바상하이 등지에서 활동하던 화요파김단야가 조선에 들어와 조선공산당 조직의 재건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고, 이관술, 김삼룡, 이순금 등과 함께 이듬해 4월에 결성했다.
이 무렵은 중일 전쟁으로 전시체제가 구축되고 공산주의 운동 및 항일 운동에 대한 탄압이 극심하던 때였다.[1] 검거, 전향, 도피, 투항으로 공산주의 운동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아직 검거되지 않고 지하에 남아 있던 공산주의 운동가들은 더이상의 활동가 이탈을 막고, 훗날 상황이 호전되어 조선공산당을 재건할 수 있게 될 때를 대비하여 비밀 조직을 구성한 것이었다.
경성콤그룹은 일제 강점기 말기, 국내에서 조직된 대규모 항일조직이었다. 그 해 심여 개의 공장과 학교에 조직을 만드는 등 조직운동을 수행하였다. 1939년 연말에는 수감중에 출소한 박헌영을 지도자로 영입해 기관지 '코뮤니스트'의 편집책임을 맡겼다. 인천에서 발행된 이 기관지는 함흥에서 마산까지 전국에 배포되었다.
회원들 중 대다수는 조선공산당 재건운동을 위하여 일제의 혹독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전향하지 않고 활동을 지속하였으며, 광복 후 재건된 조선공산당의 주류를 이루었다. 조직부서로는 조직부,인민전선부,노동조합부,학생부,일본유학생부 등을 두었고, 별도의 경호조직을 두었으며, 섬유노조담당,금속노조담당,전기전자노조담당,출판노조담당을 별도로 임명하였다. 그리고 각 지역조직에도 착수하여 도단위, 시단위로 결성하였고 함경도 지역의 주요 운동가와 제휴하였다.

구성 및 활동

엠엘파이재유 계열인 이관술, 김삼룡, 정태식, 이현상 등이 중심이 되어 지도부가 구성되었다. 1940년에는 박헌영이 출옥하여 경성콤그룹 지도자로 영입되었다. 이후 박헌영을 중심으로 화요파의 권오직, 서상파서중석도 참여하였으므로 그동안 격렬히 대립하던 여러 분파가 결합된 조직이었다.
경성콤그룹은 1930년대의 조선 사회주의 운동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일본 제국이 패망할 때까지 전향하지 않고 남아 있다가, 광복 후 곧바로 조선공산당을 재건할 수 있게 된 발판을 마련했다. 1945년 9월에 재건된 재건 조선공산당의 주류는 경성콤그룹 회원들이었으며 이후 남조선로동당 결성에까지 이어졌다.
1940년부터 서대문경찰서의 대량 검거로 10월에 이현상, 12월에 김삼룡이 체포됨으로써, 지도부는 피체되거나 지하로 들어가 1941년 이후로는 활동은 미약했다. 이로 인해 백오십여 명에 이르는 구속자가 발생하였고 이 가운데 56명이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종전 시점까지 와해되지 않고 조직을 유지함으로써, 조선공산당의 모태 역할을 했다.

노선

경성콤그룹은 대중조직을 먼저 건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선공산당을 재건하자는 노선을 택했는데, 이는 경성콤그룹의 최대 계파인 이재유 파벌이 그동안 비판해왔던 권영태 파벌의 노선과 유사했다. 또한 이재유와는 역시 이질적이었던 화요파의 박헌영이 지도자로 영입된 것은, 이무렵 외부의 위협으로 인한 고사 위기 속에서 조선의 공산주의 운동이 어느 정도 파벌 다툼을 극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무력투쟁을 선언, 반전투쟁, 반일민족통일전선전술, 결정적 시기의 무장봉기전술을 주장하였다. 경성콤그룹은 대중조직을 통해 정세가 변화했을 때 무장 봉기를 일으킬 수 있는 활동을 계획했으나, 잇따른 검거 사태로 인해 박헌영이 광주로 내려가 체포되지 않고 살아남는 선에서 활동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1940년 겨울 이후 1941년 겨울까지 3차례에 걸친 대규모 검거사건으로 세가 위축되었으나, 지도부는 지역으로 은신하여 비밀리에 연락, 여러 개의 소그룹을 유지하면서 급변하는 혁명정세를 주시하고 독립운동과 항일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지하활동과 반전투쟁을 전개하여 광복때까지 조직의 명맥을 이어갔다.

같이 보기

참고자료

  • 안재성 (2006년 8월 20일). 〈13. 경성콤그룹〉. 《이관술 1902-1950》. 서울: 사회평론. ISBN 9788956026510.  |id=에 templatestyles stripmarker가 있음(위치 1) (도움말)
  • 임경석 (2004년 4월 15일). 〈제1부 일본 제국주의와의 사투 - 11. 경성콤그룹과 박헌영〉. 《이정 박헌영 일대기》. 서울: 역사비평사. ISBN 8976968018.  |id=에 templatestyles stripmarker가 있음(위치 1) (도움말)

각주

이 무렵 사회주의,공산주의자들의 전향뿐만 아닌 많은 민족주의자들도 전향했던때였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수양동우회 사건이다. [위키백과]

[정보] 책- 아름다운 집:손석춘 지음 | 들녘 | 20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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