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ice Ravel
(1875~1937)
Sonatine Op.40
Seoul Arts Center Recital Hall
Kyungeun Kim, piano
라벨의 독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는 라벨 특유의 날카로운 해학과 고전적 아름다움이 빛나는 작품이다. 3개의 악장이 순환 형식을 이루고 있는 간결한 구성이지만, 고난이도의 기교와 재기 넘치는 음향으로 유명한 라벨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전통과 혁신의 섬세한 조화
라벨은 1903년, 음악잡지 《위클리 크리티컬 리뷰》(weekly critical review)사가 개최한 콩쿠르에 지원하기 위해 피아노 소품을 작곡했다. 그러나 이 콩쿠르는 잡지사의 재정적인 문제로 갑작스럽게 취소되었다. 이후 라벨은 이 피아노 소품에 두 개의 악장을 덧붙여, 마침내 2년 뒤인 1905년 3악장 구성의 〈소나티네〉를 완성했다. 이듬해 프랑스 리옹에서 초연된 〈소나티네〉는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청중들은 고전적 구성 속에서 날카롭게 빛나는 재치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이례적일 정도의 고난이도의 기교로 인해 자주 연주되지는 못하다가, 1920년대 후반부터 활발히 연주되기 시작했다. 간결하고 고전적인 형식과 교회선법을 토대로 한 고풍스러운 선율은 우아한 균형미를 자아내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날카로운 기교와 혁신적인 진행은 현대 피아니즘의 정수를 보여준다. 라벨 특유의 정교하고 섬세한 감각을 통해 전통과 혁신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으로, 오늘날까지도 피아니스트들이 가장 도전하고 싶은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악곡 구성 1악장 보통빠르기로(Modéré)
f#단조의 4도 하행 모티브로 시작되는 1악장은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18세기 후반 양식의 대칭적인 선율구조와 명료한 텍스처가 악장 전반에 걸쳐 유지된다. 2주제는 라벨 초기 작품에서 자주 사용된 선율형으로 구성되며, 코다는 곧 이어질 미뉴에트 악장을 예시하면서 F#장조로 마무리된다.
2악장 미뉴에트(Mouvement de menuet)
D♭장조의 2악장은 고전적인 미뉴에트 형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트리오 부분을 생략함으로써 〈소나티네〉의 작은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선법을 기반으로 한 1주제는 라벨 특유의 실험적인 꾸밈음을 사용하고 있으며, 느린 2주제는 1악장의 4도 모티브를 변주한다. 고풍스러운 선율들이 강세와 템포의 변화를 통해 다채로운 표정의 춤곡을 펼쳐 보인다.
3악장 빠르게(Animé)
무궁동각주1) (無窮動)의 리듬감과 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3악장은 1악장과 마찬가지로 f#단조로 시작된다. 1악장 4도 하행 모티브를 전위한 4도 상행 모티브를 팡파르처럼 반복하면서 1악장과 연관성을 강조하며, 2악장에서 사용된 모티브를 반주에서 제시함으로써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다. 크게 도약하는 빠른 오스티나토와 거칠고 역동적인 아르페지오, 복합리듬, 빠른 템포로 교차하는 양손의 진행 등 고난도의 혁신적 기교를 통해 라벨 특유의 해학과 날카로운 기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 악장은 이후 〈쿠프랭의 무덤〉 중 ‘토카타’ 악장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화려한 코다는 1악장과 마찬가지로 F#장조로 마무리된다.
피아노 앞의 라벨, 19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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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01-Modéré
03:42 02-Menuet
06:52 03-Animé
Piano: Friedrich Gulda(1930-2000)
모리스 라벨의 소나티네는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피아노곡으로, 1악장은 1903년에 작곡되었고 나머지 악장들은 2년 후인 1905년에 작곡되었다.
작곡 계기
라벨은 이 소나티네의 1악장을 Weekly Critical Review 잡지사가 주최하는 대회의 출품작으로 내려고 작곡하였다. 하지만 이 대회에 참가한 사람은 라벨 밖에 없었고, 75마디를 넘기면 안된다는 이 대회의 규칙도 어겨서 실격 되었다. 결국 이 대회는 중단되었고 대회를 주최하던 잡지사는 파산을 하였다. 하지만 2년 후인 1905년, 두개의 악장을 추가 함으로써 소나티네를 완성시켰다.
구성[편집]
이 소나티네는 세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I. Modéré (보통 빠르기로)
- II. Mouvement de menuet (미뉴에트의 악장)
- III. Animé (활발하게)
여기서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을 채용하고 있고, 2악장은 빠르기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뉴에트이다.
마지막 악장인 3악장은 기교적으로 매우 어려운 요소들이 들어있는 빠른 악장이다.
1악장[편집]
0:00
처음 3마디이자 1악장의 첫번째 주제이다. 여기서 오른손의 윗성부와 왼손의 아랫성부가 첫번째 주제를 8도병행으로 연주하고 내성부들은 서로를 채워주며 생기있는 반주 역할을 해준다. 연주할 때 오른손과 왼손이 겹치고 p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다. 1악장에서 인용된 선율과 리듬이 짧게 변형되어 나온 후 곧바로 두번째 주제가 나온다.
0:00
13번째 마디부터 시작되는 두번째 주제이다. 첫번째주제의 투명하고 생기있는 것과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부분으로 왼손의 병행5도가 그 쓸쓸함을 더해주는 듯 하다. 또한 조성이 뚜렷한 첫번째 주제와는 달리 병행 5도로 인해 조성이 확실하지 않다.
그 다음에 시작되는 짧은 전개부에서는 변형된 첫번째 주제와 두번째 주제가 순서대로 나오고는 다시 첫번째 주제로 돌아오는 형식을 취한다.
전개부에서의 첫번째 주제는 거의 동일하나 두번째 주제는 올림바장조로 전조 되어서 등장한다.
0:00
제시부에서 뚜렷하지 못했던 두번째 주제의 조성이 끝부분으로 가면서 거의 올림바장조로 굳혀지는데, 라벨은 여기서 교회선법을 사용하여 인상주의 특유의 화음을 사용한다.
2악장[편집]
1악장 처음의 4도하강
에서
= {\displaystyle =}
임을 이용해 라벨은 2악장의 첫 주제를 이 음에서 완전 5도 상승, 즉
을 주제로 사용하였다.
0:00
2악장 미뉴에트의 첫 4마디다. 왼손을 보면 1악장에 나왔던 병행5도를 사용하되, 조성이 뚜렷하도록 사용하였다. 이는 1악장 두번째 주제에 사용된 병행 5도와는 다르게 사용되었다. 형식은 크게 A- B- A- Coda 로 볼 수 있다.
3악장[편집]
1악장 처음의 4도하강
을 거꾸로 한
이것이 주제다.
0:00
이 왼손의 반주음형은 주제가 나오기 전 3번 반복된다. 이 악장은 론도 소나타 형식으로 쓰여 있다.
특징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물의 장난이나 현악 4중주처럼 고전주의 음악에서 볼 수 있는 견고한 형식이 돋보이는 가운데에 인상주의 음악의 화음과 색채를 빌렸다.[위키백과]
[참고] sonatine [소나티네]:소나타를 간략하게 만든 형태.
sonatina라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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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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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3개의 짧은 독립 악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첫 악장은 재료를 제시·재현한다는 점에서 대체로 소나타 형식을 따른다고 할 수 있지만, 발전부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지 않거나 아예 생략되기도 하기 때문에 완전한 발전부라고는 할 수 없다. 발전부가 없는 소나티네는 완전한 형태를 갖춘 18세기의 소나타 중 느린 악장이나 오페라 서곡(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e Figaro〉)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무치오 클레멘티(1752~1832), 프리드리히 쿨라우(1786~1832) 등에 의한 초기 피아노 소나티네들은 종종 교육적 목적으로 작곡되었던 반면 모리스 라벨(1875~1937), 페루치오 부조니(1866~1924) 등에 의한 이후의 피아노 소나티네들은 상당한 기술적 숙련을 요구한다. 피아노 소나티네 이외로는 다소 적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다리우스 미요(1892~1974)의 작품과 같이 바이올린·비올라·첼로 등을 위한 소나티네도 있다.[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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