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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 Symphony No.27 in G major

Bawoo 2023. 1. 9. 11:57

 Mozart

Symphony No.27 in G major KV 199

00:00 Symphony No.27 in G major KV199: I. Allegro

04:58Symphony No.27 in G major KV199: II. Andante grazioso

11:47 Symphony No.27 in G major KV199: III. Presto

 

Berlin Philharmonic Karl Bohm 1969

작곡시기가 불분명한 이 작품은 아마도 모차르트가 세 번째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1773년 3월 이후부터 그해 여름에 세 번째 빈 여행을 떠나기 전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시 말해, 1773년 4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 중에 작곡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것은 이 곡이 담긴 자필악보의 작곡 날짜가 지워져 있어서 알아볼 수 없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이 시기에 작곡된 〈교향곡 26번["https://www.youtube.com/embed/gdPL1cfYuD8"] 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직후의 모차르트의 작품에서는 이탈리아적인 영향이 나타나며, 더불어 빈 스타일의 음악적 특징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루트 2대, 호른 2대, 바이올린 2부, 비올라, 베이스가 연주하는 이 교향곡은 이 시기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된 교향곡 가운데 가장 단순한 편성의 작품이다.

 

1악장- 알레그로 G장조. 3박자 악곡인 1악장은 G장조의 3화음이 강하게 연주되며 시작되는 1주제와 그와 대조적으로 선율적인 D장조의 2주제가 소나타 형식으로 전개된다. 도돌이표에 의한 제시부 반복 이후 발전부에서는 새로운 주제가 사용되며 변화의 악상을 보여주지만 진지한 발전의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어지는 재현부에서는 원래의 G장조로 1주제와 2주제가 모두 연주되며 밝은 분위기로 끝난다.

 

2악장- 안단티노 그라치오소 D장조의 느린 2악장은 저음 현악기의 피치카토 반주 위에서 바이올린이 우아한 선율을 연주하며 시작된다. 이후 플루트도 같은 선율을 연주하면서 밝고 우아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후 A장조로 전조된 악곡은 부점 리듬이 특징적인 경쾌한 2주제로 이어지며, 2주제의 특징이었던 부점 리듬이 이어지면서 제시부가 끝난다. 도돌이표를 통한 반복 이후의 발전부에서는 저음의 피치카토 음형이 계속되지만, 셋잇단음표 음형이 사용되면서 변화의 악상을 들려준다. 이후 1주제가 반복되면서 시작되는 재현부에서는 2주제 역시 원래의 D장조로 시작되며, 제시부와 비교해서 재현부의 2주제가 보다 확장되어 있다. 느린 빠르기에 우아한 악상으로 작곡된 2악장은 빈 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3악장- 프레스토 G장조의 3악장은 1, 2악장과 비교할 때 구성적으로 엄격하게 짜인 악곡으로, 모방적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보인다.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4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1주제에 대해 제2바이올린이 대선율을 붙이며 시작되는데, 여기에 저음 현악기와 관악기가 더해지면서 주제가 반복된다. 이어서 D장조로 전조된 후 2주제가 등장하며, 이 2주제 또한 1주제와 같은 음형을 공유한다. 이어서 경과구를 이끄는 새로운 음형이 등장하며, 도돌이표를 통한 반복 이후의 발전부는 경과구의 새로운 음형을 사용해 발전되는 모습을 보인다. 길지 않은 발전부 이후 원래의 조에서 재현부가 시작되며 발전의 모습을 보이다가 G장조에서 2주제가 반복되며 곡을 끝마치는 종결주제가 등장하면서 끝나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도돌이표를 통해 발전부 이후가 다시 한 번 반복되고, 이후 재현부의 종결부 음형이 이끄는 코다를 거쳐 곡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