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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전선을 간다 2 - 세계대전과 현대의 전쟁저자:김용호

Bawoo 2023. 8. 17. 12:01

영화로 전선을 간다 2: 세계대전과 현대의 전쟁

저자:김용호
출간:2023.1.23.
 
[소감] 1차 세계대전부터 현대전까지 있었던 주요 전투를 영화한 작품 위주로 풀어쓴 영화 그리고 전투 이면사 이야기.  여기에 소개된 영화를 다 본 건 아니지만 본 영화의 경우에도  전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또 저자가 관련 자료를 수집하느라 얼마나 많은 노고를 기울였을까를 알 수 있었다. 영화에 국한된 이야기이지만 전쟁(전투)에 관련된 역사(이면사)를 알게 해주는 양서이다. 대중성이 있는 영화 이야기라 가독성도 뛰어나고 사진 자료도 알차다. 영화,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일독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소개: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발췌]
전쟁영화를 국제분쟁사 관점에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나간 책.
- 영화 장면과 유사한 기록사진들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영화에 그려지지 않은 실제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제공하여 다양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다.
 
목차
낯선 전쟁 ㆍ 제1차 세계대전
핏빛 진흙의 기억 ㆍ 『1917』(2019)
아무 일 없던 날 ㆍ 『서부전선 이상없다』(1930)
전쟁의 두 얼굴 ㆍ 『영광의 길』(1957)

전쟁의 흐름을 바꾼 작전과 전투 ㆍ 제2차 세계대전 I
사상 최대의 탈출 ㆍ 『덩케르크』(2017)
런던의 공습경보 ㆍ 『공군대전략』(1969)
하나의 전투, 두 개의 풍경 ㆍ 『스탈린그라드: 최후의 전투』(1993), 『스탈린그라드』(2013)
도쿄 공습, 둘리틀 특공편대의 복수 ㆍ 『진주만』(2001)
니미츠와 야마모토, 두 제독의 대결 ㆍ 『미드웨이』(2019)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첩보작전 ㆍ 『민스미트 작전』(2021)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리얼 스토리 ㆍ 『지상 최대의 작전』(1962)

전쟁을 읽는 여러 시선들 ㆍ 제2차 세계대전 II
유령부대 사령관이 된 백전백승 돌격대장 ㆍ 『패튼 대전차군단』(1970)
전쟁 속에 부딪힌 대의(大義)와 희생 ㆍ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 ㆍ 『작전명 발키리』(2008)
실패한 작전, 마켓 가든 ㆍ 『머나먼 다리』(1977)
죽음의 수용소 포로 구출 작전 ㆍ 『그레이트 레이드』(2005)
이오지마에 게양된 두 개의 성조기 ㆍ 『아버지의 깃발』(2006)
일본군의 눈에 비친 이오지마 전투 ㆍ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
전쟁영웅이 된 집총 거부자 ㆍ 『핵소고지』(2016)

현대전, 변화하는 전선 ㆍ 세계대전 이후의 전쟁들
베트남전의 서막을 알린 군인정신 ㆍ 『위 워 솔저스』(2002)
당신은 잊히지 않을 겁니다 ㆍ 『라스트 풀 메저』(2019)
희망없는 희망복원 작전의 끝 ㆍ 『블랙호크 다운』(2001)
적진에 추락한 조종사 구출 작전 ㆍ 『에너미 라인스』(2001), 『배트 21』(1988), 『레스큐 던』(2006)
인도적 보호책임의 가치 ㆍ 『태양의 눈물』(2003)
대테러전의 서막: 탈레반의 심장부로 ㆍ 『12솔저스』(2018)
아프간 최악 전초기지의 운명 ㆍ 『아웃포스트』(2020)
대테러전의 결말: 희생과 죽음 ㆍ 『론 서바이버』(2013), 『제로다크서티』(2012)

에필로그
주(註)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우리는 끝까지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프랑스에서 싸울 것이고 우리는 바다와 대양에서 싸울 것이며 우리는 점점 커가는 자신감과 힘으로 공중에서도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우리의 영토(섬)를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해안에서 싸울 것이고 (적이) 상륙하는 곳에서 싸울 것이며 벌판과 거리에서 싸우고 우리는 언덕에서도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Dunkirk” 『덩케르크』에서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 총리, p. 58.

“내가 하는 모든 것은 러시아를 향한 겁니다. 서구가 너무 어리석어 이 점을 깨닫지 못한다면 난 소련과 협정을 맺은 다음 서구와 싸울 겁니다. 서구를 물리친 다음엔 모든 걸 총동원해 소련을 공격할 겁니다. 우크라이나만 확보한다면 지난 전쟁(제1차 세계대전)에서처럼 우리를 굶게 할 수 없을 겁니다.”
“Stalingrad” 『스탈린그라드』에서 아돌프 히틀러 (Adolf Hitler) 총통, p. 82.

“조국을 위해 죽겠다는 놈 치고 전쟁에서 이기는 놈 없습니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내 상대가 자기 조국을 위해 죽는 불쌍한 멍청이로 만들어야 가능하단 걸 명심하란 말입니다.”
“Patton” 『패튼 대전차군단』에서 조지 패튼(George S. Patton) 장군, p. 190.

첫 번째로 게양된 성조기를 다른 깃발로 바꾸란다. 첫 번째 깃발이 너무 작아 커다란 깃발로 교체했다면 그나마 이해가 되지만 영화에서는 그 역사적인 성조기를 원하는 고위 장성이 있었다는 설정이다. 이때 성능이 더 좋은 사진기로 촬영된 두 번째 성조기. 그 사진이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다. 당연히 처음 성조기를 게양한 병사들과 다시 게양한 병사들이 다를 수밖에.

마치 『아버지의 깃발』을 찍으려다 ‘덤’으로 찍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더 호평을 받은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장면들을 숱하게 많이 접한다.
“Flags of Our Fathers” 『아버지의 깃발』에서, pp. 270-271.

이제 그는 더 이상 3류 군인이 아니었다.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 속에서도 전우의 희생을 무의미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의지 하나로 인종청소의 증거가 담긴 디스크를 끝내 확보해 레이가트 제독에게 넘긴다. 우리는 그것을 동료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는 의리, 전우애라고 부르기도 하고 군인정신이라고도 한다.
“Behind Enemy Lines” 『에너미 라인스』에서, pp. 338-340.

멀홀랜드 대령은 지휘 막사를 떠나려는 넬슨 대위에게 9/11 당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의 잔해를 전해준다. 싸우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싸워야 할 이유를 아는 것이라면서.
“12 Strong” 『12솔저스』에서, p. 365.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 잔혹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존한 분들은 대부분 그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살아야 하는 의미를 되씹고 견딘 분들이었다고 한다. 싸워야 하는 의미를 아는 전쟁이 이긴다지만 위정자들은 그들의 전쟁에 의미와 정당성을 불어넣는다.... 독재자는 침략을 이상으로 포장한다.... 전쟁영화를 통해서,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전쟁의 역사와 흐름, 지도자들의 인식과 그들을 따른 국민들의 아픔의 대가를 되새기며 원치 않지만 분명 다가올 수많은 종류와 다양한 차원의 ‘전쟁’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에필로그에서, pp. 396-399.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