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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통화전쟁-21세기의 백년전쟁, 미중 패권전쟁의 최전선:타무라 히데오

Bawoo 2024. 6. 5. 12:14
저자:타무라 히데오, 출간:2024.1.5.
 
[소감] 미국과 중국이 패권경쟁은 미국이 촉발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거대 중국을 자국의 물건을 팔아먹기 위한 시장으로 보고 먼저 접근한 건 미국이니까. 뭐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겠지만 아무튼 이젠 중국의 덩치가 너무 커져 자국-미국-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게 현실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 

미, 중간의 다툼에 따른 관련 책은 부지기수로 많이 나와있는데 이 책도 그런 책 중의 한 권으로 생각하며 읽었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객관적인 시각으로 썼겠다는 생각도 했고. 아무튼 유튜브에 보면 우리나라의 중국 전문가들이 중국이 곧 망가질 것이라는 내용이 많은데 주 요인이 경제 성장률에 집착(?)한 부동산 위주 정책의 실패 및 시장상황을 고려치 않은 과잉생산으로 이해했다. 이외에도 많은 내용이 담겨있는데 자세한 해설은 아래 책소개, 목차,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을 참고 바랍니다. 여기 담긴 내용만 정독해도 저자가 말하고자 한 내용의 핵심은 다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책소개

역사 속에서 ‘통화’는 세계 패권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절대적 군사력만으로도 부족하고, 통화 패권이 있어야만 세계의 중심인 제국이 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로 세계 패권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차 그 절대적 힘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패권국의 자리를 노리는 중국은 달러 체제에 기생하면서 힘을 축적하고 서서히 달러 체제를 잠식해 나가는 중이다.

2017년에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시진핑 정권의 야망을 간파하고 2018년 7월 미중 무역전쟁을 선포하며 고관세 및 중국 기업 퇴출 등 초강수 전략으로 중국 제재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것은 미국이었다. 시진핑은 무역전쟁을 계기로 대외 자금 결제의 탈달러화를 가속화하고 페트로 위안화·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등을 추진하면서 위안화제국 건설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을 거쳐 현재 『산케이신문』에 재직 중인 50년 경력의 언론인이자 경제전문가 타무라 히데오는 이 책에서 시진핑이 정권을 잡은 2012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중 패권 경쟁에 대해 예리하게 분석하고 깊은 통찰을 더했다. 또한 이 통화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주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미중 관계를 주시해야 하는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중 관계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타무라 히데오

저자 : 타무라 히데오
田村 秀男
『산케이신문(산경신문)』 특별기자·편집위원 겸 논설위원. 1946년 고치현 출생. 1970년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 경제학과 졸업 후 『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경제신문)』에 입사. 워싱턴 특파원, 경제부 차장·편집위원, 미국 아시아재단(샌프란시스코) 선임연구원, 홍콩 지국장, 도쿄 본사 편집위원, 일본경제연구센터 구미연구회 의장(겸임)을 거쳐 2006년 『산케이신문』으로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진실』, 『위안-달러-엔』, 『경제로 읽는 일·미·중 관계』, 『일본 재흥』, 『아베노믹스를 죽이는 소비 증세』, 『일본 경제는 누구의 것인가』(공저), 『경제와 안보』(공저), 『일본 경제는 재생될 수 있는가』, 『현대 일본 경제사』 등이 있다.

역자 : 정상우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광고계에서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으며 인터넷서점 YES24의 CEO를 역임했다. 국제관계와 글로벌 거시경제의 흐름에 관심이 많으며 관련 도서를 발굴하고 소개하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시작하며 5

프롤로그 미중 통화전쟁이 시작됐다
21세기형 패권전쟁 12|우크라이나는 미중 대리전의 무대 14|푸틴은 시진핑의 덫에 걸렸다 15|무역에 국한된 위안화의 국제화 17|페트로 위안화의 책략 18|달러에 기생하며 팽창하는 위안화 21|대중 제재로 촉발된 국제 금융위기 23|히로시마 정상회담에서 드러난 서방의 취약한 결속력 24

제1장 무역전쟁에서 통화전쟁으로
탈달러화의 포석을 놓는 시진핑 32|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화해정책 종언 37|미중 무역전쟁의 신호탄 42|트럼프 vs 시진핑의 무역전쟁 경위 46|서방이 발맞추지 못하고 언론은 트럼프 비판 일색 48|어느 쪽이 이겼을까? 50|상품의 세계화가 중국을 우세로 51|미일 통상 마찰과의 차이점 54

제2장 구세주로 등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 위기가 발판 60|상호연결된 미 연준의 양적완화와 위안화 발행 61|트럼프 행정부의 의도를 무너뜨린 신종 코로나 65|중국식 대외투자 ‘대외경제합작’ 68|코로나19는 중국 경제의 구세주? 70

제3장 금융 패권을 노린 홍콩 장악
미국의 본격적인 대중 규제 76|시진핑 정권의 홍콩 자치권 박탈의 진짜 목적 80|금융자본에 얽매여 움직이지 못하는 바이든 정권 85|대만 문제와 미중 관계 85|반격하는 시진핑 정권 87

제4장 우크라이나 전쟁과 페트로 위안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진핑과 푸틴의 우호관계 92|시진핑의 우크라이나 ‘평화 위장 공작’ 96|가속화된 중국에서의 탈달러화 99

제5장 디지털 위안화의 허와 실
디지털 위안화로 달러 패권 무너뜨리기 104|가상화폐의 등장 106|시진핑의 야망에 맞서는 비트코인 110|비트코인 박멸 작전은 두더지 잡기 게임 112|공산당 주도의 디지털 통화 116|달러 기축 체제 잠식 노린다 119|디지털 위안화에 등 돌리는 시민들 123

제6장 꽉 막힌 고도성장 모델
철도 수송량으로 보는 중국의 실물경기 130|중국 비즈니스 모델 확장의 한계 135|상하이에서는 돼지국밥이, 베이징에서는 담배가 공짜? 137|버블 붕괴로 흔들리는 사상누각 140|‘이재상품’으로 팽창하는 거품 대출 146|부채주도형 모델로 전환 150|핫머니와 부동산 거품 155

제7장 집권 3기, 시진핑의 초조함
미중 통화전쟁의 핵심 162|시진핑의 세 번째 임기 163|시진핑 정권 10년 경제정책의 성과 164|취약한 금융 시스템 167|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 170|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172|제로코로나정책이라는 실책 173|멈추지 않는 자본도피 174

제8장 미중 첨단기술 전쟁
미중 첨단기술 전쟁의 향방 188|중국 첨단기술의 부상을 막으려는 바이든 정부 190|시진핑 정권의 초조와 우려 192|열쇠를 쥐고 있는 반도체왕국 대만 194|중국의 첨단기술 절취의 역사 1 195|화웨이의 정체 198|첨단기술 절취를 위한 중국의 대일 공작_2014년 8월 취재노트에서 207|중국의 첨단기술 절취의 역사 2 214

제9장 차이나머니에 잠식된 일본
잇따른 일본인 구속 220|일중 우호 노선의 속박 223|사재기당하는 일본 227

제10장 위안화제국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중국의 통화 전략이란? 234|위안화의 잠식 방식 236|관리변동환율제로 위안화 국제화 시도 239|일대일로는 위안화 결제 확대의 유도 경로 242|‘부채의 덫’은 위안화 경제권 편입의 수순 245|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환영한 일본 언론 248|공산당 주도 금융의 기만 252|일본 주도의 구상을 무너뜨린 미국 254|미중 관계의 변화를 포착하라 258|일본의 각오를 묻다 264

끝마치며 266
한국 독자 여러분께 270
혼전이 거듭되는 미중 패권전쟁 274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12p
국제정치학자 로버트 길핀이 갈파했듯이, 세계의 패권국가는 단 하나뿐이며, 20세기의 패권 경쟁은 두 번의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하지만 현존하는 핵심 초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서의 직접 충돌은 서로에게 궤멸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 군사력을 대체할 대량 살상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상품과 돈, 혹은 둘 중 하나다.

34p
먼저 시진핑은 2022년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포괄적전략동반자 관계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의 핵심은 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 협력으로, 사우디는 중국의 화웨이와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내 도시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첨단기술 복합단지 건설을 화웨이가 맡게 되었다. 미국이 화웨이를 안보상 위협으로 간주하여 미국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화웨이에 대한 금수조치를 단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미국은 일본과 유럽, 나아가 걸프 지역 국가들에도 퇴출 동참을 촉구하는 상황이었는데, 중국이 사우디를 포섭한 것이다.
시진핑의 더 큰 목표는 석유 위안화 거래이다. 시진핑은 12월 9일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무역의 위안화 결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한 결제 플랫폼으로서 상하이 석유천연가스거래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42p
특히 2008년 9월의 리먼 쇼크는 중국의 팽창을 촉발시킨 계기가 되었다. 미 연준은 5년간 달러 발행액을 4배, 3조 달러 이상 늘렸다. 중국에는 무역수지 흑자와 해외 투자를 통해 거의 같은 액수의 달러가 유입되었고, 인민은행은 미국과 같은 속도로 금융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을 회복했다.
중국은 금융 팽창에 맞춰 군비 확장을 가속화했고, 2012년 취임한 시진핑은 2014년 11월 일대일로 구상을 내놓았다. 동남아시아 각국과의 사전협의 없이 난사군도를 매립하는 억지스러운 영토 확장책을 뒷받침하는 것도 머니 파워다.

66p
신종 코로나는 중국발 수입을 제한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를 획기적으로 줄이려던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를 무산시켰다. 코로나19 때는 리먼 쇼크 때와 방식은 달라졌지만 대미 등 수출을 급증시켜 실물경제 회복을 조기에 실현했다.
외국계 금융자본의 거점인 상하이 시장은 불투명하고 규제가 많지만, 위안화 국채를 중심으로 하는 13조 달러 규모의 중국 채권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2020년 4월 16일자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채 수익률은 5년물이 2.24%이다. 미국의 0.35%, 일본과 유럽의 0.5% 이하보다 훨씬 높아 코로나 쇼크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중국은 매력적인 대출처가 됐다.

94p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세계는 대러 금융 제재에 나섰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일·유럽에 예치한 외화자산의 절반가량을 동결하고, 국제은행 간 자금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러시아 은행들을 대거 퇴출시켰다. 서방은 러시아 경제가 붕괴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러시아 화폐 루블화의 급락은 일시적이었고, 4월 이후 루블화는 달러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푸틴은 유럽에 대해 천연가스 수출 대금 결제 시 루블화 결제를 강제하면서 루블화 수요를 끌어올렸다. 중러 무역은 루블화 또는 위안화 기준으로 수출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렇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는 ‘미국 달러 vs 중국-러시아산 상품’의 싸움이 되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까?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50년 경력의 언론인, 『산케이신문』 논설위원 타무라 히데오가
2012년 시진핑 집권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데이터와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미중 통화전쟁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
-
달러 패권국 미국 vs 상품 공급 초강대국 중국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미중 통화전쟁,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역사 속에서 ‘통화’는 세계 패권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절대적 군사력만으로도 부족하고, 통화 패권이 있어야만 세계의 중심인 제국이 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로 세계 패권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차 그 절대적 힘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패권국의 자리를 노리는 중국은 달러 체제에 기생하면서 힘을 축적하고 서서히 달러 체제를 잠식해 나가는 중이다.

2017년에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시진핑 정권의 야망을 간파하고 2018년 7월 미중 무역전쟁을 선포하며 고관세 및 중국 기업 퇴출 등 초강수 전략으로 중국 제재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것은 미국이었다. 시진핑은 무역전쟁을 계기로 대외 자금 결제의 탈달러화를 가속화하고 페트로 위안화·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등을 추진하면서 위안화제국 건설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또한 중국이 반도체왕국 대만 강제 합병에 나설 경우,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대중 제재를 할지, 더 나아가 미·일·유럽이 중국을 상대로 어디까지 결속할 수 있는지를 내다보며 이를 무력화시키려고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미중 통화전쟁의 대리전代理戰이다. 시진핑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우세해지자 달러 지배 체제 붕괴를 원하는 푸틴과 손을 잡았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푸틴과 시진핑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계 없는 협력”을 선언하며 러시아산 석유·천연가스·밀 수입 확대 및 양국 간 무역 결제에서 달러화 배제·위안화 및 루블화 거래 확대에 합의했다. 그로부터 20일 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고, 서방은 즉시 러시아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에 착수했다. 중러 공동성명은 이에 대비한 에너지-통화 동맹이었다. 푸틴이 서방의 제재로부터 타격을 입지 않도록 시진핑이 뒤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4년 가을의 대통령 선거를 위한 전초전이 시작됐다. 대중 금융 제재를 해제하면 안 된다는 강경파가 많은 공화당이 중국에 유화적인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으로부터의 정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2024년에 공화당 정권이 들어서면 대만 문제로 미중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이다. ‘달러 패권국 미국 vs 상품 공급 초강대국 중국’의 대립은 멈추지 않고 장기적인 소모전으로 돌입하게 된다.

미국은 앞으로 중국을 어떻게 봉쇄하려 하는가?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니혼게이자이신문』을 거쳐 현재 『산케이신문』에 재직 중인 50년 경력의 언론인이자 경제전문가 타무라 히데오는 이 책에서 시진핑이 정권을 잡은 2012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중 패권 경쟁에 대해 예리하게 분석하고 깊은 통찰을 더했다. 또한 이 통화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주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미중 관계를 주시해야 하는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중 관계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