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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편소설] 붉은 소낙비:이호철

붉은 소낙비저자:이호철출간:2024.7.20.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발췌. 전장의 한가운데서 젊은 병사만이 가질 수 있는 갈등과 인간애로 점철된 휴머니즘의 결정체!베트남전쟁에 직접 참전한 저자가 삶과 죽음의 문턱을 수없이 넘나들면서 보고 느낀 참혹한 전장의 실상을 생생하게 그렸다. 꽃다운 젊은 시절의 사랑과 아픔이 절절하게 녹아 있는 장편소설이다. [읽은 소감]지금부터 거의 50년 전-1974년-에 끝난 베트남 전쟁 관련 작품은 발견하는대로 찾아 읽는 편이다. 이 작품은 우리 세대에겐 익히 알려진 이호철 작가의 작품이라는 소개를 보고 읽을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실제로는 동명이인이었다. 약간 실망. 내용의 전개도 도입부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단문형 문장이 보여준 작가의 내공이 책장을 그냥 덮기엔 뭔가..

어느 독일통 외교관의 일본 역사 기행:장시정

어느 독일통 외교관의 일본 역사 기행저자:장시정출간:2024.8.9 [소감] 일본의 역사를 지역 유적 중심으로 직접 여행하면서 쓴 여행기(?).  저자가 참고한 "참고 목록"을 보면 일본 관련 꽤 많은 책을 읽고 이를 정리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 내 경우에는 좀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내가 읽은 책이 꽤 있는 데다가 책 중에 내가 관심이 없는 내용이 담긴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에게는 계륵과 같은 책이라는 생각인데 이는 읽는 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에 좀 조심스럽다.  저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공을 들인 노작인 것은 분명하고  일본 역사 전공자가 아닌 성공한 사회인-직업 외교관-이기에 더욱.  책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아래 책소개 전문-출처:인터넷 교보문고-을 참고 바랍니다.  책소개저자는 ..

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41명의 거장과 명화 속 숨은 이야기:야마다 고로

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 41명의 거장과 명화 속 숨은 이야기 저자:야마다 고로출간:2024.9.15. [소감] 서양미술을 소개한 책 중 한 권. 아래 책소개에서 말하듯이 "서양 미술 연표와 인물 상관도를 포함하여 각 화가를 연대순으로 정리해,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서양 미술에 입문하는 초심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한계는 있다. 많은 작가를 제한된 지면에 담다 보니 깊이, 넓이 면에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뒷얘기가 더 나오길 기대하고 있는데 다른 화가로 넘어가버려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게 했다.  그런대로 서양 미술을 이해하는데 일조가 되는 책 중 한 권으로 자리매김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속작이 나온다는데 읽어볼 생각이 들 정..

Helene Liebmann - Grand Sonata, Op 11 (Grande Sonate pour Pianoforte et Violoncelle)/Grand Trio (1816)

Helene Liebmann(16 December 1795 – 2 December 1869[1]) was a German pianist and composer.She was born in Berlin and studied music with Franz Lauska and Ferdinand Ries. A child prodigy, she made her debut before age 13 and published her Piano Sonata when she was 15. She married around 1814 and may have moved with her husband to Vienna and then London. She was present at a Clara Wieck (Schumann) c..

[중국 기록문학] 강과 그 비밀-마오에서 바흐까지:주샤오메이

강과 그 비밀: 마오에서 바흐까지저자:주샤오메이출간:2024.10.30. [소감] 클래식 음악 듣기를 좋아는 하지만 음악가, 곡 위주이다. 오케스트라나 연주자에게 관심을 갖고 듣는 수준은 아니라는 이야기. 당연히 연주자 개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에는 관심이 없다. 적어도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기 전까지는. 더군다나 이 책을 쓴 주샤오메이"라는 피아니스트는 생면부지였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볼 생각을 한 이유는 두 가지 정도인 것 같다. 첫 째는 나하고 거의 같은 시대를 이웃나라 중국에서 태어나 산 인물인 때문이고 둘째는 아무래도 클래식 특히 바흐의 전문가라는 데 끌린 때문일 것이다.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지만 나는 별로 즐겨 듣는 음악가는 아니다. 듣기만 하는 아마추어 수준이기 때문에 ..

미국을 안다는 착각- 전 세계를 지배하는 진짜 힘의 실체는 무엇인가:김봉중

미국을 안다는 착각: 전 세계를 지배하는 진짜 힘의 실체는 무엇인가 저자:김봉중출간:2024.9.23 [소감] 우리나라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강대국 미국에 대해 이모저모 알려주는 대중 교양서. 미국에 대해 나름대로 알고 있는 분일지라도 복습용으로 읽어볼 만한 양서이다.  *책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아래 소개글-출처:인터넷 교보문고-을 참고 바랍니다. [참고] 같이 읽으면 좋을 미국 관련 저자의 책;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2022.10.11. 책소개영국의 식민지로 출발한 미국은 어떻게 250년 만에 군사력, 경제력 면에서 세계 최강국이 되었을까?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이 가진 진짜 힘의 실체는 무엇일까?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가장 많이 출연한 역사 스토리텔러이자, 미..

[영국 역사소설]리틀:에드워드 캐리

리틀저자:에드워드 캐리출간:2019.12.30.[소감] 18세기말 일어났던 프랑스 대혁명을 주소재로 한 작품이라는 책소개-아래 인터넷 교보문고-를 보고 읽어보게 된 작품. 작가는 프랑스 출신이 아니라 영국 출신이다 .실존 인물이었던 밀랍인형가 "안네 마리 그로숄츠"의 삶과 시선을 통해 프랑스의 시대상, 유명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읽는 내내 끝까지 읽어야 하는가 고민하면서도 결국 끝까지 읽어냈다. 그만큼 뭔가 끌어드리는 힘이 있었던 작품이다.  작품 도입부 첫 문장 첫 문장 "다섯 살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참고: 모차르트는 1756년 생입니다-가 하프시코드 곡으로 미뉴에트를 쓴 해, 영국이 인도의 퐁디셰리를 프랑스에서 빼앗은 다음 해, 〈반짝반짝 작은 별〉의 악보 초판이 출판된 바로 그해, 그러..

무서운 그림들-기묘하고 아름다운 명화 속 이야기:이원률

무서운 그림들: 기묘하고 아름다운 명화 속 이야기 저자:이원율출간:2024.7.10 [소감] 서양미술 관련 새로 나온 해설서. 서양미술에 관심이 많아 관련 신간이 나오면  최대한 찾아 읽는 편이어서 도서관 신간 서가에서 발견해 빌려와 읽었다. 내용은 제목과는 달리 무서운 그림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다른 해설서와 중복되는 내용은 복습, 새로운 그림에 대한 해설은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화가의 사진을 볼 수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는데 이것만 제외하면 최고의 해설서라 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서양 미술에 괌심이 있는 분이라면 필독서 중 한 권으로 추천하고 싶다.  책에 대한 해설은 아래 책소개 전문-출처:인터넷 교보문고-을 참고 바랍니다.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발췌 《무서운..

[독일 경장편 소설] 콜리니 케이스:Schirach Ferdinand von

콜리니 케이스저자:Schirach Ferdinand von 출간:2024.10.28. [소감] 책 속에 책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읽는 책을 통해 다른 책을 알게 된다는 뜻을 것 같은데 이 작품의 경우가 그랬다. 기억이 정확하다면 아마 "처절한 정원"이란 작품을 통해서 일 것이다. 다음부터는 메모를 제대로 해야겠다. 그래야 "아마"라는 추측성 표현을 안 써도 될 테니까.  각설, 이 작품은 2차 대전 당시 나치의 만행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추리성도 약간 가미됐는데 분량은 200쪽이 채 안 되는 경장편이다. 내 경우 300쪽은 넘어야 장편으로 생각하는데 여기에는 미달인 것이다. 그러나 분량에 의미를 두고 한 얘기는 아니다. 작품의 내용이 더 중요한 것이니까.  이 작품을 읽으면서 절대권력을 쥔 인간들의 잔혹..

카테고리 없음 2024.12.02

[우리 장편소설 두 편]멜라닌:하승민/앵두네 집:장은아

멜라닌: 제2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저자:하승민출간:2024.7.25. [소감] 공모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걸 알게되어 읽어본 작품. 공모 당선작의 경우 글쓰기 능력은 이미 전문가의 경지에 들어선 것이나 마찬가지어서 다루는 소재가 관심이 있는 분야인가만 체크하면 된다. (여담: 예외인 작품(작가)이 하나 있긴 했다. 그야말로 예외인데 왜 이런 작품을 수상작으로 했는지 의심스러웠다. 정실 개입이 아닌가 싶었는데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는 일이다.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상태인 채로 돌아가는 곳이 수없이 많으니까. 그런데 이 작가 후속작도 기본 글쓰기가 안 된 실력 그대로 냈다. 소재가 내가 좋아하는 서사 스케일이 큰 내용인 것같아 읽으려고 하다가 포기. 재료만 좋으면 무얼하나. 요리 솜씨가 좋아야 맛있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