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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Bawoo 2014. 5. 6. 20:49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Ludwig van Beethoven 1770년~1827

 

 

1806년 12월 23일, 안 데어 빈 극장에서 프란츠 클레멘트(Franz Clement)의 독주 바이올린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초연되었다. 연주 당일 오전까지도 작품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허설을 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레멘트는 악보를 보자마자 연주하게 되는 상황이었음에도 훌륭하게 연주했다고 전해진다. 초연은 열화에 같은 박수를 얻어냈지만, 작품 자체를 두고서는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 어떤 비평가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모두 한결 같았다. 그들은 이 곡에 뭔가 좋은 점이 담겨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종종 지속성이 완전히 깨지는 듯하고 상투적인 패시지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피곤하게 만든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체로 청중들은 이 협주곡과 클레멘트의 즉흥 연주에 상당히 즐거워했다”고 전한다.

 

 


1. Allegro ma non troppo

4/4박자 소나타형식. 먼저 팀파니로 시작하여 오보에와 클라리넷, 파곳 등이 주요테마를 제시하며 현악기로 옮겨집니다.바이올린이 그리는 정열적인 노래는, 웅변처럼 명쾌하고 솔직하다. 때로는 아름다운 옷처럼 한없이 섬세하고 우아한, 눈에도 안 띄는 빠른 선율이 비약하는가 하면, 곡은 변화를 거듭하며 화성이 묘한 정취를 엮어 나간다.

 

 
  2012. 6. 16.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2악장 Larghetto / 3악장 Rondo : Allegro
지휘 김대진/ 바이올린 민유경

연주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2. Larghetto
4/4박자 변주곡형식 느릿한 종교적인 라르고풍의 테마는 약음기를 끼운 현악기로 연주되며 침울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 진행되다가 3회의 변주를 반복합니다.

 

3. Rondo
6/8박자 론도형식. 가장 균형잡힌 악장으로 독주 바이올린이 제1테마를 연주하며 다시 제2테마가 제시됩니다. 제3테마는 g단조로 바이올린에 의하여 연주되며 인상적인 코다로 마칩니다 in)
 
 
 2012. 6. 16.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2악장 Larghetto / 3악장 Rondo : Allegro
지휘 김대진/ 바이올린 민유경

연주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여타 주옥같은 명곡들 사이에서도 유일하게 바이올린 협주곡의 왕자라 칭하는 협주곡이 바로 베토벤의 그것이다. 베토벤의 이 곡이 왕자의 자리에 등극을 하기까지는 참 기나긴 시간과 시행착오와 인내가 있었다. 일찍이 크레멘토에 의하여 초연 되었을 때 크레멘토는 자신이 마치 바이올린의 노예가 된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한다. 초연 당시 이 곡은 수많은 호평과 찬사가 이어졌지만 그 이후로 이 곡은 그 누구도 연주를 하지 못하였다. 간혹 베토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몇 번 연주된 적은 있었으나 잊혀져 가는 진주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멘델스존의 제자 요하임이 13세의 나이로 그의 스승의 지휘아래 1844년에 이 곡이 연주됨으로서 요하임의 레파토리는 이 곡과 결코 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게 된다. 베토벤은 이 곡의 카덴자 부분은 미완인 채로 남겨놓았으나 클라이슬러, 요하임 등의 카덴자가 지금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연주되고 있다. 하이페츠가 연주한 이 곡에서는 요하임의 카덴자를 따르게 되는데 1악장의 두 번째 주제에서 플룻의 제시 후를 잘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참으로 오랜 시간만큼 이 곡을 왕자의 자리에 등극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사필귀정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나 한다.

 

1806년  그의 나이 36세에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명 바이올리니스트 클레멘트를 위해 쓴 것이다. 베토벤은 여기서 바이올린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구사했으며 오케스트라와의 융합을 이루어 교향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 당시 오스트리아는 프랑스군에 점령당한 때였지만 불멸의 연인 테레제와의 희망에 찬 교제가 한창이었으므로 그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 규모가 큰 구상에 풍부한 정서, 찬연하고 어려운 기교 등으로 보아 그의 독특하고 힘찬 정열을 가진 작품이다.

베토벤, 멘델스죤,브람스 이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 부른는데 그중에서도 베토벤과 멘델스죤 의 작품을 아담과 이브의 협주곡이라고들 한다. 베토벤의 협주곡은 남성적이고, 멘델스죤은 여성적이라는 의미지만, 아무튼 베토벤의 작품은 고금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통하여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곡은 1806년 베토벤의 나이 36세때 작곡되었으며, 교향곡 5번 <운명>, 6번<전원>을 쓰기 2년 전인 절정기의 직전에 해당 된다고 한다.

1806년 은 베토벤의 생애 중 가장 행복한 시기 였다고 한다.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 테레제와 그해 5월 (베토벤의 나이 36세) 에 약혼 하고 그 기쁨을 가눌 길이 없어 쓰고 있던 교향곡 5번을 중단한 채 제4번 교향곡을 단숨에 작곡했고 이어 같은 해에 바이올린 협주곡도 완성했다. 헌데 최근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연애상대는 테레제가 아니고 동생 죠세핀(Josephine)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어떤 백작과 결혼했으나 이때는 미망인이 되어 있었다. 언니인 테레제의 일기에도 이 무렵의 동생과 베토벤의 특별한 관계를 "죠세핀은 미망인 이었을 때 왜 베토벤과 결혼하지 않았을까? 그편이 슈타크베르크 백작과 재혼 한 것 보다 훨씬 행복 했을 텐데 ~ " 라고 긍정적으로 적고 있다. 죠세핀과의 뜨거운 사랑은 맑게 정화된 에로티시즘을 내뿜는 바이올린협주곡 제2악장의 그지없이 아름다운 선율에 짙게 반영되어있다.

그리고 이곡은, 비엔나출신의 名바이올리니스트 프란츠 크레멘트(Franz Clement) 를 위해썻다고 하며, 독주부분은 클레멘트의 조언을 들어 가면서 썻다고 하는데, 그는 당시 안데어-비인 극장의 콘스트마스타 였으며, 1806년 12월23일 클레멘트의 독주로 초되었다고 한다.

"바이올린협주곡의 황제"라고 불리는 이 대걸작은 1868년 당대의 名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하임(Joseph Joachim)의연주와 멘델스죤의 지휘로 더욱 유명 해지게 되었다. 베토벤은 바이올린협주곡을 단 한곡 밖에 작곡하지 않았지만, 이 곡은 바이올린 音樂史에 빛나는 이름을 남긴 곡이며, 베토벤 바이올린음악의 집대성된 작품 이라고 한다.

 

 

출처 : 클래식 사랑 그리고 인생
글쓴이 : 클래식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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