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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선우작가의 작품

Bawoo 2014. 5. 14. 23:59

 

 

 

이선우작가의 작품

 

 

 

 

 

 

 

 

 

 

 

 

 

 

 

 

 

 

 

 

 

 

 

 

여백으로 감지되는 이 땅의 냄새

   담백한 수묵담채화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풍경을 시를 쓰듯 그리고 있는 이선우씨는 생각을 많이 하는 작가이다. 생각이야 여느 작가들이라고 안 할리야 없겠지만 그것이 자기 나름의 법칙 안에서 '집'을 짓기란 쉽지 않을 일이다. 이선우의 그림을 보면 작가 자신의 생각들이 화폭 속에서 움을 틔우고 있음이 느껴진다. 인간들의 삶의 흔적과 그것을 묵시하는 작가의 초상이 화폭을 통해 느껴지는 것이다. '가장 인간적인 것'에서부터 작품이 나온다고 믿는 그는 심상(心象)의 진경 채집가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전을 비롯한 개인전 7회, 국전에서 특선 및 우수상 수상, 국내 및 국외에서 열린 다수의 기획·단체전, 올해 화랑미술제 참여, 현재 수원대 미대교수. 그의 대체적인 약력을 훑어보며 짐작할 수 있듯이 이선우씨는 이제 갓 미술의 길에 들어선 작가는 아니다.
   몇 십 년 동안의 '삭힘'을 통해 오랫동안 그림에 대해 품어 왔던 생각들을 이제야 조금씩 화폭 속에서 풀어내고 있는 중견작가,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자신만의 화도를 개척해 온 작가이다. 그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세상의 음과 양, 우주의 법칙을 이해하고 그 법에 따라 사는 일과 다름없는 지라 그의 붓질도 농사짓는 농부의 밭갈이를 닮아 있다.

 

 

 

 

 

출처 : 들꽃을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글쓴이 : 엄지공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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