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감상실 ♣/[Schubert]

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 1번, 2번

Bawoo 2014. 8. 3. 10:40

 

 

슈베르트

 

- 피아노 3중주 1번, 2번

 

<해설>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곡은 제 1번, 2번 두 곡입니다. 작곡 연대에 관해서는 슈베르트가 죽기 전 해인

1827년(순조27년)에 두곡이 연속 작곡되었다는 설과  1번은 1820년경에 (가정음악)을 위해 씌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본래 피아노 3중주곡이란 현악 4중주곡 등의 다른 실내악 분야와 달라서 주하는 아름다움을 맛본다기보다는 음색이 전혀 다른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라는 3악기의 특색을 각기 살리고, 3독주자의 개성이나 예술성을 발휘하는데에 매력이 있다고 하겠는데 이와 같은  작법은 이미 베토벤에 의해 충분히 시도되어 어느 정도 기초가 확립되어 있는상태에서 슈베르트가 작곡했다고 합니다.

               

 

                 Piano Trio No.1 in Bb major, D.898

 

 

제1번은 베토벤의 <대공> 트리오와 조성이 똑같지만 그와 다른 특징은  전체의 분위기가  슈베르트 특유의 로맨티시즘으로해서 친근하고 따뜻한 악상으로 일관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실내악적인 친밀감을 주게 된다는 점에 있습니다.그지없이 아름다운 선율과 황홀한 색채감, 달콤한 애수 등 한번 들으면 결코 잊어버릴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내림B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바이올린과 첼로가 유니즌으로 강하게 연주하고, 피아노가 단순한 화음으로 규칙 바르게 이것에 반주하는 음악으로 시작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A의 형태가 이 악장 구성의 가장 근본적인 동기로서, 이것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재현은 공식대로이며 코다는 싱코페이션을 풍부하게 사용하여 일종의 긴장감을 보이면서 카덴짜적인 진행이 되어 악장을 마칩니다.전 악장을 통하여 어두운 기분은 없고  유쾌한 기분의 감돕니다.

 

제2 악장: 안단테 운 포코 모소, 내림E장조, 6/8박자.
겹 세도막 형식의 곡. 처음에 첼로, 이어 바이올린, 그 다음은 피아노가 제시합니다.

 

제 3악장: 스케르쪼, 알레그로, 내림B장조, 3/4박자. 제 1악장과 같을 정도로, 또는 그 이상으로 슈베르트의 개성을 잘 나타낸 악곡.민족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이 교묘하게 어우러진 한 예라고 하겠습니다. 트리오는 여전히 부드러운 기악을 들려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나 이것도 역시 구조적으로는 아무런 힘이 없고 아노가 트리오에서 화음만을 연주하고 있는 점도 눈에 뜨입니다. 중심가락의 처음은 제 2악장의 처음과 같은 형태입니다.

 

 

 

제 4악장: 론도 알레그로 비바체. 내림E장조, 2/4박자.
론도 소나타 형식. 처음에 바이올린, 다음에 피아노가 제시합니다. 겨우 3마디 사이에, 제5마디에 나타난 동기가 피아노로 연주되면, 주제가 나타납니다. 다만 현악기는 올림F음을 트릴로 연주합니다. 그 뒤 매우 자유롭게 전개되어 가는 모양은 참으로 눈부시다고 하겠습다. 
 
                                                              

Janine Jansen e.a.: Pianotrio in Bes van Schubert

 

Beaux Arts Trio "Piano Trio No 1" Schu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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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Trio No.2 in E flat major, D.929

 

이 곡이 완성된 것은 1827년 11월이며 슈베르트는 이 해에 저 유명한 가곡집 <겨울 나그네>를 썼고 이듬해인 1828년(죽음의 해)에는 <백조의 노래>를 썼습니다. 만년의 시기에 이르러 슈베르트는 꼭 자기가 쓰고 싶은 곡만을 썼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피아노 3중주곡은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오르는 정열이 대담한 노래가 되어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1828년(순조 28년) 3월 26일슈베르트 자신의 연주로 초연 되었고 대단한 호평을 얻었다고 합니다.

 

슈베르트는 이 작품에 매우 자신감이 있었던 모양으로 적극적으로 출판 교섭에 나서 이윽고 라이프치히의 프로프스트에서 출판하게 되었는데 그의 작품이 국외에서 출판되기는 이것이 처음이었고 하며 출판 때 마지막 악장이 너무 길다고 여겨져서 수정 개고했다고 합니다.

 

이 곡은  당대 청중에게 인정받은 슈베르트의 작품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영화 [피아니스트][배리 린든], 그리고 전도연이 주연한 [해피엔드]에  2악장이 삽입된 걸 보면 오늘날에도 이 곡은 여전히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곡임에 틀림없습니다. 슈베르트는 이 곡을 그의 생애 마지막 해에 처음으로 성사된그 자신만을 위한 대중 콘서트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제 막 작곡가로서 성공하려던 순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그해 가을에  31세라는 젊은 나이로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 것입니다. 어떤 음악평론가들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2번 D929>가 슈베르트의 작품치고는 선율에 대한 영감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생애 마지막 해에 열린 중요한 음악회에서 이 3중주곡을 대표작으로 내놓은 걸 보면 슈베르트는 이 곡을 매우 마음에 들어 했던  것 같습니다.

  

I악장- Allegro

 

대담하고 극적인 1악장 도입부 역시 베토벤의 음악을 닮았습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가 다 같이 한 목소리가 되어 선언적인 주제를 연주하는 방식은 베토벤이 그의 현악4중주곡에서 종종 쓰던 충격적인 도입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율은 슈베르트다운 신비함이 담긴 제2주제일 것입니다.

 

II악장- Andante con moto

 

미묘한 색채감을 뿜어내는 단조 화음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리듬 패턴은 우수를 자아냅니다. 작품 전체의 핵심이라 할만한 2악장의 주제 선율은 스웨덴 민요로부터 온 것이라고 합니다. 스웨덴에서 온 젊은 테너 가수인 이자크 알베르트 베르크가 1827년에 비엔나를 방문했을 때 [날이 저문다]라는 스웨덴 민요를 노래했는데, 당시 슈베르트도 베르크의 노래를 들었고 이 노래의 반복되는 피아노 반주 음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슈베르트는 이를 2악장에 도입해 지극히 매혹적인 주제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III악장- Scherzando (Allegro moderato)

 

명상적인 2악장이 조용히 마무리되면 3악장의 사랑스런 캐논으로 이어집니다. 캐논이란 한 성부가 주제 성부를 몇 마디 뒤에서 똑같이 모방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음악으로, 일종의 돌림노래와 같습니다. 피아노의 뒤를 바짝 뒤쫓는 현악기들의 추격과 가볍고 명랑한 분위기는 하이든의 음악을 닮았습니다.

 

IV악장- Allegro moderato

 

마지막 4악장은 처음의 주제가 계속 반복되는 론도 형식의 음악으로, 여러 가지 음악이 론도 주제 사이사이에 끼어들며 다채롭게 전개되고 있어 연주 시간도 꽤 긴 편입니다. 그런 까닭인지 라이프치히에서 이 작품이 출판될 당시 4악장 중 99마디가 생략된 채 출판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빠르고 화려하게 진행되는 4악장 중간 부분에 2악장의 주제가 회상되며 시적인 분위기로 변화하는 순간은 이 곡에서 가장 특별한 부분이며, 마지막에 2악장의 주제가 벅찬 장조로 마무리되는 여정 또한 매우 드라마틱한 감흥을 전해줍니다.

 

 

작곡가이자 음악평론가인 슈만 역시 이 작품을 가리켜 “세계 음악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작품”이라 칭하며 이 작품이 먼저 작곡된 [피아노3중주 D.898]에 비해 좀 더 드라마틱하고 남성적인 힘으로 가득 차 있다고 평했다고 합니다.슈베르트는 [피아노 3중주 D.929]를 1827년 11월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초연 날짜에 대해서는 [피아노 3중주 D.898]과 함께 1827년 12월 26일 빈 악우협회에서 이루어졌다는 설과 1828년 3월의 슈베르트 작품발표회에서 처음 이루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무튼 1827년의 거의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작곡된 두 곡의 피아노 3중주는 슈베르트가 작곡한 단  두곡의 3중주이면서 오늘날 즐겨 연주되는 명곡입니다.

 

 

 

Piano Trio No. 2 in E flat major, D 929 (Op. 100)

Israel Piano Trio, Alexander Volkov, piano. Menahem Breuer, violin.

Marcel Bergman, cello.

Schubert: Piano Trio in E-flat major, Op. 100

 

 

                                   <자료 출처 : 음원- 유튜브/ 해설- 다음,네이버 검색 자료 종합하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