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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내전(Irish Civil War)

Bawoo 2015. 1. 21. 19:17

 

아일랜드 내전(Irish Civil War)는 1922년 ~ 1923년에 일어난 아일랜드 자유국을 건국시키고 아일랜드를 북아일랜드와 남아일랜드로 나누는 대신 영국 지배하의 아일랜드의 자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한 영국-아일랜드 조약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간의 전쟁이었다.

 

아일랜드 내전
날짜 1922년 7월 28일 - 1923년 5월 24일
장소 아일랜드
결과 조약반대파 IRA의 괴멸
교전국
아일랜드 공화국군 (조약 반대파) Oglaigh na heireann.png 아일랜드 정규군 (조약 지지파)

영국 영국

지휘관
리엄 린치
조 맥켈비
프랭크 에이컨
로리 오코너
오스카 트레이너
카알 브루어
마이클 콜린스
리처드 멀커이
병력
15,000명 55,000명
피해 규모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음
약 77번의 공식 처형을 포함해 약 2000 ~ 3000명이 사망했을거라 추측
아일랜드 정규군 800명 사망, 더블린 전투에서 250명 가량의 민간인 사망

배경[편집]

조약[편집]

아일랜드 독립사 Ireland-up.png
REPUBLICANISM
Flag of Ireland.svg

사건
부활절 봉기
아일랜드 독립 전쟁
영국-아일랜드 조약
아일랜드 내전
단체
신페인
IRA
다일 에이렌

v  d  e  h

영국-아일랜드 조약아일랜드 독립전쟁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 전쟁은 아일랜드의 독립주의자들과 영국 정부가 1919년 ~ 1921년까지 치렀다. 이 조약은 아일랜드의 32개 군 중에서 26개 주의 자치를 내용으로 하고 아일랜드 자체의 군대와 경찰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독립주의자들이 독립된 공화국을 바랐지만 이 조약에서의 아일랜드 자유국은, 대영 제국의 일원으로서 영국 군주를 수장으로 하는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형태였다. 또한 국회의원은 다음과 같은 충성서약을 하게 되어 있었다.

나는 ... 법에 의해 세워진 아일랜드 자유 주의 의회에 충성할 것을 진정한 신의로써 엄숙히 맹세한다. 또한 나는 대영제국과 함께하는 공통의 시민권과 영연방 구성국들과의 유대를 위해, 법에 의해 국왕 조지5세 전하와 그 상속자와 계승자에게 충성할 것이다.

아일랜드 독립전쟁 당시 영국군에 대항해 싸웠던 IRA대원의 약 70%가 조약을 반대했고 이들은 영국아일랜드간의 공식적인 법적 관계를 완전히 끊고 완전한 아일랜드의 독립을 이뤄내야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아일랜드의 6개 카운티가 자유국 영토에 속하게 되지 않는다는 것에도 반대했다. 조약반대파는 또한 빈부격차 문제보다는 영국에 대한 민족의 독립이 우선이라 생각하여, 영국에 대해서는 비타협적인 태도를 취하고 민족적인 상공인과도 연합하려 하였다.

그러나 조약 지지 세력은 조약을 미래에 있을 완전독립의 발판으로 삼아야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난한 농민, 노동자를 대변하고 영국과는 타협적인 입장에 있었다.

전쟁은 결국 IRA의 궤멸로 끝이 났다. 이 내전은 아일랜드 사회를 분열시켰고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후 IRA는 과격한 소수의 테러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여러 가지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

영국으로 남은 북아일랜드 지역의 아일랜드 인들 중에는 종교적으로 영국의 성공회 신도가 늘어났다.

내전의 절정은 더블린오코넬 거리에서 벌어진 더블린 전투였다.

영화[편집]

켄 로치 감독에 의해 제작된 아일랜드 독립운동과 내전을 다룬 영화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 2006년 개봉되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켄 로치 감독이 만들고 킬리언 머피가 주연한 영화. 2006년 칸(깐느)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아일랜드의 독립전쟁 및 내전 시기를 둘러싼 형제 간의 갈등을 주축으로 아일랜드 현대사의 비극을 그린 작품. 특이한 것은 영화를 만든 켄 로치 감독은 영국인이라는 것. 일본인 감독이 한국 독립운동사를 영화로 제작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형제 간의 비극을 중심으로 한 아일랜드의 비극적 현대사를 통해 쉽지 않은 의문을 던지는 걸작 영화로, 특히 일제강점기6.25 전쟁을 겪은 한국인들에게는 더더욱 남의 일 같지 않은 영화이다.

2. 줄거리
아일랜드의 젊은 의사 데이미언은 런던으로 가서 병원을 개업하려고 한다. 그의 형 테디는 IRA의 한 지역구 지휘자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데이미언은 영국으로 가기 전 그들의 친구와 아일랜드의 전통 경기인 헐링을 즐긴다. 그런데 경기 후 영국군이 '공중 집회를 금한다' 라는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이들을 급습하고, 이 과정에서 이름을 말하라는 영국군의 지시에 영어가 아닌 아일랜드의 고유어인 게일어로 대답하던 미하일 오 설리반이 화난 영국군에게 폭행당해 목숨을 잃고 만다. 데이미언은 이 일을 겪고도 IRA에 들어오라는 형의 권유를 거절하고 영국기차에 오른다. 중화기로 무장하고 압도적인 수를 가진 영국군에게 IRA 투쟁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것이 데이미언의 주장이었다. 그랬던 데이미언이었으나, 기차역에서 영국군의 무임승차를 거부하던 기관사가 영국군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마음을 바꾸어 IRA에 투신한다.


IRA영국군을 습격하면 영국군은 그 몇 배로 보복하며 탄압하는, 피로 피를 씻는 투쟁이 계속된다. 그 와중에 해밀튼 경이라는 영국계 아일랜드인 지주는 하인인 크리스 레일리가 IRA 단원이라는 냄새를 맡고 그를 협박, IRA의 거점을 밀고하도록 만든다. 결국 테디와 데이미언을 비롯한 IRA 단원들은 모두 체포된다. 이때 리더인 테디는 영국군에게 열 손가락의 손톱을 모두 뽑히는 잔혹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내 다른 IRA 동지들의 거점을 알려주는 것을 거부한다. 이들은 총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고건이라는 아일랜드계 영국군 병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옥하게 된다. 다만 이때 한 방의 열쇠를 고건이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방의 동지들은 구해내지 못하고 이들은 순국한다.

탈출한 이들은 크리스의 배신(적극적으로 원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을 알게 되고, 비록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배신행위를 그냥 둘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결국 크리스와 그의 주인 해밀튼 경은 IRA에 의해 잡혀오게 된다. 데이미언과 크리스는 오래 알고 지내 온 친형제와도 같은 사이였지만, 데이미언은 자신의 손으로 크리스의 심장을 쏜다. 이후 그는 연인인 시네이드에게 그 슬픔을 토로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를 바쳐 싸우는 아일랜드가 그럴 가치가 있기를 바란다."

계속된 항쟁으로 아일랜드에는 해방구가 늘어나게 되고, 이곳에서는 자치 정권이 수립되게 된다. 그런데 한 고리대금업자의 재판을 놓고 테디와 원칙파가 대립하게 된다. 상공업자들의 협력을 얻기 위해 그들에게 관용이 불가피하다는 테디의 주장에 대해 원칙파는 원칙론을 주장하며 "만약 그렇다면 영국 정부와 다를게 뭐냐?!"고 대립한다. 여기서 형제 간의 대립이 처음으로 암시된다.

마침내 투쟁 결과 영국아일랜드 간에 정전 협정이 체결되게 된다. 그러나 그 내용은 얼스터 6주(現 북아일랜드)를 영국령으로 남겨두고, 아일랜드는 공화국으로 완전 독립하는 것이 아니라 대영제국의 자치령인 아일랜드 자유국으로 남으며, 아일랜드 자유국 의원들은 영국 국왕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된다는 등 원칙파의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것이었다. 이에 대해 조약 찬성론자들은 '완전 독립을 위한 일시적 발판'이라는 논리로 이들과 맞선다. 이 과정에서 테디는 조약 찬성론측이 되어 아일랜드 자유국의 장교가 되고, 데이미언은 이를 거부하여 새로이 만들어진 조약 반대파 IRA에 몸담게 된다.

결국 논쟁이 벌어지던 조약 반대파 동지들에게 포 코트의 항쟁 소식이 들려오고, 격노한 이들은 로리 오코너의 지휘 아래 결국 공화국 군인을 습격해서 무기를 뺏어가고 그들을 살상하며 전쟁으로 치닫는다. 결국 조약 찬성파와 반대파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아일랜드 자유국 정부군과 조약 반대파 IRA의 이 싸움이 바로 아일랜드 내전이다. 조약 반대파의 아일랜드 자유국 정부군에 대한 습격행위에 대해 테디는 강압적인 수색 및 진압을 지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예전에 자신들의 무장투쟁 활동 당시 자신들을 숨겨주었던 민간인들의 집을, 영국군이나 다름없는 방식으로 폭압적으로 수색하게 된다. 내전 장면들은 의도적으로 영국군과의 투쟁과 비슷한 구도, 비슷한 흐름으로 촬영되었다.

하지만 강압적으로 행동하는 군인들은 수색당하는 민간인 어른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숨겨 주고 밥을 주었던 바로 그 젊은이들이고, 로리 오코너가 이끄는 조약 반대파가 공화국군을 습격하자 공화국군 간부가 복면을 한 그를 알아보고 "어떻게 동포를 살해하느냐?!"며 분노하기도 한다. 옛 동지라서 복면을 해도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 이렇게 과거에 같이 싸웠고 전쟁 중에도 이름까지 서로 알 만큼 가까운 동포끼리 마치 영국군과 싸우듯이 부딪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진한 슬픔을 자아낸다.

결국 데이미언은 조약 반대파와 함께 지하 활동을 하게 되고, 자유국 정부의 무기를 훔쳐내다가 자유국 정부군에 사로잡힌다. 테디는 동생을 설득하여 전향하고 동료들의 위치를 밀고하라고 권유하지만 데이미언은 "내가 크리스 레일리의 심장을 쐈어. 왜 그랬는지 형도 알잖아?!"라는 말로 이를 거부한다. 테디는 결국 자신이 직접 동생을 처형하고 이를 동생의 연인인 시네이드에게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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