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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Sonata)

Bawoo 2015. 4. 23. 22:18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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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전 음악에서 소나타(Sonata)는 기악을 위한 음악 형식의 하나이다.

 

소나타의 역사

바로크 시대의 소나타

소나타는 원래 16세기 초 프랑스의 세계적 성악곡인 샹송이탈리아에 전해져 악기로 연주된 데서 탄생하였다. 이 샹송 형식으로 된 오르간이나 기악합주용의 곡은 17세기 중엽부터 한창 작곡되어, 당시는 칸초네 또는 '칸초니 다 소나레'(악기로 연주되는 노래의 뜻)라 하였으나, 이것은 몇 개의 짧은 부분으로 된 1악장 형식의 것이었다. 이후 소나타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성악을 위한 칸타타와 구분하는 용어로 시작되었다. 17세기 후반, 비탈리 부자(父子)와 아르칸젤로 코렐리 등에 의하여 교회 소나타가, 그리고 프랑스나 독일을 중심으로 실내 소나타가 생겼다. 두 소나타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실내 소나타 (Sonata da camera): 전주곡 + 2 ~ 4 악장
  • 교회 소나타 (Sonata da chiesa): 4 악장 (천천히 - 빨리 - 천천히 - 빨리)

전자는 대위법적인 스타일을 가졌고, 후자는 일종의 모음곡(組曲)풍인 것으로 양쪽 다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 의 4악장으로 되었다. 그 후 이 두 가지 소나타는 서로 영향을 받다가 하나로 융합되었다.

바로크 시대 소나타의 대부분은 트리오 소나타라는 양식으로 쓰였다. 이것은 화음반주의 낮은음부를 포함하는 독립된 3성부로 된 소나타로, 보통 높은 2성부를 2개의 바이올린으로 하고, 낮은 1성부를 첼로하프시코드(또는 오르간)로 연주하였다. 이 시대의 중요한 소나타 작곡가에는 영국의 퍼셀, 프랑스의 쿠프랭, 이탈리아의 비발디, 스카를라티, 독일의 쿠나우, 텔레만, 헨델, 바흐 등이 있다. 특히 바흐는 소나타를 진정 예술적인 높은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고전파 시대의 소나타

이 시기의 소나타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걸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대표하는 빈 고전파의 작곡가들에 의하여 완성되었고, 낭만파에 계승된 다악장형식의 기악곡을 말한다. 소나타는 보통 빠르기나 성격을 달리하는 3~4악장으로 구성된다.

  1. 제1악장 ― 빠르다(알레그로). 소나타 형식, 때로는 완만한 도입부를 갖는다.
  2. 제2악장 ― 느리다(아다지오). 리드 형식, 때로는 소나타 형식 또는 변주곡 형식.
  3. 제3악장 ― 조금 빠르다(스케르초 또는 미뉴에트). 미뉴에트트리오미뉴에트 또는 스케르초트리오스케르초의 복합 3부형식.
  4. 제4악장(종악장) ― 빠르다(알레그로). 론도 형식 또는 소나타 형식, 때로는 론도 소나타 형식이나 변주곡 형식.

이상은 소나타의 전형적인 악장 구성이다. 그러나 고전파의 피아노 소나타나 협주곡의 대부분은 3악장제(보통 미뉴에트 악장을 생략)를 쓰며, 기타 2악장, 드물게는 1악장 또는 5악장 이상의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월광 소나타는 느린 악장으로 시작하여 2악장으로 미뉴에트를 거쳐서 소나타 형식의 3악장으로 마친다. 이 같은 형식으로 쓴 피아노곡을 피아노 소나타라 한다.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소나타, 클라리넷 소나타 등의 경우는 보통 피아노 반주를 가진다. 3중주곡, 4중주곡 등도 각기 3개, 4개의 악기로 하는 기악합주를 위한 소나타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협주곡은 독주악기(또는 독주악기군)와 관현악을 위한 소나타에 지나지 않는다. 고전파의 소나타는 이탈리아의 스카를라티, 클레멘티, 만하임의 시타미츠 부자,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아들 엠마누엘 바흐, 크리스티안 바흐 들에 의하여 준비되었고, 하이든, 모차르트의 손을 거쳐 베토벤에 의하여 형식과 내용이 모두 절정에 이르렀다. 유명한 《열정 소나타》를 비롯한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이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데 대하여 음악의 '신약성서'로 불리고 있다.

낭만파 이후의 소나타

낭만파 이후의 소나타에서는 형식의 발전은 없으나 독자의 개성적인 소나타가 많이 생겼다. 중요한 소나타 작곡가에는 베버, 슈베르트, 슈만, 쇼팽, 리스트, 브람스, 드보르자크, 프랑크, 생상스, 포레 등이고 현대에서는 스크랴빈, 드뷔시, 레거, 프로코피예프, 바르토크, 힌데미트,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등이 있다.

형식으로서의 소나타

 

소나타 형식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소나타의 대표적 악장 주기

전주
가단조
앨러만드
가단조
코랜트
가단조
가보트
가단조

코렐리, 트리오 소나타 (작품번호 4-5): 실내 소나타

그라베이
가단조
푸가
가단조
안단테
다장조
알레그로
가단조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가단조(바하 작품번호 1003): 교회 소나타

알레그로
라장조
안단테
사장조
알레그레토
라장조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쾨헬번호 306): 3악장 소나타

3중주 소나타 악기구성

기본 피아노 현악 3중주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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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이상의 악기를 위한 악곡 형식.

리듬과 색채는 대조적이지만 조성적(調性的)으로 연관된 3~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나타라는 말은 기악곡의 발전과 관계가 있다. '소리내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소나레'(sonare)에서 유래되었으며, '노래부르다'라는 뜻의 '칸타타'와는 반대 개념이다. 이 말은 13세기에 처음 쓰기 시작했으며 기악곡이 상당량 작곡되기 시작한 16세기말에 가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이당시 소나타의 의미는 아주 일반적인 것이었다. 조반니 가브리엘리는 수수하고 작은 규모의 합주곡뿐만 아니라 교회 연주를 목적으로 한 여러 악기군을 위한 소나타도 작곡했다. 17세기에 들어와 소나타는 소규모 악기군을 위한 곡만을 뜻하고 신포니아·심포니·협주곡은 더 큰 규모의 악기군을 위한 곡이라는 더욱 정확한 정의가 등장했다. 소나타는 대조적인 빠르기를 가진 몇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지며 또한 1~2개의 독주악기에 대하여 비올라 다 감바와 같은 베이스 악기, 건반악기가 화성을 이루는 역할을 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독주악기가 둘인 경우를 트리오 소나타 라고 했으며, 이것은 아르칸젤로 코렐리와 헨리 퍼셀부터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에 이르는 바로크 작곡가들이 가장 선호한 실내악 양식이 되었다(→ 색인 : 트리오 소나타). 이 시기의 또다른 발전은 소나타 다 키에사 (교회 소나타), 소나타 다 카메라 (실내 소나타)가 구별된 것인데, 이것은 솔로 소나타와 트리오 소나타의 구분과 함께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교회 소나타는 보통 '느림-빠름-느림-빠름'의 4악장으로 이루어졌다. 교회 소나타가 예배에서 어떻게 연주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 장르가 18세기말까지 남아 있었다. 실내 소나타는 교회 소나타보다 형식이 자유로우며 때때로 모음곡(또는 組曲)과 같이 일련의 춤곡으로 구성되거나 혹은 고전음악시대에 일반화되었던 '빠름-느림-빠름'의 양식을 취했다.

 

18세기 중엽 트리오 소나타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건반악기의 기교가 발전하자 하프시코드 독주용 소나타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도메니코 스카를라티는 1악장 형식(단악장 형식)으로 된 소나타를 500곡이 넘게 작곡했다. 소나타는 요제프 하이든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 의해 기본적으로 건반악기를 위한 독주곡으로 발전했는데, 여기에 보조하는 다른 악기 하나가 첨가되는 경우도 많았고, 하이든과 모차르트 모두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 형식을 표준으로 삼았다. 베토벤 또한 몇몇 주요작품에서 보이는 변형을 제외하고 32개 피아노 소나타에서 이 형식을 고수했다. 변형의 예를 들면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는 단 2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베토벤은 소나타 형식에서 피아노가 다른 악기와 비교할 때 누리는 우위를 깨뜨려 바이올린과 첼로 소나타에서 현악기를 피아노와 동등하게 취급했다.

 

다음 세대의 작곡가들은 소나타를 낡고 제한된 구식의 악곡 형태로 받아들였고, 로베르트 슈만과 프레데리크 쇼팽은 자신들이 창안한 장르에 더욱 치중했다. 프란츠 리스트는 그의 〈단테를 읽고─소나타풍의 환상곡 Après une lecture de Dante〉에서 문학적 표제를 음악으로 나타내려 했으며, B단조 소나타에서는 소나타의 연속적인 악장 형식을 단악장으로 합쳤다. 듀오 소나타는 19세기 말엽 요하네스 브람스와 세자르 프랑크의 후기 작품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쇠퇴의 길을 걸었다. 20세기에 소나타라는 용어는 르네상스 때처럼 불명확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피아노 소나타 작품들은 베토벤의 영향을 받았음이 확연히 드러나지만(마이클 티펫 경과 피에르 불레즈의 소나타), 다른 한편으로 형식과 악기 편성법에 있어서는 이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졌다.

 

소나타 형식이라는 말은 한 악장 안에서의 음구성과 각 악장들 사이의 관계를 모두 뜻한다. 소나타 형식에서 한 악장은 제시부·발전부·재현부의 3부분으로 구분된다. 제시부에서는 2가지의 대조적인 음재료가 사용된다. 제시부의 주제는 반드시 둘일 필요는 없으나 갈등의 분위기를 나타내며, 특히 주제간의 조성차이로 인해 긴장이 고조된다. 즉 으뜸조로 된 제1주제와 딸림조로 된 제2주제가 대조를 이루며 딸림조는 일반적으로 으뜸조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나 처음 제시될 때부터 뚜렷이 구별된다. 발전부에서는 제시부에서 사용된 어느 재료라도 사용할 수 있고, 종종 새로운 음재료가 포함되거나 이미 사용된 것이라도 처음 사용되는 것처럼 다른 맥락에 놓이며, 음재료의 순서나 결합도 자유롭다.

 

주제는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지기도 하며 이 조각들은 다시 여러 방식으로 결합하여 발전된다. 대조적인 분위기가 도입되며 서로 섞인다. 발전부의 끝으로 가면서 으뜸조와 최초의 음재료(제1주제)로 돌아가는 징후가 나타난다. 재현부에서는 제시부에서 대조적인 조성과 분위기를 구성했던 주제들이 처음과 똑같은 순서로 되풀이되지만, 제2주제는 으뜸조와 대조를 이루었던 조성으로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으뜸조와 같은 조성으로 재현된다. 주제들 사이의 긴장상태는 이완(해결)되는 것이라기보다는 균형을 이루게 된다. 재현부에 이어 코다가 뒤따르는데, 때때로 제2의 전개부라고 할 만큼 정교하기도 하다. 그러나 소나타 형식으로 된 악장은 화해의 느낌으로 마무리되는 게 보통이다. <브리태니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