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래리 플린트, 데이비드 아이젠바흐 | 역자 안병억 | 메디치미디어 | 2015.8.10
[소감]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대통령 외에 FBI 국장으로 48년간 권력을 누린 에드거 후버와 벤자민 프랭클린에 관한 이야기가 추가로 들어있다. 에드거 후버 본인은 동성애자이면서 대통령들의 약점을 틀어쥐고 이를 이용하여 48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는 점에서는 세계 최강국 미국의 빈틈을 엿볼 수 있다는 면에서 실소를 하게 한다. 케네디 대통령 부부가 맞바람을 피고 재클린 자매는 오나시스와 다 관계가 있었다는 내용에 이르서서는 부에 대한 상류층 사람들이 체면 안 차리는 집착을 엿볼 수 있어서 추잡스럽다는 생각까지 들게한다. 400여쪽에 이르는 제법 두툼한 책인데도 부담없이 잘 읽히면서도 세계 최강국 최고 권력을 거머쥔 사람들의 허리 아래 이야기를 통하여 미국의 이면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성인 잡지 허슬러를 발행하고 관련 사건으로 테러를 당한 인물이라서 그런지 어떤 내용은 '이거 과연 믿을 수 있는 내용인거야'라는 의구심을 갖게 할 정도로 적나라하기도 한데 진실 여부를 확인할 능력이 안 되어 나름대로 소화시키는 선으로 정리하며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흥미 위주로 읽을 수 있으면서 미국 역사의 이면사를 알게 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아래는 이 책에 대한 출판사, 독자, 미디어의 소개 글]
미국을 변화시킨 백악관 스캔들!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와 정치사 교수 데이비드 아이젠바흐의 『섹스,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 두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 건국 초기부터 19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영부인의 사생활이 정책 결정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여준다. 즉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다른 저명한 미국인들의 사생활이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를 형성하는 데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한 최초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언론의 역할은 물론 기자들이 정치적 성 스캔들을 시기별로 어떻게 다뤄왔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국 지도자들과 관련된 인물과 사건에 관한 새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몇 세대에 걸쳐 전해온 지도자들에 관한 신화가 허구라고 밝히며 지도자들의 사생활을 하나하나 들추어내고, 그에 대한 도덕적 논란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 또한 정치인들의 합리적 정책 결정을 막는 것은 그들의 사생활이 아니라 그것을 흠집 내고 스캔들로 확장시켜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려 한 다른 정치인들과 언론이라고 지적했다.
목차
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들어가는 글
CHAPTER onE 건국 초기의 성 스캔들
CHAPTER TWO 성과 남북전쟁
CHAPTER THREE 나랏일
CHAPTER FOUR 루스벨트와 엘리너의 발라드
CHAPTER FIVE 미국의 섹스 황제
CHAPTER SIX 누드 국경
CHAPTER SEVEN 성, 죽음 그리고 케네디 가문
CHAPTER EIGHT 빌 클린턴과 르윈스키 스캔들
나가는 글
해설 자료
주석
리뷰
독자리뷰(총 2건)
리뷰쓰기- 사람은 별 다를 것 없다
- 세상이 모르는 자잘한 이야기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 거 아님
- trued200님 인터파크도서 2015.09.21
미디어 서평(총5건)
- 클린턴과 르윈스키 섹스 스캔들이 9·11 테러 원..
- [오마이뉴스 김학현 기자] 여보! 당신은 세월호 침몰 당시 7시간 동안 행방불명되었던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를 알고 있지요? 이 이야기를 할..
- 오마이뉴스 2015.08.29
- 새 여자와 섹스하지 않으면 편두통 앓았다는 美 ..
-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따끈따끈 새책] '섹스,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성스캔들로 달라진 미국의 역사]#1. 청교도가 지배했던 미국..
- 머니투데이 2015.08.08
- 백악관 '은밀한 사생활' 美역사 뒤흔들다
- 래리 플린트·데이비드 아이젠바흐 지음/안병억 옮김/메디치/1만8500원 섹스,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래리 플린트·데이비드 아이젠바흐 지..
- 세계일보 2015.08.01
[출판사 서평]
100만 달러를 드립니다!
1998년 10월 4일 일요일, 래리 플린트가 《워싱턴 포스트》에 내보낸 전면광고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로 미국 사회가 들끓던 당시, 래리 플린트는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의 스캔들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1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놀랍게도 클린턴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성추문 테이프 공개에 앞장섰던 공화당 의원들의 섹스 스캔들이 공개되었고, 이들 중 일부는 정계은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래리 플린트가 섹스 스캔들을 고발하는 책을 냈다고?
그럴 리가 있나…
1978년, 백인과 흑인의 섹스 장면을 자신의 성인잡지 《허슬러》에 실었다가 백인우월주의자에 총격을 받고 하반신이 마비된 래리 플린트, 그럼에도 "내가 받은 고통을 그에게 되돌려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는 그를 죽이고 싶지 않고 그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도 않다"며 사형제에 반대한 래리 플린트, 대표적인 기독교 인사 제리 폴웰 목사와 법정 공방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낸 래리 플린트,
그가 단순히 섹스 스캔들을 고발하는 책을 냈을까?
대통령의 스캔들은 미국과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섹스 스캔들이 문제인가, 섹스 스캔들을 고발하는 사람이 문제인가?
정치인의 타락을 주의해야 하나, 정치인에 대한 도덕성 논쟁을 주의해야 하나?
래리 플린트가 말하는 미국 정치의 민낯
그리고 자유와 정의를 향한 도발적 제안!
백악관의 섹스 스캔들은 미국과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나
은밀하고 내밀한 사생활은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잡아끈다. 최고지도자의 섹스 스캔들은 더욱 그렇다. 우리는 흔히 연예인의 사생활에 관심을 갖고 흥미 있어 하지만 이는 가십거리로 지나갈 뿐 전체 사회나 국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런데 지도층의 사생활이 미치는 영향은 개인적인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한 국가의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 도덕성을 우선으로 할지 능력을 우선으로 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와 정치사 교수 데이비드 아이젠바흐는 미국 건국 초기부터 19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영부인의 사생활이 정책 결정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저자들은 정치 스캔들이 중요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지만, 정치 지도자들이 성적으로 방탕하게 행동하는 것을 저지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섹스 스캔들 때문에 이들이 현실의 중요한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제어할 수는 있다고 하면서.
‘카사노바 프랭클린’이 없었으면 독립전쟁에서 미국은 프랑스의 군사지원을 받을 수 있었을까? 페기 이튼 스캔들이 남북전쟁을 불러왔을까? 제임스 뷰캐넌 대통령의 동성 비밀연애가 노예제도 존속을 도왔을까? 우드로 윌슨 부통령의 정부情夫가 베르사유조약과 국제연맹, 제2차 세계대전에 큰 영향을 끼쳤을까?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부인 엘리너의 맞바람 덕에 미국은 1930년대의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최장수 FBI 국장을 지낸 후버는 미국 파워 엘리트의 사생활 관련 비밀정보를 모아 지도자들은 물론 헌법질서까지 위협하고 정작 본인은 동성애를 즐기며 FBI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까? ‘매카시즘’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조셉 매카시는 동성애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을까? 빌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 스캔들 때문에 9.11 테러를 막지 못했을까?
물론 역사를 되돌리지 않은 이상, 이 모든 가정이 들어맞는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들은 미국사를 하나하나 되짚으면서 정치인들의 사생활이 실제로 중요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섹스 스캔들이 문제인가, 섹스 스캔들을 부풀리는 이들이 문제인가
이 책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국 지도자들과 관련된 인물과 사건에 관한 새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몇 세대에 걸쳐 전해온 지도자들에 관한 신화가 허구라고 밝힌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저자들은 지도자들의 사생활을 하나하나 들추어내고, 그에 대한 도덕적 논란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 또한 정치인들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막는 것은 그들의 사생활이 아니라, 그것을 흠집 내고 스캔들로 확대 재생산시켜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또 다른 정치정인들과 언론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성적 욕구가 강한 성인이며, 지도자들이 원래 바람기가 많다고 이해하는 유럽인들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 사르코지 대통령은 물론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등 지도자의 섹스 스캔들을 대하는 유럽인들의 경우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지도자들의 사생활을 성숙된 유럽인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성 스캔들에 덜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정치 전반을 좀 더 성숙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언론의 역사와 정치인 섹스 스캔들의 관계
이 책에서는 언론의 역할은 물론 기자들이 정치적 성 스캔들을 시기별로 어떻게 다루어왔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다. 건국 초기 특정 정파를 지지한 팸플릿의 작성자와 인쇄업자들은 정치인들의 사생활을 즐겨 까발렸다. 19세기 신문도 정치인들의 성생활을 다루었다. 20세기 초반에 기자들은 정치인의 프라이버시 보도를 금지하는 윤리강령을 채택했다. 하지만 타블로이드 언론의 등장과 냉전의 붕괴로 언론은 다시 한 번 백악관의 성생활을 보도하게 되었다. 이제 인터넷시대에 미국의 안정과 안보에 아무리 중요한 사람이라도 그의 사생활이 뉴스가 된다. 이를 저자들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미국 정치적 전통의 뿌리로 돌아간 것이며 블로거들은 새로운 팸플릿 작성자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지도자들의 성생활은 단순히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수백만 명의 삶을 바꿔놓은 역사적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 보니 미국 대통령의 사생활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갖는 이슈가 되었다. 우리는 이를 빌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에서 확인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 그리고 다른 저명한 미국인들의 사생활이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를 형성하는 데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설명해주는 최초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스캔들을 부풀리는 이들을 주의하라
다른 사람들의 성관계를 뿌리 뽑으려 하고,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이들의 배후에 또 다른 성욕이 도사리고 있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동성애자 권리 반대운동에 앞장선 복음주의협의회 테드 해거드는 그 자신이 동성애자였다. 폰 슈토이벤과 링컨 그리고 엘리너 루스벨트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야 했지만, 그들은 모두 동성들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파괴 직전의 미국을 구원했다.
6개월마다 하나 꼴로 정치 스캔들이 터진다. 다행스럽게도 이처럼 정치 스캔들이 계속 터지면서 30여 년간 도덕성 운동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동료들이 계속하여 성 스캔들로 발각되는 상황에서 보수 정치인들이 도덕성을 강조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보수파들은 경제성장과 생명 보호 그리고 전쟁과 평화에 관한 올바른 결정 등 유권자들이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는 일에 대한 관심을 분산하려고 가족의 가치 등을 내세운다. 시민들이 이를 깨달으려면 위선자가 얼마나 많이 나와야 할까? 시민들이 이 점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우리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책속으로
독립전쟁부터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 그리고 현재까지 섹스는 미국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미국사는 정말이지 가장 위대하고도 이상한 이야기다. _ 15쪽
미국이 1812년 영국에 전쟁을 선포했을 때 시사평론가들은 메리 사건을 전쟁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물론 다른 더 중요한 원인도 있었으나 제퍼슨과 매디슨의 성 스캔들이 영국으로 하여금 미국의 불만을 무시하는 꼬투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문제가 1812년 전쟁 발발의 원인이 됐다. _ 55쪽
페기 스캔들이 칼훈의 대선 야심을 꺾지 않았다면 남북전쟁이 일어났을까? 아마 칼훈은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남부의 분리독립을 지지하기보다 남북 주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 노력했을 것이다. 이 스캔들이 남북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았으나 이 전쟁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860년 남북전쟁 발발 직전에 잭슨 대통령의 전기작가 제임스 파튼은 한탄했다. “지난 30년간 미국의 정치사는 밴 뷰런의 부드러운 손이 이튼 부인의 가슴을 만지는 순간 시작되었다.” _ 83쪽
남북전쟁에서 60만 명이 성문제 때문에 목숨을 건 것은 아니다. 남북전쟁에서는 노예제 폐지와 연방정부로부터의 분리 독립 문제를 놓고 서로 싸웠다. 그러나 성문제가 이 전쟁을 유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페기 스캔들이 없었다면 잭슨은 칼훈이 대통령이 되려는 야심을 무너뜨리지 않았을 것이고 그를 분리독립운동의 선구자로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뷰캐넌 대통령이 노예를 소유한 농장주 킹과 동성애를 하지 않았다면 남부의 분리독립운동이 1860년에 그처럼 강력하게 전개되지 못했을 것이다. 또 링컨 대통령이 성문제로 그렇게 좌절하고 우울해하지 않았다면 그는 위대한 노예해방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_ 102쪽
윌슨의 ‘매력적인 동지’로서 이디스가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마셜 부통령의 대통령직 승계를 방해하지 않았더라면 마셜은 로지 의원과 타협하여 베르사유조약을 통과시켰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미국은 국제연맹의 회원이 되어 제2차 세계대전 발발에 이르기까지 이 기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다. _ 132쪽
의회의 탄핵을 받은 그 달에 클린턴 대통령은 ‘빈 라덴이 미국 항공기 납치 및 다른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제목의 비밀 보고서(1998년 12월 4일자)를 받았다. 1998년 겨울에 미국은 르윈스키 스캔들로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었으나 바로 이때 빈 라덴은 2001년 9월 11일 시민 3,000여 명을 살해한 테러를 승인했다. _366쪽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성적으로 방탕하게 행동하는 것을 저지할 수는 없으나 성 스캔들 때문에 이들이 현실의 중요한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제어할 수는 있다. 우리 시민들이 좀 더 성숙하여 정치인들이 성적 욕구가 강한 성인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지도자들이 바람기가 많다고 이해하는 유럽인들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 _ 371쪽
다른 사람이 동의하고 성관계를 맺는데 이를 뿌리 뽑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을 절대 믿지 마시라. 이처럼 성관계를 강력히 규탄하는 배후에는 뿌리 깊은 성욕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 모두 이런 단순한 규칙을 알아야 한다. 이성애자 독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케네디를 본받아야 한다. 두 사람 모두 이성애자였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동성애자인 친구들을 차별대우하지 않았다. _376쪽
'♣ 책 도서관 ♣ > - 역사,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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