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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 String Quartet No.13 in B-flat Major Op.130

Bawoo 2016. 2. 13. 19:17

 

Beethoven

 

String Quartet No.13 in B-flat Major Op.130

 

 

==Alban Berg Quartet
Günter Pichler 1 violin, Gerhard Schulz 2 violin,

 Thomas Kakuska viola, Valentin Erben cello

 

 

1.Adagio, ma non troppo – Allegro 0:00
2.Presto 10:25
3.Andante con moto, ma non troppo. Poco scherzoso 12:35
4.Alla danza tedesca. Allegro assai 20:00
5.Cavatina. Adagio molto espressivo 23:28
6.Finale: Allegro 30:39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와 2호는 지금도 우주를 비행하고 있다. 보이저 2호는 약 63억 마일 이상 떨어져 있다고 한다. 이들은 이미 십여 년 전 태양계의 최 외곽에 위치한 행성을 지나쳤지만 태양계를 구성하는 마지막 물체와 작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4만 년이나 더 여행할 예정이라 한다. 아마도 2020년쯤까지 탐사를 계속하게 될 것이다. 보이저 2호에는 금으로 코팅된 동판 레코드가 내구성 있는 알루미늄 재킷에 넣어져 함께 발사됐다. 그 안에는 수많은 지구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 넣었다. 여기에는 피그미족 소녀들의 노래, 불가리아 양치기 소녀의 노래, 페루 여성의 결혼식 노래, 중국 청나라 때의 음악, 아제르바이잔의 플루트 2중주 등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노래들이 담겼다.


클래식 음악 가운데는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1악장,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전주곡과 푸가 C장조 1번, 모차르트 마술 피리 중에서 ‘밤의 여왕의 아리아’,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마지막 부분 '제물의 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1악장 등이 담겼는데, 현악4중주 형태로 실린 곡도 있다.


독립된 악장으로 출판된 6악장 ‘대푸가’

“베토벤 후기 현악4중주는 현대음악이다”란 말이 있다. 베토벤 당대에는 그의 후기 현악4중주들이 우리가 요즘 현대음악을 대하는 것 이상으로 난해하고 녹록지 않게 받아들여졌을 거란 얘기다. 그만큼 심원한 경지를 보여주는 베토벤의 후기 현악4중주는 12번부터 16번까지 모두 다섯 곡이다. 현악4중주 13번(Op.130)은 베토벤이 1825년 11월에 작곡을 마쳤다. 출판한 순서대로 번호를 붙였기 때문에 13번인데 사실은 순서대로 보면 열네 번째로 작곡된 현악4중주이다. 이 작품은 1826년 3월 21일 슈판치히 4중주단의 연주로 초연됐고 1827년 출판됐을 때 니콜라이 갈리친에게 헌정됐다.


베토벤이 갈리친 후작에게 헌정한 현악4중주는 12번 Op.127, 13번 Op.130, 15번 Op.132, 세 곡이다. Op.127의 초연 후에 Op.130과 Op.132가 거의 같이 진행됐고, 1825년 7월에 Op.132가 먼저 완성된 이후에 이어서 Op.130이 11월 완성되었다. 작곡 순서대로 보면 Op.127이 통상적인 4악장 구성, Op.132는 5악장, 그리고 Op.130은 6악장 형태로 악장수가 하나씩 늘어나 있다. 현악 4중주 13번 Op.130은 원래 6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었고 6악장이 ‘대푸가’였다. 들어보면 알 수 있지만 ‘대푸가’는 상당히 격렬한 작품이다.

 

초연 뒤에 여러 가지 반응이 있었는데 대체로 호평을 받았지만, 일부 사람들로부터 불평을 샀다. 특히 ‘대푸가’ 부분을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많았다. 출판업자는 베토벤을 설득해서 6악장을 다른 곡으로 바꾸도록 했다. 그래서 나중에는 6악장 피날레가 좀 더 가벼운 분위기의 알레그로로 바뀌었다. 새로운 피날레는 마지막 현악4중주곡인 16번 Op.135의 완성 전후인 1826년 9월부터 11월까지였다. 베토벤은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병상에 눕게 되어 알레그로를 끼워 넣은 피날레가 최후에 완성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새롭게 단장한 현악4중주 13번은 베토벤의 사망(1827년 3월 26일) 직후 초연, 출판되었고 원래의 마지막 악장은 ‘대푸가’라는 이름으로 독립된 작품으로 출판됐다.


베토벤은 말년에 푸가를 아주 좋아했다. 종악장을 주로 푸가로 끝내곤 했다.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와 31번, 교향곡 9번의 마지막 악장에 푸가가 사용됐다. 6악장이라는 색다른 구성을 하고 있는 이 곡의 2악장과 4악장은 모두 간주풍의 음악이다. ‘카바티나’라는 제목이 붙은 5악장은 매우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 만년에 베토벤의 심경을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거기서 느껴지는 슬픔을 배가시키기 위해 ‘대푸가’를 배치한 것은 아니었을까? 요즘은 작곡가 베토벤의 원래 의도를 존중해서 가끔은 6악장을 알레그로 대신에 ‘대푸가’를 써서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CD에는 13번과 ‘대푸가’가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The Budapest String Quartet

 

[Joseph Roisman - Jac Gorodetzky - Boris Kroyt - Mischa Schneider]
Studio recording, 3.V.1951

1악장 : 아다지오 마 논 트로포

소나타 형식. 유니즌으로 시작되는 장중한 서주부는 1악장에서 자주 나타난다. 자유로운 환상곡풍의 특징이 나타난다. 14마디 서주 뒤에 제1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이 주제와 제2바이올린이 대위적으로 연주하는 선율은 제1주제의 주요 동기이다. 제2주제는 첼로에 의해 연주된다.


2악장 : 프레스토 Bb단조

겹세도막 형식. 통상적인 2악장은 안단테인데, 이 곡에서는 3악장이 안단테이고 2악장에 빠른 프레스토를 넣었다. 1악장과 3악장 사이의 간주곡으로 여겨질 만큼 짧은 프레스토이다. 처음에는 헝가리 민속 무곡인 차르다시를 연상시키는 야성적인 템포를 보여주며 춤곡 지그의 특징도 나타나는데, 경쾌하고 발랄한 코다로 마무리된다.


3악장 : 안단테 콘 모토 마 논 트로포

아름다운 정서가 흘러넘치는 느린 악장. 처음부터 끝까지 여린 연주에 장중한 맛이 있다. 제1주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제2주제는 제1바이올린에 나타난다. 마지막에 중간 부분의 주제가 조용히 다시 등장한다.

 

4악장 : 알레그로 아사이 

경쾌한 독일풍 춤곡 렌틀러를 사용하고 있다. 1부는 제1주제 그룹과 제2주제 그룹으로 구성되며 각각 반복된다. 제2부는 이와 대비되는 선율적인 주제로 이루어지고, 후반부는 변주되어 16분음표 펼침화음으로 이루어진 선율을 제1바이올린이 연주한다.


5악장 : 카바티나. 아다지오 몰토 에스프레시보

이 악장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에는 절묘함마저 깃들어 있다. 제1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제1주제는 유난히 우아하고 아름답다. 제2부 선율은 단순한 반주에 실려 제1바이올린으로 연주된 후 다시 제1부의 주제를 되풀이하여 코다로 들어간다. 형식은 단순하지만 감칠맛 넘친다.


6악장 알레그로

론도 소나타 형식. 힘차고 유쾌한 악장이다. 주제는 간결하며 간혹 러시아풍을 떠올리게 된다. 원래의 6악장은 규모가 큰 푸가로 만들었으나 독립된 ‘대푸가’ Op.133으로 출판하였고 나중에 다시 새로운 피날레를 썼다. ‘대푸가’와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훨씬 밝고 이해하기 쉽게 씌어졌다.

 

                                                 

                                                                         <해설 자료 출처 : 블로그 -멀뚱박사의 사랑방, 카페 아나벨리>

 

 

 

American String Quartet (live).

Filmed live in The Jerome L. Greene Performance Space in New York for WQXR's

 Beethoven String Quartet Marathon on November 18, 2012.

 

 

 

[영문 해설 자료]

The String Quartet No. 13 in B major, op. 130, by Ludwig van Beethoven was completed in November 1825.[1] The number traditionally assigned to it is based on the order of its publication; it is actually Beethoven's 14th quartet in order of composition. It was premiered in March 1826 by the Schuppanzigh Quartet and dedicated to Nikolai Galitzin on its publication in 1827. Its original form consisted of six movements totalling approximately 50 minutes, as follows:

  1. Adagio, ma non troppo – Allegro
  2. Presto
  3. Andante con moto, ma non troppo. Poco scherzoso
  4. Alla danza tedesca. Allegro assai
  5. Cavatina. Adagio molto espressivo
  6. Große Fuge (Grande Fugue Op.133): Ouverture. Allegro – Meno mosso e moderato – Allegretto – Fuga. [Allegro] – Meno mosso e moderato – Allegro molto e con brio – Allegro

Nomenclature: "danza tedesca" means "German dance", "Cavatina" a short and simple song, and "Große Fuge" means "Great Fugue" or "Grand Fugue".

After the work's first performance, mixed reactions and his publisher's suggestion convinced Beethoven to substitute a different final movement, one much shorter and lighter than the enormous Große Fuge. This new finale was written between September and November 1826—and is thus the last substantial piece of composition Beethoven completed before his death. This movement is marked:

6. Finale: Allegro

Beethoven never witnessed a performance of the quartet in its final form: it was premiered on April 22, 1827, almost a month after his death.

 

The original finale was published separately under the title Große Fuge as opus 133. Modern performances sometimes follow the composer's original intentions, leaving out the substitute finale and concluding with the fugue.[citation needed]

Beethoven composed several fugues in his later years: others can be found in the final movements of the Hammerklavier Sonata, the Ninth Symphony, the Fifth Cello Sonata and the Piano Sonata No. 31, op. 110.

 

The work is unusual among quartets in having six movements. They follow the pattern of movements seen in the Ninth Symphony and occasionally elsewhere in Beethoven's work (opening, dance movement, slow movement, finale), except that the middle part of the cycle is repeated: opening, dance movement, slow movement, dance movement, slow movement, finale.

 

The fifth-movement Cavatina (performed by the Budapest String Quartet) is the final piece on the "Golden Record", a phonograph record containing a broad sample of Earth's sounds, languages, and music sent into outer space in 1977 with the two unmanned Voyager probes.[2] It is immediately after the gospel blues song "Dark Was the Night, Cold Was the Ground" by Blind Willie Johnson, a blind and a deaf musician side by side. Voyager 1 entered interstellar space in 2012; Voyager 2 is expected to do so around 2016.

Belcea Quartet:
Corina Belcea, violin
Axel Schacher, violin
Krzysztof Chorzelski, viola
Antoine Lederlin, cello

Recorded live at the Wiener Konzerthaus,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