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글 모음♣ /명상, 건강

[건강] 일과성허혈발작 (Transient Ischemic Attack, TIA) 관련 글 모음

Bawoo 2017. 7. 30. 10:22


일과성허혈발작 (Transient Ischemic Attack, TIA)


상계백병원 신경과 한상원


▲ 제목을 넣으세요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가장 사망률이 높으며, 발병 후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평균 수명 증가 및 서구형 식생활 습관으로의 변화로 그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및 의료비 증가 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뇌졸중 발병을 의심할 만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1) 갑자가 발생한 얼굴, 팔, 다리의 마비나 감각이상 2) 갑자기 발생한 의식변화나 언어장애 3) 갑자기 발생한 시야장애 4) 갑자기 발생한 심한 두통 5) 갑자기 발생한 어지러움 증이나 보행장애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에는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하나, 치료 없이도 증상이 저절로 소실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일과성허혈발작 또는 미니 뇌졸중이라 한다. 의학적으로는 뇌혈관 폐색으로 유발된 국소적 신경학적 증상이 24시간 이내에 영구적인 뇌손상 없이 호전되는 것을 말하며, 대부분 일시적으로 막혔던 뇌혈관이 약물 치료 없이 저절로 뚫리게 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경련, 전실신, 편두통, 뇌종양 등 다양하며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일과성허혈발작은 전체 뇌졸중 발생빈도의 20%를 차지하며, 평균 1년에 1000명중 1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빈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하며 85세 이상에서는 1년에 100명당 6.4명까지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많은 원인으로는 죽상경화증으로 좁아져 있던 뇌혈관에 혈전이 형성되어 막히는 경우이다. 이외 심장 내에서 만들어진 색전이 뇌혈관으로 이동, 뇌혈관을 막을 수도 있으며, 혈액 응고인자 자체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니 많은 환자들이 일과성허혈발작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초기 증상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일과성허혈발작 발생 후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3개월 내에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은 15% 이상이다. 또한 뇌졸중 이외에 심혈관계 질환까지 포함하면 전체 환자의 25%에서 심각한 뇌/심장혈관계 질환이 3개월 이내에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일과성허혈발작은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경고하는 질환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을 시에는 반드시 병원에 내원 정밀검사를 시행 받아야 한다.

일과성허혈발작 환자에 대한 검사로서는 뇌종양등과 같은 기질적 원인을 감별하기 위하여 뇌전산화단층 촬영이나 뇌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동시에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일과성허혈발작은 대부분 뇌혈관 협착에 의해 유발되므로 뇌혈관 촬영술을 시행 하여야 한다. 대표적인 뇌혈관 촬영술로는 자기공명영상이나 전산화단층 촬영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이외 경동맥 초음파나 초음파 뇌혈류 검사 등을 이용하기도 하며, 확진을 위하여 혈관 촬영 조영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심장 질환에 의한 증상으로 의심될 경우는 심전도, 24시간 지속 심전도 검사 및 심장 초음파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젊은 사람들에서는 혈액 내 응고 인자 등의 변화로 인하여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므로, 필요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응고인자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뇌졸중 치료법과 동일하다. 모든 환자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초기 일주일 이내 뇌경색 발생의 위험이 가장 높으므로 적어도 1주일 정도는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뇌졸중 위험인자의 관리이며 무엇보다도 금연이 중요하다. 특히 담배의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도를 무엇보다도 증가시키므로 반드시 금연 하도록 한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하며 과일 및 야채 섭취를 많이 하도록 한다.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등도 모두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적절한 치료를 시행 받도록 한다.

약물 치료로는 대부분의 경우 뇌혈관의 죽상경화증으로 인하여 발생되므로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아스피린 이외에 많은 항혈소판제제가 있으며 모두 각각의 고유한 작용 및 부작용이 있다. 항혈소판제제를 자가 진단 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 의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장에서의 색전 형성을 막기 위하여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와파린은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나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이 많으므로 와파린 복용 시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최근에는 심장혈관이 좁아졌을 때 스텐트를 이용 혈관 확장술을 시행하듯이, 혈관 성형술 및 스텐트를 이용한 경동맥 혈관 확장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좁아진 혈관의 죽상경화증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경동맥내막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문적인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모든 병들이 그러하듯 뇌졸중 또한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건강한 생활 습관 및 적절한 위험인자 조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노원신문 ]

=============================================================================


 

‘일과성 허혈 발작’

일과성 허혈 발작, 뇌졸중 생기기 전에 오는 예고탄! ‘조심’

‘1분 1초’의 시간이 생사를 결정짓는 질환이 있다.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로 꼽히는 뇌졸중이다. 뇌에 있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한다. 뇌졸중이 생기기 전에 일과성 뇌허혈증 등 예고탄이 먼저 오는 경우가 많다.

일과성뇌허혈증이 발생하면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사물이 둘로 보이거나 갑자기 안 보이고, 말이 어눌해지며 침을 삼키기 힘들다. 일어나거나 걸으려고 하면 자꾸 한쪽으로 넘어진다.

암이 ‘장거리 달리기’라면 뇌졸중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단거리 달리기’와 같다.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거나 반신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는다. 겨울이면 더욱 활발해지는 ‘소리 없는 저격수’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자영업자 김영식(56·가명)씨는 1년 전 자신의 무심함이 아직까지 후회된다. 지난해 겨울, 집에 혼자 있던 김씨는 갑자기 오른쪽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고 극심한 두통을 느꼈다. 몸이 피로한 탓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 그는 두통약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증상은 점점 심해져 결국 쓰러졌고, 3시간 뒤에야 집에 온 부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뇌졸중 전조증상을 알아채지 못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김씨는 후유증으로 반신마비가 나타나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뇌졸중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이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발병 후 최소 5시간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기회의 90%를 상실한다”고 정의한다. 뇌혈관이 막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1분당 190만개의 뇌세포가 죽기 때문이다. 한번 죽은 뇌세포는 되살릴 수 없다. 분당서울대병원 경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배희준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생명은 시간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사망을 피해도 반신마비·보행장애·인지장애·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 발병 후 3개월 내 장애가 나타나는 비율은 40%에 이른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로 구분된다. 서구화된 식습관, 심장질환의 증가로 뇌경색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뇌졸중의 76%를 뇌경색이 차지한다.

병원 도착 시간 빠를수록 회복 가능성 커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배희준 교수는 “심한 두통·언어장애·편측마비·시각장애·어지럼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라며 “넘어졌거나 머리를 부딪치는 등의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상이 몇 분 후 저절로 사라진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뇌졸중의 전단계인 ‘일과성 뇌허혈증’일 확률이 높아서다.

뇌졸중 발생 시 적절한 대처법은 단 하나뿐이다.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다. 혈전용해제로 막힌 혈관 속 혈전을 녹이거나 출혈 부위를 수술한다. 학계에서는 뇌졸중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를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에 가까운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골든타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후 병원까지 도착시간이 2008년 189분에서 2010년 243분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골든타임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배 교수는 “발병 후 50분 만에 병원에 왔는데 뇌조직이 이미 다 손상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2~3시간 만에 왔는데 멀쩡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대기·검사 시간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발병 1시간 내에는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이 짧을수록 회복 가능성은 커진다.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후 4시간40분, 3시간, 1시간30분 만에 치료를 받은 사람은 3개월 후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확률이 각각 1.4배, 1.5배, 2.8배로 증가했다.

가까운 뇌졸중전문치료시설 미리 알아둬야

뇌졸중 발병 시 시간만큼 ‘어디’로 가는지도 중요하다. 배 교수는 “혈관재개통 치료가 불가능한 병원도 있다”며 “무턱대고 가까운 병원으로 갔다가 치료가 안돼 다른 곳으로 옮기느라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급적 신경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뇌졸중전문치료실을 갖춘 병원을 골라야 한다.

배 교수는 “대한뇌졸중학회에서 뇌졸중전문치료실을 인증받은 병원이 전국 35여 곳 있다”며 “뇌졸중 고위험군은 집에서 가까운 전문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뇌졸중을 경험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급성심근경색·고혈압·당뇨·고지혈증·동맥경화 환자, 비만이거나 흡연자, 65세 이상 고령자는 뇌졸중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과성 허혈 발작, 건강을 위해 조심하자” “일과성 허혈 발작, 초기 대응이 중요하구나” “일과성 허혈 발작, 뇌졸중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과성 허혈 발작’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