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작소설 오디오북】 결혼에 관한 가장 솔직한 검색 ː 유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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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관한 가장 솔직한 검색 ː 유춘강

연애라곤 전혀 못해보고 짝사랑 한 번이 전부인 서른살 먹은 제빵사 아가씨의 결혼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

열평짜리 원룸에 살면서 빵 만드는 게 행복인 나날을 보내는 주인공은 엄마로부터 제발  결혼하라는 닥달을 수도없이 받는다. 그런 그녀에게 보험회사 다닌다는 국민학교 동창이 나타난다. 주인공이 짝사랑했던 동창이 알려붰다고 하면서. 그 동창은 이미 결혼했고 자기는 아직 결혼을 못했다면서. 그런데 이 남자 형편이 말이 아니다. 스스로 말한 바에 따르면 외아들인데가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해 있어 생활은 형편없이 어렵단다. 한 마디로 말해서 결혼 상대로는 최악의 조건인 남자. 그런데 이 남자 자기 형편을 다 들어내놓고는 이런 나하고 결혼할 수 있겠냔다. 주인공은 당연히 퇴짜를 놓지만 그가 안 나타나니 은근히 기다려진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동창, 주인공이 있는 가게엔 안 오고 근처에서 불러낸다. 주인공은 그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시며 결혼을 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린다. 까짓것 한 번 해보지?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이끌어가서 아주 재미있게 들었다. 베리굿^^

유춘강

1966년 서울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를 졸업했다. 1996년 여성동아 장편 공모에 [29세]로 당선되었다. 작품으로는 [노랑나비] [러브레터] [해피통신] [결혼에 관한 가장 솔직한 검색] [쇼윈도 패밀리] [옥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