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군인·문인이자 선장(1582~1641). 콘트레라스는 미성년자 때 살인죄를 저질러 중세의 요새 도시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그뒤 입대해 지중해 몰타 섬의 ‘예루살렘 성 요한 기사단원’으로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반역자로 몰려 은둔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는 평생 지중해 연안과 섬을 누비며 터키와 북아프리카의 전함, 해적들과 수많은 원정전과 공방전을 치르며 무공을 쌓았다. 또한 서인도 제도까지 진출해 영국의 사략선장 월터 롤리 함대와 대적하는 등 여러 전설을 남기며 가톨릭 세계의 전무후무한 무서운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콘트레라스는 스페인 문학의 거장 로페 데 베가의 권유로 30년간 가톨릭 세계이던 유럽의 최전선에서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세기적 골통의 모험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은 『회상록』을 1630년대에 집필했다. 이 회상록은 합스부르크가와 스페인 군대의 가장 귀중한 체험담이며, 무엇보다 전근대적 군대와 사회와 역사의 희귀하기 짝이 없는 증언이다. 오랜 세월 잊혔다가 1900년대에 처음 출간된 기록은 1943년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해설판이 나오면서 세계적인 기록문학의 걸작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 책소개
- 태어난 ‘못된 골통’으로, 훗날 무적함대의 마지막 영웅이 되어 지중해를 평정한 알론소 데 콘트레라스가 남긴 회상록이자 기록문학의 고전이다. 역사적 사건과 인간의 보편적 생활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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