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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pold Mozart - Die Musikalische Schlittenfahrt [음악 썰매타기 ]

Bawoo 2021. 11. 22. 12:20

 

L. Mozart

 
레오폴트 모차르트(1719~1787)

Johann Georg Leopold Mozart (November 14, 1719 – May 28, 1787) was a German composer, conductor, music teacher, and violinist. Mozart is best known today as the father and teacher of Wolfgang Amadeus Mozart, and for his violin textbook Versuch einer gründlichen Violinschule.

 

 Die Musikalische Schlittenfahrt

Divertmento for 2 oboes, 2 bassoons, 2 natural horns, 2 clarini, 2 natural trumpets, timpani, 5 schlittengeläute (Peitsche), strings & continuo in F major, by Johann Georg Leopold Mozart.

It was written in Dec 19, 1755.

Source: Ms. Fürst Thurn und Taxis Hofbibliothek, Regensburg
[1st pub. 1812]

I. Intrada - 0:00
II. Andante - 0:20
III. Presto - 1:24
IV. Intrada - 3:28
V. Schlittenfahrt - 3:57
VI. Andante, sempre piano (Das schuttelnde Pferd) - 6:00
VII. Aufzug - 7:25
VIII. Allegro - 8:31
IX. Intrada - 10:04
X. Schlittenfahrt - 10:23
XI. Adagio (Das vor Kalte zitternde und schnatternde Frauenzimmer) - 11:53
XII. Menuett/Trio (Des balles Anfang) - 14:33
XIII. Deutscher Tanz I. Presto - 17:36
XIV. Allegro (Kehraus) - 18:20
XV. Pianissimo - 19:33
XVI. Deutscher Tanz II - 20:10
XVII. Allegro (Kehraus) - 20:41
XVIII. Intrada - 21:10
XIX. Schlittenfahrt - 21:30

Performed by Ensemble Eduard Melkus
http://en.wikipedia.org/wiki/Eduard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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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Winter, or the sleigh ride, by François Boucher (1703-70).

 

〈음악 썰매타기〉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사육제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겨울철 썰매 타는 모습과 흥겨운 축제와 무도회를 즐기는 장면을 다채로운 악기의 음색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다채로운 악기로 그려낸 음악의 즐거움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1719년 11월 14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나 청년 시절부터 잘츠부르크에서 음악가로 활동했는데, 특히 그는 바이올린 연주와 작곡에 뛰어났다. 아들 볼프강 아마데우스가 태어나던 해에 쓴 바이올린 연주법에 관한 저서 《바이올린 기초 학습 교본》(Versuch einer gründlichen Violinschule)은 바이올린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지침서로 쓰이기도 했다. 연주와 이론 외에 작곡에도 활발했던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1750년대에 왕성한 창작 활동을 보여주었는데, 〈음악 썰매타기〉는 〈농가의 결혼식〉과 더불어 이 무렵에 탄생한 그의 대표작이다. 신분이나 세대의 차이를 뛰어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했던 그는 농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하거나 아이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쓰기 위해 다양한 악기와 기법을 사용했는데, 한때 하이든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져 있던 〈장난감 교향곡〉도 바로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작품이다.

〈음악 썰매타기〉는 1755년에서 1756년 사이에 완성된 곡으로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고향인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사육제 무대에서 연주되었다. 사육제라는 축제 분위기를 고려해서 겨울에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과 무도회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선율들이 펼쳐지며,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 외에 썰매에 달린 종소리나 나무 블록 소리 등 다양한 장난감 악기들의 음색이 더해지면서 시종일관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아이디어가 등장한다.

모차르트 가족(왼쪽부터- 레오폴트 모차르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마리아 안나)

소리로 그려낸 겨울 축제 현장

〈음악 썰매타기〉에는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한다. 현악기에 오보에, 바순, 호른, 클라리넷, 트롬본, 팀파니 편성에 슬레이 벨을 비롯한 크고 작은 타악기들이 가세한 악기의 편성만 보아도 이 곡이 얼마나 다채로운 음향을 빚어낼지 짐작할 수 있다. 곡 전체는 길지 않은 열두 개의 악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장은 알레그로나 피아니시모 같은 보편적인 악장 지시어와 미뉴에트나 독일풍 춤곡 같은 춤곡의 제목이 사용되는 중간중간 한겨울 축제와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표제적인 제목들도 등장한다.

썰매타기 실루엣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위풍당당한 서곡에 이어 힘찬 팡파르가 축제의 개막을 선포하면, 본격적인 춤과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축제장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흥겹게 춤을 추는 사람, 추위를 피해 따뜻한 방 안에서 수다를 즐기는 여인들의 모습 등 다채로운 풍경들이 그려지고 난 후에는 축제가 끝남을 알리는 음악과 함께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 후 다시 썰매를 타고 돌아온다. 중간중간 썰매에 매달린 방울 소리와 개 짓는 소리, 요란한 말발굽 소리 등이 등장해 긴장감과 생동감을 더한다. 무도회 장면에서는 미뉴에트와 더불어 독일의 민속 춤곡 선율이 함께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글-정주은 /출처-클래식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