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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귀쟁칠통무인견(鬼爭漆桶無人見)

Bawoo 2018. 12. 27. 08:25

명대(明代) 진홍수(陳洪綬)<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設色絹本, 97×45cm)


大悲觀音開正面  官不容針通一線

鼠拽葫蘆有底忙  鬼爭漆桶無人見

(대비관음개정면 관불용침통일선

 서예호로유저망 귀쟁칠통무인견)


대자대비한 관음보살이 바로 얼굴을 보여주니

관에선 용납 않는 바늘 하나도 제일선으로 통하네

쥐가 조롱박을 끄는데도 조급함이 있는데

귀신이 칠통을 다투는데 보이는 사람 없구나


만암도안(卍庵道顔/), <송고(頌古)> (一百十首其一十七)


- 官不容針: 관가(官家)에서는 바늘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다. 불문(佛門)`官不容針 私通車馬`(관불용침 사통거마)라는 말이 있다.


공적(公的) 관계에서는 바늘 하나 주고받는 것이라도 용납할 수 없으나, 사사로이는 수레나 말이라도 오고갈 수 있다는 말이다.


- 漆桶: 인간의 몸(肉身). 불법(佛法)을 모르는 중생이나 수행자. 오랜 세월 무명과 번뇌가 쌓이고 쌓여 불성(佛性)이 드러날 수 없는 깜깜한 상태.


청대(淸代) 서양(徐揚)<觀世音菩薩> 괘축(掛軸) (設色絹本, 162×85cm)


청대(淸代) 여집(余集)<觀世音菩薩> (1767年作, 設色紙本, 88×33cm)


청대(淸代) 장반(張槃)<觀世音菩薩> (設色絹本, 98×46cm)


청대(淸代) 개기(改琦)<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 (設色紙本, 64×30cm)


청대(淸代) 죽선(竹禪)<觀世音菩薩像> (水墨絹本, 130.5×52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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