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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로딘, 교향곡 2번(Borodin, Symphony B minor, Op.5No.2)

Bawoo 2014. 2. 2. 12:26

 

보로딘, 교향곡 2번
Alexander Borodin, Symphony No.2

Aleksandr Porfiryevich Borodin 1833~1887
 

 

 
명지휘자 바인가르트너는 “러시아의 국민성을 알려면 차이코프스키(러시아)의 「비창」과 보로딘(러시아)의 「제2번」을 듣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화학자로서 대학 교수의 다망한 생활을 보낸 보로딘(러시아)의 작품은 많지는 않다. 이 곡은 오페라 「이고르 공」이나 「현악 4중주곡(실내악곡)」과 함께 그의 걸작 중 하나로 ‘5인조’의 작품 중 거의 유일의 전통적 교향곡이라고 할 수 있다. 사후에 림스키코르사코프(러시아)와 글라주노프가 관현악법의 미비한 점을 수정했으며, 현재는 그것이 연주되고 있다.
악기 편성은 2관 편성에 바탕을 두었지만 금관 악기가 충실해지고 탬버린, 심벌즈 등의 타악기와 하프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이 교향곡 전체에 넘치는 것은 국민적 특질인 열렬함이며, 이 웅대한 가락에는 중세 러시아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른다. 보로딘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이 곡의 원고를 다듬어 오다가 1876에야 겨우 완성했으며, 이듬해 2월 26일에 초연, 런던에서는 1896년에 초연되었다.
 
 
 

 

제1악장

Allegro b단조 2/2. 즉시 힘찬 현의 동기(악보 1)가 거칠게 밀고 나아가 제1주제가 형성되어 가고 후반은 쾌활한 목관이 이어받는다.
 
이 주제가 반복된 뒤 첼로가 러시아 민요를 연상케 하는 Poco meno mosso 3/2의 제2주제(악보 2)를 부드럽게 노래하고 목관과 현의 합주로 잠시 발전하지만, 또다시 첫머리의 동기가 나타나 무거운 코데타로 제시부를 마친다.
 
제1주제 첫머리의 동기가 조용히 겹쳐지며 전개부에 들어가 팀파니의 연타, 파곳의 인상적인 스타카토를 섞어 두 주제가 교묘하게 전개되어 정점을 쌓는다. 템포가 돌아와 재현부에 들어가고, 제1주제의 동기를 당당하게 연주하는 격렬한 코다로 곡을 마친다.

제2악장

스케르초 Prestissimo F장조 3/4. 짧은 금관의 화음 뒤, 호른의 스타카토를 수반한 저음 현의 피치카토가 스케르초의 주제를 연주하고 후반을 목관이 이어받아 간다. 그 뒤 싱코페이션의 리듬을 가진 정력적인 선율(악보 3)이 연주되면서 힘차게 고조된다.
 
이상의 악상이 반복된 뒤 매력적인 트리오에 들어간다. 오보에가 트라이앵글, 하프, 클라리넷 등을 배경으로 소박한 주제를 연주하고, 이것이 악기를 바꾸면서 전개되어 간다. 주부 재현 뒤 코다에 들어가 팀파니의 트레몰로가 울리는 속에 끝난다.

제3악장

Andante D플랫장조 세도막 형식. 하프의 아르페지오를 수반한 클라리넷이 러시아풍의 선율을 연주하고, 호른이 이것을 받아 음유 시인의 노래를 부른다(악보 4). 이윽고 오보에에 제2의 서정적인 선율이 나타나 악기를 바꾸어 받아 넘겨지며, 또다시 하프의 아르페지오가 높이 울리고 제1부를 마친다.
 
중간부는 반음계 하강의 악상이 중심이 되며, 제3부에서는 제1부가 자유로이 변형되고 중간부의 악상에 의한 코다로 조용히 곡을 마친다.

제4악장

피날레. Allegro B장조 3/4. 낮은 음의 현과 파곳의 리듬을 타고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제1주제의 동기를 찾아내는 듯한 도입 악상을 연주한다. 이 악상에서 이윽고 제1주제(악보 5)가 성장하고 교향곡 제2번 b단조의 투티로 힘차게 제시된다.
 
이 주제가 충분히 확보된 뒤 다시 첫머리의 곡상이 복귀하고, 이어 클라리넷의 독주가 노래하는 듯한 제2주제(악보 6)를 연주하며, 하프의 펼침 화음을 거느리고 피콜로가 이것을 받는다.
 
이윽고 강한 리듬에 의해 일단 악상이 정리된 뒤, 제2주제에 바탕을 둔 경과부에 들어간다. 악상은 렌토(Lneto)로 바뀌고 트롬본과 튜바가 무거운 악상을 연주하는데, 곧 알레그로로 돌아가 악장 첫머리의 악상과 제2주제가 다채롭게 전개된다. 마지막에 웅대하고 중후한 새로운 선율(악보 7)이 탬버린과 심벌즈를 포함한 모든 타악기를 더해 열광적으로 연주되어 전개부를 맺는다.
 
 
 
Alexander Borodin, Symphony No.2
Koninklijk Concertgebouworkest o.l.v. Karel Mark Chichon /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출처 : 클래식 사랑 그리고 인생
글쓴이 : 클래식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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