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군인, 외교관]로물로 (Carlos P. Romulo)

로물로 (Carlos P. Romulo)

 

카를로스.P. 로물로 (Carlos P eña Romulo)

필리핀의 군인, 외교관

1899. 1. 14, 필리핀 카밀링 ~ 1985. 12. 15, 마닐라

필리핀의 군인·외교관·저널리스트. | 제2차 세계대전중의 활동과 전후 국제연합(UN)에서의 업적으로 유명해졌다. 1931년 영어판·스페인어판·타갈로그어판의 3가지 신문을 발행하는 티브이티(TVT)출판사 편집국장이 되었으며 1937년에는 또다른 계열의 신문을 발행했다.

1941년 코레히도 섬에서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의 전속부관이 되어 '자유의 소리' 방송을 주관했고 일본이 코레히도 섬을 점령하자 맥아더 장군과 함께 오스트레일리아로 건너갔다. 이후 정보장관으로서 마누엘 케손대통령이 이끄는 워싱턴 D. C.의 망명임시정부에 참여했다. 1941년 로물로는 태평양지역의 군사상황에 대한 전전의 평가를 인정받아 퓰리처 상을 수상했으며 일본이 패망하자 미군과 함께 필리핀으로 돌아왔다. 1948년 제네바에서 UN 정보자유회의를 주재했다.

로물로는 1949~50년까지 UN 총회 의장을 지낸 뒤 외무장관(1950)과 주미대사(1952)를 역임했다. 집권 자유당의 정치행태를 참다 못한 그는 1953년 제3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전에 나설 결심을 했으나 곧 경선을 포기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국민당 후보 라몬 막사이사이의 선거사무장이 되었다. 1955년 비동맹 반둥 회의에 참석한 로물로는 공산진영의 패권주의와 서구 열강의 식민주의를 다함께 비난했다.

1956년 필리핀이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이 되었을 때 로물로는 동 이사회의 임원직을 맡았고 1957년 1월중에는 의장의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필리핀대학교 총장(1962~68), 교육장관(1966~68), 외무장관(1968~78) 및 외무차관(1978~84)을 두루 거쳤다. 말년에 마르코스대통령 밑에서 일하는 동안 로물로는 비민주적인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르코스).

1972년의 계엄령 발동을 지지했으며 1970년대 중반경에는 자유언론의 수호자였던 그가 언론통제의 주창자로 변신하여 서방기자들이 제3세계의 문제를 공정하지 못하게 다룬다고 비난했다. 1961년 자서전 〈영웅의 대열에서 I Walked with Heroes〉가 출간되었다.[다음백과]

Carlos P. Romulo at the Clark Air Base (1979)

[정보]책

미국, 제국의 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