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쓴 클래식 음악과 주변 사람들-가족, 스승등-에 관한 이야기 책. 여러 주제로 나누어 짧게 쓴 글들을 모아놨지만 클래식 음악 부분은 초심자나 직접 연주를 못 하고 감상이나 하는 나같은 수준의 사람에겐 그리 쉽지 않은 내용이 많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음악가들의 작품을 유튜브로 골라 듣는 수준인 나에게도 생소한 음악가가 많이 나온다. 이론적인 이야기는 말할 것도 없고. 한 분야에 깊이 천착되어있는 전문가가 되면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로구나 하는 감탄을 절로 하게 만든다. 글도 잘 썼다. 머리 속에 아무리 많은 쓸거리가 있어도 그것을 읽는 이들이 잘 읽어낼 수 있게 쓰는 일 또한 글쓰기 공부가 안 되어 있으면 어려운 일인데 말이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어떤 내용의 글을 썼을까 궁금하여 빌려온 책인데 빌려온 보람이 있었다.
*사족- 내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은 표지에 손열음 사진이 없다. 이유가 궁금해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가 확인해보니 7쇄 째다. 헐~]
[손열음 연주 듣기]
[아래는 출판사의 책 소개 글]
[ 책 소개 동영상 주소 - http://tvpot.daum.net/v/va4deHgHzFOgFX0UhpOEv2v ]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강렬한 타건, 화려한 테크닉, 충만한 감성을 담은 열정적인 연주로 순식간에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는 ‘젊은 거장’ 혹은 ‘천재’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지난 5년간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중앙SUNDAY》에 써온 칼럼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주옥같은 명곡과 음악 거장들의 흥미로운 스토리,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이를테면 슈만과 브람스가 어떻게 다른지, 슈베르트의 피아노 연주 실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라흐마니노프의 악보를 펼치면 왜 놀라게 되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한다. 여기에 개인적인 고백까지 담아 멀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으로의 거리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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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는 5년 간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집필한 손열음의 글을 모은 것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주옥 같은 명곡과 음악 거장들의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인간적인 고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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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열음
피아니스트, 음악 칼럼니스트. 1986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4세 때 피아노를 처음 치고,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순수 국내파 음악가로 한국 피아노계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였다. 11살 때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콩쿨에서 1위 없는 2위, 2002년에는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쿨에서 1위, 2005년 루빈스타인 국제 콩쿨 3위, 2009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쿨에서 2위,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서는 2위를 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꾸준히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왔다. 그외 뉴욕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NHK 심포니,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고 라인가우페스티벌, 바트 키싱엔 페스티벌, 베토벤 부활절 페스티벌, 발틱해 페스티벌, 류블리아나 페스티벌, 포틀랜드 피아노 인터내셔널 등에서 연주했다.
현재 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와 수학중이며, 고향인 강원도 원주시와 예술의 전당 홍보대사로도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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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축하의 글
들어가는 글_나의 글을 읽고, 가슴 뜀을 느낄 단 한 분을 위해
1장 피아노와 음악
가장 음악적이고 인간적인 악기, 피아노/절대음감 vs. 상대음감/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 리듬/오늘 연주는 어땠나요?/예술가의 영혼을 채우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랑/오라, 달콤한 슬픔이여/민족의 명운을 함께한 친구, 트로트/선율도, 화성도 없는 음악?/암보의 조건/피아노의 소금과 후추, 페달/앙코르 타임, 진짜 음악회는 지금부터/440Hz의 `도`
2장 늘, 우리 곁의 클래식
아 템포, 깨어나기 싫은 그 단꿈 속으로_로베르트 슈만/귀소본능의 음악_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음악에의 변명_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재료의 혁명_루트비히 판 베토벤/양극의 샴 쌍둥이_슈만과 브람스/“나는 상스러운 놈이지만 내 음악은 그렇지 않아요”_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우리에겐 너무 어려운 사람_프란츠 슈베르트/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편지/탈무드에 깔려 죽은 천재 음악가/하나뿐인 고향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_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그저 내 이야기 같은 곡_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일백 살의 충격적인 고전_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3장 내 인생의 영감
아리에 바르디와의 첫 레슨/나의 영원한 프로메테우스_마이클 래빈/내면 연기에 통달한 피아니스트_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내 인생의 첫 번째 천재_인청쭝/그의 소리가 내 것이었다면_왕샤오한/그가 아니었다면 나는_이강숙/다시 없을 슈퍼 히어로_벤 클라이번/나에게는 그가 바로 러시아_야콥 카스만/내 곁의 음악 1_래빈, 슈베르트, 크라우스/내 곁의 음악 1_가곡 <봄에>와 `Schmaltzy`폴더/내 곁의 음악 3_내 일상의 음악
4장 우리 시대의 음악
우리 시대의 베토벤, 슈베르트는 어디에/콩쿠르에 목숨 거는 사회/당신들 음악이기도 합니다/대한민국 음악 교육의 현실/수제 피아노의 종말/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청중/밥 먹을 돈으로 음악회 티켓을 사는 나라, 러시아/바이올린 강국 코리아 /천재는 홀로 탄생하지 않는다
5장 손열음, 그리고
콘서트 피아니스트/나는 왜 음악을 하는가/할머니 댁 가는 길/내 고향 강원도/아름다움을 전하신 분/엄마와 차/나의 글쓰기/피아니스트는 혼자다
감사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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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피아노는 한 번 건반을 누르면 끝이다. 단 음을 누르기 전에 먼저 소리의 방향을 상상하는 능력과, 오랜 시간 훈련된 근육을 더해 그 성질을 무한 변화시킬 수 있을 뿐이다. _’가장 음악적이고 인간적인 악기, 피아노’ 중에서
스스로 절대음감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도 확실한 절대음감은 꽤 드물다. 내가 봤을 땐, 자신에게 익숙한 소리든 그렇지 않은 소리든 아무 상관없이 그 음을 판별할 수 있어야 하고, 한 음을 넘어 여러 음의 조합인 화성도 구분해 낼 수 있어야 하며, 듣지 않고도 그 음을 머릿속에서 자체적으로 상상해낼 수 있어야 확실한 절대음감이다. _‘절대음감 vs. 상대음감‘ 중에서
슈베르트는 정확히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중간 지점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의 음악은 슬픔이라는 키워드를 제외하고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극히 적은 몇몇 곡들을 제외한 모든 작품에 특유의 애수가 어려 있다._’오라, 달콤한 슬픔이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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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이 앙코르 연주가 연주자에게는 생각보다 매우 힘든 일이라는 거다. 물론 자신의 연주에 환호하는 청중들에게 화답하고 싶지 않은 연주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주가 막 끝 나 긴장은 풀릴 대로 풀리고, 감정은 몹시 격앙되어 있는 동시에 근육은 가장 피곤한 시간. 그야말로 몸, 머리, 마음이 모두 따로 노는 시간이 바로 이 앙코르 타임이다. _‘앙코르 타임, 진짜 음악회는 지금부터‘ 중에서
이 남자의 작품 의 일곱 번째 곡을 보면, 두 페이지에 걸쳐 ‘ ritardando’가 무려 열네 번이나 등장하는 와중에, ‘아 템포’는 그 어디에도 없다. (중략) 그의 또 다른 사랑은 어린아이들이었다. 아내 클라라와 무려 여덟 명의 아이를 둔 것만으로 섣불리 추측하는 것은 아니다. 에 그 흔적들이 새겨져 있다. 스스로 각별한 애정을 가지는 자신의 곡에만 그려 넣던 ‘세 개의 별’ 표시를 에만 몰아넣은 것이다. _’아 템포, 깨어나기 싫은 그 단꿈 속으로/로베르트 슈만’ 중에서
나만의 시각으로 그 내용들을 하나의 ‘키워드’로 만들어본다면… 베토벤은 ‘자유에의 쟁취’, 슈베르트는 ‘절망 속의 희망’, 슈만은 ‘사랑’, 쇼팽은 ‘그리움’, 브람스는 ‘결핍’, 차이콥스키는 ‘꿈’, 쇼스타코비치는… ‘고발’이라 하겠다. 그들은 이 각각의 키워드들을 일생 동안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이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Sergeevich Prokofiev:1891~1953)의 키워드를, 나는 ‘귀소본능’이라 하겠다._‘귀소본능의 음악/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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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슈베르트를 연주하며 손이 꼬이지 않는다는 피아니스트나 바이올리니스트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스케일은 불규칙해서 도저히 손에 익지 않고, 화성 전개마저 엉뚱하기 그지없어 머리로도 익혀지지 않는 이 곡들의 문제는, 전혀 다른 듣는 이의 사정. 떠오르는 시상을 그대로 악보에 옮긴 뿐인 그의 음악이 어렵게 들릴 리 만...무하다._‘우리에겐 너무 어려운 사람/프란츠 슈베르트’ 중에서
공연 실황을 그대로 담은 브루흐의 은 도입부부터 그가 마지막으로 불태우는 예술혼이 지나치게 선명해 가슴이 아플 지경이다. 예전보다 더욱 짙어진 비브라토는 음악이 그려낼 수 있는 삶의 질곡을 몽땅 쥐어짜내는 것만 같다. 그러나 이런 말년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신 피어나지 못했다. 대신 1972년, 서른다섯의 나이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인마저 약물 중독, 자살, 뇌진탕, 쇼크사 등 여러 가지로 추측되다 결국에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_‘나의 영원한 프로메테우스/마이클 래빈‘ 중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콩쿠르 대여섯 개에 입상하기만 하면 직업 음악가로서의 편안한 삶이 보장되던 것은 이미 반세기 전 얘기다. 공연기획사들은 더 이상 300개 중 한 개에 불과한 콩쿠르 입상자들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되었고, 콩쿠르 주최 측은 그런 공연기획사들을 설득하는 데 점점 애를 먹는다. _’콩쿠르에 목숨 거는 사회‘ 중에서
대학교수는 개인지도를 할 수 없다는 대한민국의 법이 음악 분야에도 엄격히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안타깝게도 국내 음악계라서 더더욱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안이다. 연주 활동만을 하는 전문 연주자가 전무하고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은 으레 대학에 교편을 잡고 있는 한국 실정에서 원칙적으론, 한국의 모든 음악도들이 대학 문턱을 밟기 전엔 최상급 교육을 접할 수 없다는 말이다. 조기 교육이 무엇보다 치명적인 분야다 보니 이를 극복하지 못한 많은 어린 학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나가버리는 것이다._’대한민국 음악 교육의 현실‘ 중에서
가족도, 친구도, 전화기도, 악보도, 아무것도 내 곁에 없는데, 나는 무조건 멈추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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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손열음이 대단한 건 뜨거운 걸 냉정하게 읽어내서야.
그래야 진짜 뜨거운 게 나오지.”-드라마 <밀회> 오혜원의 대사 중에서
드라마 <밀회>의 등장인물 오혜원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뜨거움을 냉정하게 읽어내는 연주자’라고 평했다. 열정적인 연주로 매번 관객의 마음을 쉬이 사로잡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그 열정에 치우치지 않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본인만의 연주를 끝까지 치열하게 이끌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거장,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리우지만 언제까지나 한결같은 연주자로 남고 싶다는 ’현재진행형의 연주자‘ 손열음이 그의 첫 음악 에세이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를 펴냈다.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기고한 글을 새롭게 다시 쓰고, 재구성해 엮은 책이다. 손열음의 음악 칼럼은 그간 음악에 대한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해석과 작가로서도 손색이 없는 필력으로, 음악 애호가를 포함한 일반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손열음은 1986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다섯 살에 피아노를 처음 배우기 시작해 열한 살에 출전한 차이콥스키 청소년 콩쿠르에서 2위, 2002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2위 및 모차르트 협주곡 특별상과 지정 현대곡 특별상을 차지하는 등 한국 피아노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다. 한국 최초의 음악학자이자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인 이강숙은 축하의 글을 통해 “순 국산이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울었다”며 그를 “한국 피아노 연주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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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클래식 입문서와 차별화
피아니스트 손열음에게 듣는 음악, 그리고 음악가들의 이야기
손열음의 이번 책은 타 클래식 입문서와는 다른 세 가지의 차별점이 있다.
첫째, 클래식 매니아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우면서도 밀도 높은 글이라는 점. 둘째, 청중의 눈을 포함해서 연주자의 눈으로 음악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중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비밀스러운 영역인 ‘연주자의 삶‘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고백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1장은 대중들에게 친숙하지만 그만큼 경외감도 있는 악기 피아노와 평소 대중들이 음악에 대해 궁금해했던 이야기로 가볍게 시작한다. 2장에서는 대중들에게 익숙하면서도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아끼는 클래식 거장인 로베르트 슈만,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루트비히 판 베토벤, 브람스와 슈만, 볼프강 아마데우스 코차르트, 프란츠 슈베르트, 샤를 발랑탱 알캉,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등의 음악가들의 삶과 비화를 소개한다. 동시에 손열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음악에 대해 다양한 해석과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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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는 손열음이 특히 사랑하는 연주자들의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롭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인 마이클 래빈. 손열음은 그를 자신의 ‘영원한 프로메테우스’라 소개한다. 저자는 차이콥스키의 <소중했던 시절의 추억>을 절절하면서도 감상성은 완전히 배재하고 그려낼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는 그뿐이라 극찬하며, 독특한 음색과 신기에 가까운 테크닉을 구사하는 래빈은 천사의 화신이거나 악마의 분신, 그 둘 중의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서른다섯의 나이로 요절한 래빈은 곧 손열음 그 자신을 살게 하는 ‘불꽃’을 가진 프로메테우스와도 같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내면 연기에 통달한 피아니스트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 자신의 인생 첫 번째 천재 피아니스트라 평가하는 인청쭝, 부러운 음색의 소유자 왕샤오한, 손열음을 한국의 피아니스트로 키워준 이강숙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미국의 영웅으로 기억되는 밴 클라이번, 러시아 그 자체의 피아니스트인 야콥 카스만의 매력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우리 시대의 음악‘이라는 주제로 ’마케팅 만능주의 사회’에서 예술가가 겪는 고충과 예술을 사랑하는 진정한 자세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콩쿠르에 목숨 거는 사회와 대한민국 음악 교육의 현실에 대하여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는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살아가는 자신의 삶과 자신이 음악을 계속하는 이유 등 개인적이며 진솔한 고백들을 담았다.
그간 대중들이 피아니스트 손열음에게 듣고 싶었던, 음악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영원한 연주자로 남고 싶다는바램까지 모두 담아낸 이 책으로 독자들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인간 손열음을 동시에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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