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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 - 흑인 황후로 대를 이은 12대 황제] 간문제(太宗 簡文皇帝)

Bawoo 2020. 7. 4. 23:02

1. 소개

진나라(晉)의 제12대 황제이자, 동진(東晉)의 제8대 황제. 자는 도만(道萬).

2. 생애

태흥 3년(320년), 원제 사마예와 정아춘의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3살 때 낭야왕, 7살 때 회계왕이 되었다.

영화 원년(345년), 무군 대장군이 되고 상서를 관장했으며 이듬해 2월, 황제 보좌에 참여했다.

태화 원년(366년) 10월에는 승상이 되고, 함화 원년(366년) 11월, 환온에 의해 황제로 추대되었다. 그는 폐제 사마혁의 할아버지인 명제 사마소의 이복동생이었으므로 사마혁의 작은 할아버지였다. 황제에 즉위한 후, 대사마 환온을 불러놓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는데 은근히 양심이 찔리던 환온은 땀을 흘리며 아무 말도 못했다.

사마욱은 어릴 때부터 총명해서 원제 사마예의 사랑을 받았고 풍채가 좋았다. 몸가짐이 단정했으며 학문에 관심을 보였고 서예를 좋아했다. 장성해서는 마음이 깨끗했고 욕심이 적었지만 큰 뜻은 없었다. 환온이 권력을 독점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친필로 '만약 진나라의 복이 오래 지속된다면 경이 이 나라를 섬겨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나라를 알아서 하라'라고 보냈다. 이에 환온은 정곡을 찔려 땀을 흘리며 대경실색했는데 그래도 환온의 위엄이 내외에 떨쳐 있어 사마욱은 항상 폐위될 걱정에 사로잡혀 있었다.

태화 2년(372년) 7월, 결국은 재위 8개월 만에 53세의 나이로 태극전 동당에서 사망하였다. 10월, 고평릉에 안장되었다.

사마욱 자신보다는 그의 아이를 낳은 이능용(李陵容)이 그나마 약간 더 유명하다. 이능용은 한족이 아닌 곤륜(崑崙)인으로, 피부색이 검었다고 한다. 남인도 계통인지 아프리카 계통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중국과 그쪽 지역간의 교역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이능용은 노예로 팔려와 자기 부모가 누군지도 알지 못했는데, 사마욱의 아들들이 요절하거나 죄를 지어 폐출되거나 하여 후사가 없자, 도사의 권유로 그녀와 동침한 후 아이를 낳았다고 하는데 이가 곧 나중에 후궁에게 베개로 깔려 죽은 사마요이다. 어쨌든 이능용은 황제를 낳은 덕분에 나중에 태후로 봉해졌다.
[이능용(李陵容): 중국역사상 유일한 흑인 황후- blog.daum.net/timur122556/1341  

[중국 역사 유일의 흑인 황후, 이능용-천일야사: www.youtube.com/embed/k6WHLLWypWE"

 

간문제와 이능용 사이에서 태어난 또다른 인물이 바로 효무제 사마요, 안제 사마덕종 때 재상을 지냈던 사마도자였다.

3. 여담

참고로 간문제 사마욱의 증손녀[1] 왕씨(왕헌원)는 송나라 효무제 유준의 황후가 되었다. 유준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 바로 희대의 폭군 전폐제 유자업이다. [출처: namu.wiki/w/간문제(동진)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