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감상실 ♣/- 클래식(전곡)

Mozart - String Quartet No. 4 in C, K. 157

Bawoo 2021. 2. 12. 21:23

Mozart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르트의 1770년대 초상화

ⓒ Barbara Krafft/wikipedia | Public Domain

String Quartet No. 4 in C, K. 157

The six string quartets, K. 155-160, were composed by Wolfgang Amadeus Mozart in late 1772 and early 1773. Because they were composed in Milan while he was working on his opera Lucio Silla, they are popularly known as the Milanese Quartets. Before this set was composed, Mozart had written one earlier string quartet (K. 80 in 1770), so these six quartets are ordinally numbered from No. 2 to No. 7. The quartets are written in a plan of keys of D-G-C-F-B♭-E♭ following the circle of fifths.
All six quartets have only three movements. Four of the quartets (K. 156-159) have slow movements in the minor mode. The finales are generally lightweight, usually minuets or rondos.
Quartet No. 4 in C major, K. 157

 

Written at the end of 1772 in Milan and premiered in early 1773.
1. Allegro
2. Andante
3. Presto

 

 

 

모차르트가 남긴 23곡의 현악4중주곡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첫째 그 그룹은 10대 소년 시절인 1770년대 초에 쓴 13곡으로 이루어지고, 둘째 그룹은 빈 정착 이후인 1780년대의 10곡으로 이루어진다. 이 가운데 유명한 ‘하이든 4중주’(전6곡)를 포함하는 후자가 하이든의 작품들과 더불어 현악 4중주 장르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했다면, 전자는 당대의 시류에 발맞추며 음악적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던 소년 모차르트의 한 단면을 비춰준다고 하겠다.

 

이 C장조 4중주곡은 모차르트가 1772년 10월에서 1773년 3월에 걸친 세 번째 이탈리아 여행 중에 쓴 여섯곡의 ‘밀라노 4중주곡’(제2번~제7번) 가운데 하나이다. 이탈리아 신포니아에서 유쾌한 빠르게-느리게-빠르게(론도)의 3악장의 구성을 취하고 있지만, 신포니아적인 울림은 자취를 감추고 대신 차분한 악상과 형식을 도입하여 보다 실내악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에 친분을 맺었던 J. C. 바흐의 음악을 방불케 하는, 유창하게 흘러가는 칸타빌레 선율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제1악장은 소나타 형식인데, ‘모차르트의 C장조[’ 특유의 중후함을 지니고 있는 제1주제는 훗날의 ‘불협화음 4중주’를 암시하는 듯하며, 리드미컬한 제2주제도 모차르트 특유의 명랑하고 재기 어린 표정을 내비친다. 아버지 레오폴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제2악장은 C단조를 주조성으로 하는 소나타 형식의 완성악장으로, 소년 모차르트의 다정다감한 정서적 표현들로 채워져 있다. 제3악장은 활기찬 춤곡풍의 주제가 네 번 나오는 론도 악장으로 짧게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