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
저자 권오향, 김기섭 외 | 보고사 | 2020.1.10.
[소감] "반일 종족주의"란 책을 써서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영훈 씨가 이 책 이전에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이영훈 교수의 환상의 나라 1)"라는 책을 쓴 게 있다. 세종이 성군이라고 알고 있는 우리들(?) 인식을 깨뜨리는 제목이기에 호기심에 읽어봤었다.
300여 쪽이 안 되는 소량의 책자인데 읽는 내내 시각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때는 이영훈 씨에 대해 잘 몰랐었다. 아무튼, 반론을 제기할 만한 학식을 갖고 있지 않기에 반박하기는 어려웠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우리 민족이 가장 추앙하는 분을 깎아내리는 의도가 뭘까 궁금했었다. 그 답은 "반일종족주의"란 책을 쓴 것과 이승만 학당 운영, 본인 프로필[ namu.wiki/w/이영훈 나무위키 및 위키백과]을 통해서 우익 그것도 친일성향 극우(?)인물인 것을 알게 되면서 풀렸다. 이번에 이 책- 이영훈의 책 반론- 최근에 읽은 조선일보에 재직 중인 박종인 기자가 쓴 "매국노 고종"이란 책과 "대한민국 징비록"이란 책도 내용은 훌륭하지만 이런 의도를 가지고 쓴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선조들의 어두운 면만을 들춰내어 깎아내려 결과적으로 독자가 우리 선조, 역사를 부정적으로만 보게 되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줄어들게 하려는 의도. 실제로 이리된다면 좋아할 사람, 나라는 어디일까? 당연히 일제 강점기 덕분에 호의호식하고 살았던 사람들의 후손 그리고 일본의 극우세력일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메이지 유신 세력의 후예들이 지배하고 있는 일본은 만약에 미국에게 패하지만 않았다면 한반도는 아직도 자기들의 수중에 있을 거라고 아까워(?)하고 있지 않겠는가. 이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한반도 남쪽 대한민국에는 중추 세력-보수파들-으로 자리하고 있는 게 현실이고. 만약에 이영훈의 저작물이나 박종인 기자의 저작물이 이런 의도를 가지고 쓴 거라면 얼마나 소름 돋는 얘기인가. 과거 10년간 진보 세력이 정권을 잡은 적이 있고 현재도 그러하지만 그렇다고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친일파의 후손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어찌 할 것인가? 그러니 이영훈 씨나 그와 궤를 같이하는 이들-낙성대 연구소 외 학계의 학자,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 언론 등등-이 쓰는 책이나 강연은 잘 새겨서 보고 들을 일이다. 뭐 처음부터 이영훈 씨와 그 동료들의 생각에 동의, 동조하는 사람들이야 할 수 없지만 나같이 중간자의 입장에서 도대체 왜 이런 주장을 할까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반론서는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그나저나 벨기에는 콩고 인구 절반을 죽인 "레오폴드 2세"를 국민영웅으로 추앙하여 기념주화까지 만들면서 받든다는데 우리는 성군 세종의 있지도 않은 잘못까지 일부러 들추어내어 깍아내리려고 하다니. 아무리 왕권이 최고조로 강했던 시기지만 신하들의 의견을 전부 거절할 수는 없었을 테고 시대가 백성은 착취의 대상이던 때가 아니던가. 동서양 모두를 통틀어. [2021. 8. 12]
보도자료 -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2020.01.17.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 신간 안내(보도 자료)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는《세종은 과연 성군인가》(2018)라는 책에서 세종은 양반들을 위한 성군일지라도 만백성의 성군은 아니라는 주장을 펴 우리 사회의 충격파를 던져 준 바 있다.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은 바로 이영훈(2018)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전면적으로 반박한 책이다.[cafe.daum.net/hanmalgul/MiPF/1247 ]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누구든 역사를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왜곡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를 왜곡한 목적이 특정 집단의 이득에 있다면, 이는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반근대적인 종족주의’가 만연한 대한민국에는 관념적으로 자유로운 개인이 없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답답한 이야기지요. 우리가 한마음으로 세종을 성군으로 칭송하는 근거는 ‘종족주의’가 아닌,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인데 말입니다.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저자 이영훈)가 출판된 후 곧바로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억지 논리만을 겨냥한 반론서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반박의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치지만, 우문에 현답하기 위해 학자답게 다시 한번 공부하고 객관적 근거를 쉽게 서술하여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차분히 말씀드리고자 준비했습니다.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 』은 그저 반론만을 목적으로 출간한 책이 아닙니다.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라는 우문에 부화뇌동하여 왜곡된 역사를 진실이라 믿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세종과 세종 시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를 위하여 이 책의 서문을 인용해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저자 : 권오향
철학박사(중국 철학 전공). (사)인문예술연구소 선임연구원, 전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저자 : 김기섭
세종리더십개발센터 대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통합치유 박사 수료, 용인송담대 외래교수.
저자 :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전문위원, 세종대왕나신곳성역화국민위원회 사무총장.
저자 : 임종화
원정재 대표, 세종실록 연구가.
목차
세종의 사대(事大)는 위민보국 전략이다 | 임종화
1. 머리말
2. 세종의 사대에 대해 이영훈이 제기한 여러 가지 문제
3. 맺음말
세종은 과연 노비 양산과 억압 원인을 제공했는가 | 김기섭
1. 머리말
2. 이영훈(2018)의 핵심 주장과 반박 개관
3. 사실과 다른 주장
4. 해석상의 오류
5. 타당하지 않은 주장
6. 맺음말
훈민정음 한자음 발음기호 창제설은 허구다 | 김슬옹
1. 머리말
2. 이영훈(2018)의 핵심 요지
3. 핵심 쟁점에 대한 반론
4. 맺음말
진정한 성군은 어떤 의미인가 | 권오향
1. 머리말
2. 세(勢)로 바라본 세종
3. 유학에서의 정치 주체는 누구인가
4. 유학에서 성군의 의미
5. 주자의 실천 성리학과 성군의 의미
6. 조선 성리학의 이해
7. 성군으로서 세종의 내성(內聖)과 외왕(外王)
8. 세종의 정치력과 업적
9. 맺음말
출판사서평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우문에 대한 현답
이영훈 전 서울대학교 교수는 2018년 3월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이하에서 ‘이영훈(2018)’이라 한다.]를 발간해 화제를 뿌렸다. 이영훈(2018)의 결론은 21세기 현대 한국에서 세종은 성군이 아니라는 것이며 설령 성군이라 해도 조선시대 양반들의 성군이지 만백성 특히 피지배층의 성군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장과 근거도 충격적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흠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위인으로 칭송받는 세종일지라도 당연히 비판받을 점이 있을 것이며 비판의 성역 대상이 아님도 분명하다. 이 책의 공저자들은 세종정신을 본받고자 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세종을 떠받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영훈(2018)은 그런 면에서 세종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따져볼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이영훈은, 이영훈(2018)의 머리말에서 대한민국을 ‘환상의 나라’라고 규정했다. 그는,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는데, 따져보니 근거가 없다. 사실이 아니다. 심지어 거짓말로 판명된다. 그런 것이 내가 말하는 환상이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환상을 방치한다면 이 나라는 다시 망할 것이라고 준엄한 경고까지 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첫 번째 환상을, ‘세종을 성군으로 받드는 현상’으로 꼽고, 책을 저술한 것으로 보인다.
집필진은 이영훈의 주장과 그런 주장들의 근거가 된 자료들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필요를 느꼈다. 그런 주장과 근거들이 믿을 만한 역사기록과 명백히 다르거나 보통 사람의 건전한 상식과 이해를 벗어난 것으로 검증되면 그 전부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책머리에 中
'♣ 책 도서관 ♣ > - 역사,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기지국가-미국의 해외 군사 기지는 어떻게 미국과 세계에 해를 끼치는가 (0) | 2021.08.31 |
---|---|
[우리 역사] 처음 읽는 정유재란 1597 : 허남린 , 김경태 외 3명 (0) | 2021.08.23 |
관점-오늘을 관찰하며 미래를 전망하다: 쑹훙빙 (0) | 2021.08.10 |
[일본 역사]조선을 탐한 사무라이 - 상투 잡은 선비, 상투 자른 사무라이/이광훈 (0) | 2021.08.04 |
[중국 현대사] 슬픈 중국-인민민주독재 [1948-1964]:송재윤 (0) | 2021.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