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이야기. 8시리즈
저자 김명호 | 한길사 | 2020.12.3.
[소감] 현대 중국을 산 주요 인물들 이야기. 시리즈로 나온 책인데 1, 2권을 훑어보니 굳이 많은 시간을 들여 읽을 필요성을 안 느껴 일단 안 읽기로 하고 넘어갔는데, 이 책 8권은 1950년 발발해 3년동안 지속됐던 우리민족의 비극 "한국전쟁"에 직접 관여한 인물들에 관한 내용이기에 궁금헤서 읽게 되었다. 사실 우리 한반도에서 일어난 한국전쟁은 미국과 공산중국의 대리 전쟁이나 마찬가지로 양국이 국력을 기울여 치른 전쟁인데 이에 대한 실상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 특히 적국이었던 공산 중국에 관한 내용은 내가 유일하게 읽은 게 "한국전쟁(걸작 논픽션 4)왕수쩡"이어서 이 책 내용이 많이 궁금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 특히 기억에 남는 게 공산 중국군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북한 땅에 머물며 재건 사업을 돕다가 1958년 10월에 전면 철수했다는 내용이었다. 책 후반부는 대만 국민당 정부 관련 인물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도 많이 유익했다. [2021.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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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이야기 8』은 ‘중국과 이웃나라들’이라는 키워드로 읽을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이 남북한 ㆍ 소련 ㆍ 대만 ㆍ 홍콩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중심 이야기는 누가 뭐래도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한국전쟁’이다.
복잡한 한국전쟁의 과정을 중국의 시각에서 담아낸 최초의 이야기식 서술이다. 이제 막 항일전쟁을 끝내고 국민당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해야 할 시기, 공산당을 중심으로 국내 질서를 다시 세워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중국은 한국전쟁에 왜 그렇게도 많은 지원군을 보냈을까. 또 자신들과 함께 일본에 대항한 북한의 연안파 독립운동가들의 몰락을 중국은 왜 지켜보기만 했을까.
저자 김명호는 간결하면서도 위트 있는 문체로 어려운 이야기의 흐름을 리듬감 있게 이끌어 나간다. 여기에 국제 정세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더해 냉철하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거대 서사에 가려진 인물들의 이야기와 생생한 사진 자료로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기상천외한 중국의 역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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