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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일본근현대사:저자 구로카와 미도리 외, 역자 김영주

Bawoo 2022. 6. 3. 21:16

차별의 일본근현대사(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1)

 

[소감] 태어날 때 부모가 누구이냐에 따라 거의 정해지기 마련인 인간의 삶.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으로 신분차별을 없앴으나 실제로는 아직도 하층민에 대한 차별 대우가 존재한다고 한다. 재일 코리안도 마찬가지.  이점에서는 우리나라가 좀 나은 편인가? 왕조시대에 백정으로 천대받던  계층이 이젠 없지 않은가. 혹시 아직도 그런 편견이 있나? 아마 있을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르니까. 

 

일본을 알기 위한 한 방편으로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다.

 

책소개

서벌턴은 포스트 식민주의, 그리고 어느 한 국가에 한정된 문제로 볼 수 없다. 일본을 보더라도 제2차 세계대전(아시아ㆍ태평양전쟁)이 종식된 후 고도경제성장을 이룬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성장과 진보의 논리로 합법적이고 온당한 제도처럼 연출된 권력의 미명 하에 사회적 마이너리티에 위치한 약자와 소수자들은 비민주적이고 부당한 억압에 신음해 오고 있었는데, 다만 그 실체가 매몰되고 가려져 있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세계화가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는 일국의 경계를 넘어 인류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공유하며 정치ㆍ경제적으로 복잡한 관계망 속에 놓여있는 동아시아의 서벌턴 문제는 초국가적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억압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비판적인 성찰의 토대를 마련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초역적 과제이다.
본서는 일본사회의 ‘말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로 규정된 서벌턴이 이제 ‘말할 수 있는’ 주체로 전환되어 가는 주체성 형성 과정과 그 의의를 밝히고자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근대와 근현대에 걸쳐 일본사회의 주변부 혹은 하층민의 관점에서 일본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미래를 소통과 상생으로 전망해보고자 노력하였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제1장 국민국가의 성립과 차별의 재편

1. 개화와 복고-신분제의 해체와 재편 2. ‘국민’의 경계 3. 근대천황제와 ‘이에’의 질곡

 

제2장 일본제국 내부의 차별과 ‘평등’

1. 식민지 영유 2. 새로운 여성 / 농촌의 여성 3. 격리와 분단 4. 봉기하는 마이너리티

 

제3장 아시아 태평양 전쟁과 동원된 차별 - ‘국민’과 ‘비국민’

1. 아시아 태평양 전쟁의 시작과 버림받은 국민 2. 우생사상에 의한 배제3. ‘황민’ 만들기 4. 전쟁 동원 5. 기민과 ‘버림돌’

 

제4장 다시 그어지는 경계 - 제국의 해체

1. 일본의 헌법과 평등권 2. 다시 그어진 경계와 인구의 유동 3. 잔존하는 봉건제4. 팔려간 아이들과 여성 5. 기지와 여성 -점령하의 오키나와 6. 존속하는 우생사상

 

5장 ‘시민’으로의 포섭과 배제

1. 그어지는 경계 -격차의 고발 2. 고도경제성장 하의 여성 3. ‘피폭자’라는 문제4. ‘발견’된 공해

 

제6장 ‘인권’의 시대

1. 복귀인가 독립인가 -오키나와 차별론 2. 차별의 징표와 ‘긍지’ -피차별부락3. 여성ㆍ해방과 페미니즘 4. 목숨을 응시하고 5. 「단일민족론」이라는 환상

 

제7장 냉전후 - 국민국가에 대한 수정

1. 재판받는 격리 2. 젠더로부터의 질문 3. ‘자부심’과 ‘태생’끝내며 -〈지금〉을 응시하며

 

참고문헌

후기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