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태어날 때 부모가 누구이냐에 따라 거의 정해지기 마련인 인간의 삶.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으로 신분차별을 없앴으나 실제로는 아직도 하층민에 대한 차별 대우가 존재한다고 한다. 재일 코리안도 마찬가지. 이점에서는 우리나라가 좀 나은 편인가? 왕조시대에 백정으로 천대받던 계층이 이젠 없지 않은가. 혹시 아직도 그런 편견이 있나? 아마 있을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르니까.
일본을 알기 위한 한 방편으로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다.
책소개
서벌턴은 포스트 식민주의, 그리고 어느 한 국가에 한정된 문제로 볼 수 없다. 일본을 보더라도 제2차 세계대전(아시아ㆍ태평양전쟁)이 종식된 후 고도경제성장을 이룬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성장과 진보의 논리로 합법적이고 온당한 제도처럼 연출된 권력의 미명 하에 사회적 마이너리티에 위치한 약자와 소수자들은 비민주적이고 부당한 억압에 신음해 오고 있었는데, 다만 그 실체가 매몰되고 가려져 있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세계화가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는 일국의 경계를 넘어 인류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공유하며 정치ㆍ경제적으로 복잡한 관계망 속에 놓여있는 동아시아의 서벌턴 문제는 초국가적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억압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비판적인 성찰의 토대를 마련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초역적 과제이다.
본서는 일본사회의 ‘말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로 규정된 서벌턴이 이제 ‘말할 수 있는’ 주체로 전환되어 가는 주체성 형성 과정과 그 의의를 밝히고자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근대와 근현대에 걸쳐 일본사회의 주변부 혹은 하층민의 관점에서 일본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미래를 소통과 상생으로 전망해보고자 노력하였다.
목차
제1장 국민국가의 성립과 차별의 재편
1. 개화와 복고-신분제의 해체와 재편 2. ‘국민’의 경계 3. 근대천황제와 ‘이에’의 질곡
제2장 일본제국 내부의 차별과 ‘평등’
1. 식민지 영유 2. 새로운 여성 / 농촌의 여성 3. 격리와 분단 4. 봉기하는 마이너리티
제3장 아시아 태평양 전쟁과 동원된 차별 - ‘국민’과 ‘비국민’
1. 아시아 태평양 전쟁의 시작과 버림받은 국민 2. 우생사상에 의한 배제3. ‘황민’ 만들기 4. 전쟁 동원 5. 기민과 ‘버림돌’
제4장 다시 그어지는 경계 - 제국의 해체
1. 일본의 헌법과 평등권 2. 다시 그어진 경계와 인구의 유동 3. 잔존하는 봉건제4. 팔려간 아이들과 여성 5. 기지와 여성 -점령하의 오키나와 6. 존속하는 우생사상제
5장 ‘시민’으로의 포섭과 배제
1. 그어지는 경계 -격차의 고발 2. 고도경제성장 하의 여성 3. ‘피폭자’라는 문제4. ‘발견’된 공해
제6장 ‘인권’의 시대
1. 복귀인가 독립인가 -오키나와 차별론 2. 차별의 징표와 ‘긍지’ -피차별부락3. 여성ㆍ해방과 페미니즘 4. 목숨을 응시하고 5. 「단일민족론」이라는 환상
제7장 냉전후 - 국민국가에 대한 수정
1. 재판받는 격리 2. 젠더로부터의 질문 3. ‘자부심’과 ‘태생’끝내며 -〈지금〉을 응시하며
참고문헌
후기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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