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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살의 역사:존 위딩턴

Bawoo 2022. 8. 24. 11:01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살의 역사(건들건들 컬렉션)

저자 존 위딩턴 | 역자 장기현 | 레드리버 | 2022.4.6.

[소감] 책 한 권으로도 나올 수 있는 역사상 유명 인물에 대한 암살 이야기-케네디의 경우 "킬링 케네디"란 책을 읽었다-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섭렵할 수 있게 쓰였다. 다만 서양 위주- 남미나 중동은 약간 포함-이고 아시아 특히 한, 중, 일 관련 사건은 많이 생략된 편. 그래도 일본 사건은 조금 언급되는데 하극상의 나라 일본의 수많은 암살 사건이 거의 다 빠져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중근 의사 이야기조차도  빠진 게 궁금했는데 안 의사나 이토나 자국에선 영웅, 국부 대접을 받는 인물이기에 포함하기 어려웠던 것 아닌가 내나름대로 생각해봤다. 암살 관련 역사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정도 수준의 책. 편집상 인물, 사건이 바뀔 경우 단락을 띄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책소개:전문은 책 제목을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파라오에서 대통령까지
누구도 암살의 비수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앞으로는 정치, 종교, 혁명, 전쟁 옆에
암살의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살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바로 어제까지 일어난 거의 모든 암살 사건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책과 논문, 인터넷 기사를 바탕으로 수백 건의 암살 사건을 검토하여 자신만의 필체로 풀어냈다. 섬뜩하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암살은 가십거리에 불과하며 컬트적인 마니아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잊게 될 것이다. 역사의 분기점마다 암살은 은밀하게, 혹은 공공연하게 함께했다. 게다가 단순히 암살 사건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방대한 참고문헌을 통해 암살자의 심리까지 재현해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이면에서 역사를 움직여 온 암살을 양지로 드러내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푸틴 대통령을 암살해야만 끝날 것”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두고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2018년에 김정은 암살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반대로 러시아의 목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암살이다. 러시아는 푸틴 정권에 비협조적인 자에게 ‘방사능 홍차’를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암살은 카이사르의 최후나, 유비소프트의 게임 〈어쌔신크리드〉에 등장하는 옛날이야기가 아닌, 지금-여기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암살은 전쟁보다 현실적으로 나은 대안일지도 모른다. 《손자병법》을 쓴 손무나, 고대 인도 철학자인 차나키야는 암살은 십만 명의 군대가 할 일을 혼자서 해내기 때문에 전쟁보다 경제적이고, 무고한 일반인이 아닌 권력자가 죽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간적이라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참상을 일으킨 히틀러에겐 적어도 청년 시절에 7번, 권력을 잡은 뒤 25번 이상 암살 시도가 있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죽었다면 수천만에 달하는 전쟁의 사상자와 홀로코스트 희생자의 운명은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그레이엄의 발언은 단지 강경파 의원의 수위 높은 해프닝에 불과한 것일까?

암살이라는 새로운 한 축
사라예보의 총성이 제1차 세계대전을 불러왔듯, 암살은 역사의 방향을 바꾸어 왔다. 히피의 몰락은 베트남 전쟁 종전과 에이즈 창궐 때문이라고만 알려졌지만, 사실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이 샤론 테이트를 암살한 사건이 몰락의 신호탄이 됐다. 경제 측면은 또 어떤가. 루스벨트 대통령은 뉴딜 정책을 통해 대공황에 빠진 미국을 건져 올렸다고 평가받는다. 그런데 당시 부통령이었던 존 낸스 가너는 뉴딜 정책에 부정적이었다. 주세페 찬가라가 루스벨트를 노리고 쏜 총알이 빗나가지 않았다면, 가너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을 것이고 대공황을 탈출한 뉴딜 정책의 신화는 물거품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암살은 전쟁, 정치, 경제 등 흔히 생각하는 역사의 중심축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아니, 차라리 주목받지 못한 하나의 중심축이라고 말하는 게 맞겠다. 실패한 암살이든, 성공한 암살이든, 암살 사건을 돌아보는 건 역사의 분기점을 돌아보는 일이다. 다만 기존의 역사 서술과의 차이점은, 어느 것보다 흥미진진하다는 점이다.

암살에 얽힌 인간의 이야기
현실의 암살에는 자신의 신조에 목숨을 바치는 ‘암살단’도, 언제나 여유가 넘치는 ‘제임스 본드’도 없었다. 대체로 암살의 순간에는 긴장 때문에 한바탕 촌극이 벌어졌다. 멀쩡한 총이 격발되지 않거나, 혼란 속에서 주동자들이 서로를 찌르는 일이 빈번했다.
암살이라는 단어는 비정하고 참혹한 이미지가 연상되지만, 연루된 사람들은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칭기즈칸은 불우한 어린 시절 배고픔 때문에 이복형을, 아리스토게이톤과 하르모디우스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히파르코스를 암살했다.
암살 희생자들도 마찬가지다. 아우구스투스가 고백했듯, 통치자는 안전한 친구도, 안전한 공간도, 안전한 시간도 없기에 늘 가슴 졸이며 살아야 했다. 책에서 등장하는, 암살당하지 않은 몇 안 되는 대왕인 키루스는 죽기 직전까지 암살을 대비하며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았기에 평화롭게 눈을 감을 수 있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은밀한 시선
이처럼 암살은 역사의 중심축을 차지하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암살에 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심지어 ‘암살이란 무엇인가?’라는 단순한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이것이 더더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살의 역사》를 읽어야만 하는 이유다. 온갖 욕망이 얽히고설킨 암살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보는 색다른 시선에 눈뜨게 될 것이다.

유튜브 밀리터리 채널 ‘건들건들’이 큐레이팅하는 밀리터리 역작 컬렉션
〈건들건들 컬렉션〉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과 레드리버가 함께 만드는 전쟁사 ㆍ 밀리터리 시리즈다. 최근 한국에도 밀리터리 도서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양서가 번역되지 않아 외국어가 가능한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책으로 남아 있다.
〈건들건들 컬렉션〉은 레드리버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이 선별한 수준 높은 밀리터리 도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때로는 국내 전문가를 섭외하여 한국 독자들을 위한 책을 출간해 밀리터리 도서 시장의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푸틴 대통령을 암살해야만 끝날 것”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두고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2018년에 김정은 암살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반대로 러시아의 목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암살이다. 러시아는 푸틴 정권에 비협조적인 자에게 ‘방사능 홍차’를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암살은 카이사르의 최후나, 유비소프트의 게임 〈어쌔신크리드〉에 등장하는 옛날이야기가 아닌, 지금-여기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암살은 전쟁보다 현실적으로 나은 대안일지도 모른다. 《손자병법》을 쓴 손무나, 고대 인도 철학자인 차나키야는 암살은 십만 명의 군대가 할 일을 혼자서 해내기 때문에 전쟁보다 경제적이고, 무고한 일반인이 아닌 권력자가 죽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간적이라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참상을 일으킨 히틀러에겐 적어도 청년 시절에 7번, 권력을 잡은 뒤 25번 이상 암살 시도가 있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죽었다면 수천만에 달하는 전쟁의 사상자와 홀로코스트 희생자의 운명은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그레이엄의 발언은 단지 강경파 의원의 수위 높은 해프닝에 불과한 것일까?

암살이라는 새로운 한 축
사라예보의 총성이 제1차 세계대전을 불러왔듯, 암살은 역사의 방향을 바꾸어 왔다. 히피의 몰락은 베트남 전쟁 종전과 에이즈 창궐 때문이라고만 알려졌지만, 사실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이 샤론 테이트를 암살한 사건이 몰락의 신호탄이 됐다. 경제 측면은 또 어떤가. 루스벨트 대통령은 뉴딜 정책을 통해 대공황에 빠진 미국을 건져 올렸다고 평가받는다. 그런데 당시 부통령이었던 존 낸스 가너는 뉴딜 정책에 부정적이었다. 주세페 찬가라가 루스벨트를 노리고 쏜 총알이 빗나가지 않았다면, 가너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을 것이고 대공황을 탈출한 뉴딜 정책의 신화는 물거품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암살은 전쟁, 정치, 경제 등 흔히 생각하는 역사의 중심축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아니, 차라리 주목받지 못한 하나의 중심축이라고 말하는 게 맞겠다. 실패한 암살이든, 성공한 암살이든, 암살 사건을 돌아보는 건 역사의 분기점을 돌아보는 일이다. 다만 기존의 역사 서술과의 차이점은, 어느 것보다 흥미진진하다는 점이다.

암살에 얽힌 인간의 이야기
현실의 암살에는 자신의 신조에 목숨을 바치는 ‘암살단’도, 언제나 여유가 넘치는 ‘제임스 본드’도 없었다. 대체로 암살의 순간에는 긴장 때문에 한바탕 촌극이 벌어졌다. 멀쩡한 총이 격발되지 않거나, 혼란 속에서 주동자들이 서로를 찌르는 일이 빈번했다.
암살이라는 단어는 비정하고 참혹한 이미지가 연상되지만, 연루된 사람들은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칭기즈칸은 불우한 어린 시절 배고픔 때문에 이복형을, 아리스토게이톤과 하르모디우스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히파르코스를 암살했다.
암살 희생자들도 마찬가지다. 아우구스투스가 고백했듯, 통치자는 안전한 친구도, 안전한 공간도, 안전한 시간도 없기에 늘 가슴 졸이며 살아야 했다. 책에서 등장하는, 암살당하지 않은 몇 안 되는 대왕인 키루스는 죽기 직전까지 암살을 대비하며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았기에 평화롭게 눈을 감을 수 있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은밀한 시선
이처럼 암살은 역사의 중심축을 차지하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암살에 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심지어 ‘암살이란 무엇인가?’라는 단순한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이것이 더더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살의 역사》를 읽어야만 하는 이유다. 온갖 욕망이 얽히고설킨 암살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보는 색다른 시선에 눈뜨게 될 것이다.

유튜브 밀리터리 채널 ‘건들건들’이 큐레이팅하는 밀리터리 역작 컬렉션
〈건들건들 컬렉션〉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과 레드리버가 함께 만드는 전쟁사 ㆍ 밀리터리 시리즈다. 최근 한국에도 밀리터리 도서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양서가 번역되지 않아 외국어가 가능한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책으로 남아 있다.
〈건들건들 컬렉션〉은 레드리버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이 선별한 수준 높은 밀리터리 도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때로는 국내 전문가를 섭외하여 한국 독자들을 위한 책을 출간해 밀리터리 도서 시장의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